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식먹기에 최적의 시간이지.

자 냉장고에 넣어 두었던 삼겹살을 꺼낼 시간이야.

다들 집에 에어 프라이어는 있지?

여기에 삽겹살을 돌리면 기름기가 쫙 빠지니 개인적으로 좋아해.

삼겹살 위에다가 허브솔트를 골고루 뿌리고 한번 쓱~ 문질러 줘

그다음 에어 프라리어에 삼겹살을 넣고 180도에 10분으로 맞추고 돌려

익숙한 삼겹살의 냄새가 집안에서 퍼질거야.

이 야심한 밤에 무려 삼겹살이라니 살찌기 직행이야.

악마가 와도 진저리칠 행동이지.

근데 난 이 유혹을 참을 수 없단 말이지.

어쨌든 이렇게 10분이 지나면 설익은 삼겹살이 나와.

그래 '설익은'삼겹살이야.

여기서 삼겹살을 한번 뒤집에 주고 한번 더 10분을 더 돌려줘야해.

그런데 다시 집어넣기전애 해야할 게 있어.

에어 프라이어 맡에 고인 삼겹살의 기름

버리기 아깝지 않아?

그걸 따로 후라이팬에 부어

그리고 냉장고에서 묵은지를 꺼내와

이쯤 되면 내가 무슨 짓을 할 것인지 예상되지?

그래! 이 기름에! 묵은지를 굽는다!

적당히 물기를 제거한 김치를 자르지 않은 한장 그대로 구워버려!

너의 위장에 직격할 냄새가 퍼질거야!

가뜩이나 삽겹살에 굶주린 위장이 몸을 뒤틀며 그것을 내놔~~~ 하고 비명을 지르는게 느껴질걸?

소금? 쌈장? 이미 고기에는 허브솔트를 뿌렸고 돼지기름에 구운 김치까지 있는데 그런 것들은 필요 없어

자 드디어 다 익은 삼겹살이 나왔어! 묵은지도 다 구워졌겠지!

남은건 먹는것 뿐이야.

삽겹살을 적당히 잘라낸 다음 구운 묵은지를 대충 찢어서 말아!

그리고 입에 넣으면 끝내주는 맛이 터져나올거야!

이 맛을 보면 밥을 참을 수는 없을걸?

밥 합숟가락 크게 퍼서 입에 넣으면 끝내줘! 고기에 탄수화물은 진리야!

거기에 마지막 마무리로 맥주 한모금 캬~~~


한번 먹어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