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일기종 시리즈 모음집: https://arca.live/b/lastorigin/32710724?p=1



15-2 흐레스벨그의 망상(후편)






".......!"







"화염 마녀의 마력이...... 사라졌다......? 말도 안 돼! 어떻게 마법소녀들이 벌써 마녀를 해치울 수.... 설마?!"






"으으..... 아직도 어지러워........"






"다른 세계의 모모는 이런...... 거친 마법을 쓰는 건가? 아직도.... 머리가......"








"에이~! 다들 엄살은! 저랑 모모씨는 아무렇지도 않은데~ 안 그런가요 모모씨?"







"하하하......네, 뭐......."







"앗! 저 앞에 바로 릴림이 있어요! 모두 전투 준비!"








"어머~ 이게 누구야? 교육이 필요한 불량학생들 아닌가요? 여기까지 오는 데 힘들진 않던가요?"







"네! 힘들기는 커녕, 오히려 아무 일도 없어서 아예 재미없어 죽는 줄 알았지 뭐에요~ 변변찮은 환영식도 없고, 이거 너무 성의가 없는 거 아닌가요?"








'마녀의 결계에 대해선 아무 것도 모르는 군. 그렇다면 역시, 마녀는 흑장미에게........!'








".....이것도 정녕 당신의 뜻인 가요? 마왕니ㅁ.............!!!!!!!"



휙!








"어머? 피하셨네? 이런 실력이니 전투 중인데도 괜히 여운에 잠기는 게 아니었군요?"





"역시 불량학생들 중에서도 최고의 불량학생 답군요. 근데 이번엔 좀 심하지 않나요? 정말로 정의의 마법소녀가 맞는 지 의심 되는 걸요?"







"우린 네 평가 따위는 신경도 안써. 우린 그저, 세상을 마로 감싸려는 네 녀석과 마왕을 무찌를 뿐이야."







"이제 그만 순순히 정화돼라 릴림! 이정도 결계를 유지하는 상태에서, 우리 다섯을 이길 순 없어!"







"당신의 말이 맞아요. 지금의 제 힘 만으로는 무리죠. 제 힘 '만'으로는 말이에요.....!"



콰지지지지지지직!!!!






"으윽...! 이건..... 뇌전룡의 힘?!"







"하지만 분명, 뇌전룡의 힘은 그 때 흑장미 가...!"







"맞아요. 그 때 멸절이, 당신들에게 쓰러진 후, 흑장미가 바로 그 힘을 취하긴 했지만, 그래도 처음부터 능숙하게 힘을 다 뽑아내는 것은 어려웠는지, 어느 정도의 힘은 마왕님에게 전달 돼었죠. 그리고 그 힘은, 마왕님께서 제게 하사 하셨고요......!" 



콰지지지지직!!!






"으....찌릿찌릿 하네.... 아무래도 좀 하드 하겠는데요?"







"세상에... 정말로 예측하는게 불가능한 전개인걸?! 이런 걸 현실도 아니고, 내 상상이 만들어낸 꿈에서 보게 되다니......"








"설마 나...... 사실 전생엔 덴세츠 사의 스토리 작가 아니였을까?! 그러면 너무 슷고이 한거 아니냐구 나~!"







"어떡하지....... 점점 시간은 촉박해져가는데, 여기서 시간을 너무 많이 잡아 먹히겠어.....!"






"젠장! 지금도 대마왕은 점점 힘을 되찾아가고 있는데....! 이를 어쩌지?"








"표정이 점점 어두워지고 있네요. 이러면 교육할 맛이 떨어지는데..... 좀더 반항해 보시죠!"






'으으..... 어떡하지? 이러다간....... 잠깐, 저 결계, 단순히 릴림의 힘만으로 구성된 게 아니야. 대마왕의 힘도 합쳐져 있어...... 정확한 구조를 보니, 대마왕의 힘을 통해 릴림의 힘과 마력을 뽑아내어 결계를 유지하는 구조 같은 데... 이거라면!'






"호호호! 아직도 절 쓰러트리지 못하시다니! 이거 너무 실망이 큰 데......."







