오늘 평소에 제가 바이오로이드 인권 향상을 위해 바이오로이드 급식소랑

일터로 운영하기위해 산 빌딩 90군데 정도를 돌다가 왔는데,


아니! 감히!

인간 주제에 제 건물에 입주한 가게에서 일하려고 면접을 보러 왔지 뭐에요?

심지어 바이오로이드 급식소에서는 밥을 타려는 사람까지 왔어요ㄷㄷ;;


바이오로이드들이 먹고 살기 힘들다 못해 평생 주인을 위해 일하고 또 일해서

가혹한 노동환경에 입에 풀칠만하며 살아가는걸 도우려고 만든 급식소랑

제 빌딩에 입주한 가게들에 사지 멀쩡한 인간이 직장을 얻으려고 왔더라구요ㄷㄷ;;; 

미친줄 알았어요. 대체 어떻게 그럴 수 있지?

바이오로이드들이 안불쌍한가? 바이오로이드들 실업률이 얼마나 문제인데?


바이오로이드들이 얼마나 살기 힘든데 인간이면서 대체;;;;

정말 경악을 금치 못했습니다.


거기에 바이오로이드들은 길을 나돌아다녀도 얼마나 깨끗하고 보기 좋게 자신을 가꾸고 다니는데,

인간은 꼬질꼬질하고 뭔가 냄새도 나는것 같더라구요.


바이오로이드 급식소에 기웃거리는 인간들 꼴을 지금 다시 떠올리니 정말 머리가 어질어질하네요.

오늘은 싹수가 노란 꼬맹이도 있었는데 지저분한게 콧물을 질질 흘리면서

제가 바이오로이드 급식소에서 간식으로 주려고 프랑스에서 공수해온 퐁당 오 쇼콜라 하나만 달라고

급식소에서 밥먹는 바이오로이드들한테 징징거리는거에요?


세상에 진짜...

착한 바이오로이드들은 그 밤톨만한 꼬맹이도 사람이라고

자기도 먹고싶었을 간식을 꼬맹이한테 빼앗기고 말았어요 ㅠㅠ


정말 화가나서 제 비서를 시켜서 그 꼬맹이 집을 추적해서 점유물 이탈죄로 고소하려구요.


제가 바이오로이드들에게 나눠준 물건이지만,

아직 현행법상 바이오로이드는 재산권이 없기 때문에

제가 바이오로이드들에게 나눠준 물건들은 전부 제가 주인이라

점유물 이탈죄랑 무슨무슨죄로 고소할 수 있어요.[여러분도 꼭 알아두세요.]


저희 집안 산하에 로펌이 서너군데 있는데 아주 쓴맛을 보여주려고 합니다.


정말 바이오로이드 살기 힘든 세상이네요...


앞으로 바이오로이드의 인권 향상을 위해 앞으로 해야할 일과

바뀌어야할 불편한 사회구조와 몰상식한 인간들이 너무 많네요.


이만 글 줄이겠습니다. 앞으로 바이오로이드들이 더 행복한 세상이 되었으면 좋겠네요.

총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