"?!!! 뭐야?! 갑자기 내 힘이 왜....? 이 마력은..........마왕님?! 설마 지금 내 힘을....... 아냐...... 뭔가 좀 달라.....이건?!"






"뭐지? 무슨 일인지는 모르겠지만, 점점 릴림의 힘이 약해지고 있어!"







"여러분 지금이에요! 이 틈에 얼른 릴림을.....!"








"좋았어! 준비 됐나요 모모씨?"







"전 항상 준비되어 있답니다 모모씨~"






"으윽! 설마, 대마왕님의 '조각'인 당신이 그런 꼼수를.....!"







"비기! 더블 매지컬~ 모모 찬바라~!"







"아,안 돼.....! 어떻게든 피하거나 막아야.....!"







"이미...... 늦었어요!"








"으.... 으아아악!!!!!!"


털썩!






"우효오오오오오옷!!!!!! 모모들의 합동 필살기라니?! 이대로면 나...... 좋아 죽어버렷!!!!!!"







"으으...... 이럴 수가......."



쨍그랑!







"!!! 릴림이 만든 결계가 깨졌어! 드디어 대마왕을.....!"







"서둘러요! 얼른 대마왕을 쓰러트리지 않는다면, 이 세상이.....!"


다다다다다다다닷!







"...확인 사살은...... 안 하는 건가.....? 하긴, 나는 이제 곧........."


또각또각......






"......당신은......"








"어머? 릴림님! 아직도 살아계시는 건가요? 마법소녀 분들도 참~! 확인 사살을 하고 가셨어야지! 안 그러면 이런 불상사가 일어나는데 말이야~ 다행히 제가 수습해 주면..... 문제가 없겠죠? 안 그런가요 릴림님?"








"참..... 잔인 하시네요.....굳이 그러시지 않아도.......전...."



푹!






"하지만 당신이 이대로 죽는다면, 결국 당신의 힘과 제가 미처 흡수하지 못한 뇌전룡님의 힘이 전부 마왕님에게 가게 되잖아요? 그러니까 희생 좀 해주세요~"






"으윽.....아, 아......... 마왕......님......."








".....쿨럭! 으....... 한 꺼번에 1.3인분의 힘을 빨아들이니까 진짜 고통스럽네....... 그래도, 이걸로 본전은 확실히 챙겼어...!"


철푸덕!




"후우...... 그럼 이제 부터는 진짜 기다리는 일만 남은거네? 아~ 빨리 마법소녀들과 마왕의 싸움이 끝났으면...."










"결국엔 흑장미 모모가 모든 사천왕의 힘을 흡수했어..... 도대체 무엇 때문에 힘을 흡수하고 다닌 걸까? 설마 저 모모가 진 최종보스려나?"








"......."








"우횻! 대마왕 뽀끄루다! 저 모습은 진짜 오랜 만에 보는 것 같네."







"그렇군...... 결국 모든 사천왕의 힘을 흡수 한건가? 그나마 골타리온의 힘은 완전히 가져가지는 못했지만, 뭐 상관 없겠지. 결과가 어떻든, 어짜피 세상은 마로......"









"드디어 찾았다! 뽀끄루 대마왕!"






"호오.... 드디어 온 건가? 마법소녀들이여....."







"뽀끄루 대마왕! 각오해라! 이번에야 말로 너를 정화해서, 이 세상을 너로 부터 지켜내겠어!"







"지켜낸다라......쓸데 없는 짓을 하는 군. 어짜피 세상은,  언젠간 마로 뒤덮일 텐데....."


푸슝~


턱!




"흠.....같잖은 짓을......"








"우와...... 그걸 바로 잡아내다니......역시 대마왕이네요...."






"역시 마법소녀들 중에선 네가 제일 위험하군......어디 그러면...... 시작해볼까....!"








"오옷! 드디어 최종전이 시작되는 건가?!"






"마법이니까 피하기 없....."







"시덥지 않은 짓을...!





"아니?! 바로 눈 앞으로....."


퍽! 퍽!





"으으..../아야야....."






"모모! 괜찮아?"







"전 괜찮아요!/ 아임 파인! 땡큐!"





"대마왕 너....! 비기! 문 라이트 체인소!"






"나도 가세한다! 문 라이트 체인 소!"






"어딜.....! 헬 인페르노!"




화르르륵!!!!!!




"으윽...!"






"하잖군. 이정도 힘으로 내게 대적하려 한 거냐?"









"날 잊은 건 아니겠지?! 받아라! 헬 인페르노!"


화르르륵!




"내게 힘을 주려는 건가? 오히려 고맙군!"






"이, 이럴수가! 뽀끄루씨의 마법이, 대마왕의 마법으로 바뀌었어!"






"타인의 마법을 자신의 마법으로 바꾸다니?! 그런 게 가능 한건가?"






"역시.... 먹히지 않는 구나...."


화르르륵!





"꺄아아아아악!"






"이럴 수가.... 뽀끄루 괜찮아?!"






"으으...... 전 괜찮아요... 아직 더... 싸울 수 있.....!"






"소용없다 나의 '조각'이여. 너는 원래 나의 '일부'. 그래서 너의 공격은 전부 나의 힘이 되니 말이다."






"조각? 일부? 대체 무슨 말을 하는 거지? 이 뽀끄루는 평행세계의 너....."







"평행세계의 나라고? 하하하! 설마 너희들, 그런 말도 안 돼는 거짓말을 믿은 것이냐? 으하하하하하! 참으로 우습구나! 우스워!"






"거짓말은 당신이 하는 거겠죠! 뽀끄루 씨는 평행세계의 당신으로서, 우릴 도와 당신을 저지하기 위해...!"






"아니에요 여러분..... 대마왕의 말은 전부 사실이에요...... 미안해요...... 모두를 그 동안 속여와서...."






"뭐?! 대마왕의 말이 사실이라니..... 그게 무슨 의미야 뽀끄루! 설명좀 해 봐!"







"전부터 사천왕이 조각이니 뭐니 해서 설마 했는데......진짜로 뽀끄루 대마왕의 일부였다니.... 좀 충격인데..."






"자세한 내막을 알고 싶은건가? 뭐, 좋다. 어짜피 전부 마에 감싸여서 사라질텐데, 그 정도는 알려주도록 하지.

너희들 세계의 난 어떨지는 몰라도, 여기에서의 난 원래 태초의 '마'와 함께 탄생한 존재였다. 난 났을 때부터 이 세상을 마로 뒤덮고 싶어했고, 그래서 초기 때 부터 인간계를 침공하며 마를 퍼뜨리고 있었지....."








"그런데 정확히 언제부터 인지는 모르겠지만, 어느 순간부터, 난 선한 마음을 가지게 되었다. 그로 인해 자비심과 동정심, 죄책감, 도덕심 등이 생겨 나게 되었고, 그 결과 나의 침공은 동결되고 말았지..... 그건 참으로.....역겨운 일이었다....! 내가 나약한 마음을 가졌다는 것이, 같잖은 선한 마음을 가져서 더 이상 마를 퍼뜨릴 수 없다는 것이 너무나도 괴로웠지....!"







"그래서 난 내 마음 중, 선한 부분을 떼어 내서 분리하였다. 그 결과, 내 힘은 약해졌고, 저 녀석이 탄생하고 말았지. 난 저 녀석을 죽이고 싶었지만, 그래도 원래는 내 몸의 일부 이기에, 없애면 무슨 부작용이 일어날지 모른 다는 사천왕의 만류에, 난 저 녀석을 그냥 가두기만 했었다. 뭐, 그 결과, 어느 순간 부터 저 녀석이 탈출한 후, 너희랑 합류한 것 같지만... 이젠 상관 없겠지...."







"......저 말이 사실인가 뽀끄루......"








"네.... 사실이에요......정말.....정말.....죄송해요! 여러분들을 속여서.... 정말로....정말로.....!"









"그렇구나..... 다행이다.....! 넌 스파이가 아니라, 그저 우리의 친구였구나..! 정말 다행이야.....!"





"백토 씨.....? 실망하지.... 않으신 건가요...?"






"왜 실망을 하겠어? 우린 이미 친구잖아. 우리가 겨우 그런 걸로 너에 대한 신뢰가 흔들리겠니?"







"맞아요! 우린 이미 여러 고난과 기쁨을 함께 겪으면서 맺어진 우정의 친구 잖아요! 우리의 우정은 겨우 그런 사실로는 절대로 금이 가지 않는 답니다?"









"게다가 뽀끄루씨는 그 대마왕이 엄청 싫어해서 때어낸 선한 마음씨 잖아요~! 그렇다면 뽀끄루씨는 세상에서 그 누구보다도 착한 사람이라는 얘기인데, 어떻게 싫어할 수가 있겠어요?"







"절.... 싫어하지 않는 거에요...? 그 동안 모두를 속여 왔는데...? 저.... 기뻐요.....! 너무....너무 기뻐서......으아아아앙!!!"





"흥! 잘도 노는 군....! 신파극은 이제 끝이다.....!"








"아, 안 돼! 대마왕이 힘을 완전히 되찾고 말았어!"









"진정한 '마'의 힘을, 뼛속까지 각인시켜 주마!"







"으윽..! 몸을 움직일 수가......"






"숨도....제대로 안 셔져......."








"헤헤....이번엔 진짜로..... 위함한데요...... 으윽....!"







"안 돼....! 이대로 끝 날 수는....! 어?!"







".....역시 너는 버티는 군."








"당연하잖아.....! 난 너의 조각 이니까.....!"







"하지만 마의 기운에 짓눌리지 않았을 뿐, 싸우는 건 불가능하지. 가능하다 해도, 너의 힘은 나의 힘이니, 너가 공격해도 그걸 이용하면 된다."








'으으..... 대마왕의 말이 맞아..... 하지만 포기할 수는 없어! 잘 생각해보자 뽀끄루. 나의 힘은 대마왕의 힘이지만, 반대로 말하면 대마왕의 힘은 나의 힘이기도 해! 대마왕의 힘이 깃든 릴림의 결계를 조종했던 걸 떠올려 봐! 그걸 응용하면 이 마의 기운 또한.....!"






"왜 가만히 있지? 포기한 건가? 그렇다면 넌 내 손으로 직접 끝내주지!"






"아, 안 돼!!!!!!!!!"







"부탁이야......제발 움직여줘......! 이대로면 진정으로 친구가 된 뽀끄루가 죽는 말이야..... 제발 움직여줘....제발....!"










"하하하!!!! 드디어 내 손으로 널 없애는 구나! 잘 가거라! 오늘 널 완전히 없애 버림으로써, 난 진정으로 무결한 존재로서 다시 태어날 것이다!"


슈우욱!!!!



콰징!!!



"?! 아니, 이게 무슨?!"






"헤헤..... 드디어... 성공했어...!"









"아니, 뭐가 어떻게 된 거지? 어째서 마의 기운이 녀석의 방패가 된.......아니, 그 뿐만이 아니야! 네 년 설마, 나의 힘을...!"







"이 마의 기운이..... 빛과 달의 기운으로 바뀌어서 우리에게 힘을 주고, 반대로 대마왕을 약화시키고 있어요! 이거라면!"







"엄청난 힘이야......! 이거라면 대마왕을 무찌를 수 있겠어!"







"우오오오옷! 힘이 넘쳐난다! 매지컬 파워풀!"







"이것이 바로.....뽀끄루가 일으킨 기적....! 고마워...뽀끄루....정말 고마워!"







"이익....! 말도 안 돼! 말도 안 됀다고! 겨우 내 조각인, 내 일부에 불과한 네가 어떻게 내 힘을....!"






"당연히 말이 돼지..! 원래 말이 안 돼는걸 말이 돼게 바꾸는 것! 그것이 마법소녀니까!"







"헤헤! 드디어 공평하게 싸울 수 있겠네요! 아, 이 기운이 대마왕에게 불리한데다, 수도 우리가 더 많으니 공평하진 않은가?"






"그렇다해도, 어디까지나 환경이 내게 좀 불리해진 것뿐, 힘의 차이는 크게 변하지 않았다! 받아라! 헬 인페르노!"





화르르......




"어림도 없지! 다 막아냈다!"






"이럴수가...! 내 헬 인페르노의 위력이 이렇게나 약해지다니...!"






"내 힘에 네 힘이 간섭해서 내 헬 인페르노를 빼앗은 것 처럼, 네 힘에 내 힘이 간섭해서 네 마법의 위력을 낮춘거야! 비록 힘의 차이가 커서 네 마법을 내 것으로 바꿀 수는 없지만, 위력을 약화시키는 것 정도는 가능해!"








"하지만 다르게 보자면, 내 힘의 간섭력이 네 힘의 간섭력 보다 더 크다는 얘기로군. 그렇다면...!"







"우리에게 힘을 주는 빛과 달의 기운을 다시 마의 기운으로 바꾸시게요? 어림도 없지! 받아라 모모찬바라!"









"으윽, 네년......!"







"지금이에요! 제가 지금 대마왕을 약화시키는 동안, 여러분들은 어서 대마왕을...!"







"알았어요! 모두 준비되셨죠? 우리의 합동 마법으로, 대마왕을 무찌르는 거에요!"








"알겠다! 우리의 힘을 모아서.....!"





"저 못된 대마왕을 무찔러서.....!"




"우리의 세상을 지켜내는 거야!"







"문 라이트 매지컬.....!"






"이대로 내가 당할쏘냐! 받아라...! 크림슨...!"






   


"콰트로 포스!!!/ 익스큐션!!!"





지잉지잉지잉............퍼퍼퍼퍼퍼퍼퍼퍼퍼펑!!!!!!!!!!







"으아아아악!!!!!!"






"끄어어억!!!!!"









"!!!! 모두들 괜찮아요?!"







"네....괜찮아요.......으윽..!/아임 파인.........탱큐......"





"으윽....너무 아파...... 한동안 움직일 수 없겠어....."








"하아.....하아..... 그래도... 이걸로 대마왕을 완전히......"








"쿨럭 쿨럭!  .......흐흐흐흐흐흐.....하하하하하!!!! 대단하구나...! 애송이들 주제에.... 나를 이정도로....! 하지만, 이 싸움은.... 버텨낸 나의 승리다....!"







"아, 안 돼! 지금 몸이 멀쩡한 사람은 나 뿐인데, 힘의 상성상, 난 대마왕을 이길 수 없어....! 어떡해야 하지?"







"걱정마 뽀끄루...... 네 주변에 지금 내 무기가 있어......그걸 통해 대마왕을.......!"








"! 그래! 무기를 통한 순수 물리 공격은 대마왕이 간섭하지 못 할꺼야! 알겠어요 백토씨! 맡겨주세요!"








"으으......역시 넌 내게 가장 큰 걸림돌이구나...! 내 선한 마음으로 태어난 순간부터, 지금까지도...!"







"이걸로 끝이다 대마왕! 받아라! 문 라이트.......!"







"이번에야 말로 확실히 죽여주마....! 크림슨.......!"







"익스큐......!"






"체인소!!!!!!"



카카카카카카카카카카각!





".......쿨럭! .....결국은..... 이렇게 되는 건가......"









"이걸로.....작별이다.... 대마왕......!"








"후후후..... 이럴 줄 알았으면.....그 때 사천왕들이 뭐라 하든.....그냥 죽여버려어야 했는데.....뭐, 이미 후회해봤자 소용 없겠지......."






"하하하...... 축하한다 마법소녀들이여......결국은 날 쓰러뜨렸구나..... 하지만 안심하지 말아라.... 어짜피 날 죽여도, 결국 이 세상, 더 나아가 너희의 원래 세상은 결국 마로 뒤덮일 것이다.....! 그 씨앗은 이미 완성되었으니......!"







"...하지만......그래도.....역시 세상을 마로 감싸는 건..... 내가 직접......하고 싶었......."







".....대마왕이 완전히.....사라졌어......"







"...그렇구나....정말로.... 모든 게 끝났......어?! 뽀끄루의 몸이..!"







"점점 희미해져가고 있어요! 이게 어떻게 된 일이지?"






".....설마, 본체가 죽어서, 그 일부도.....!"






"그렇군.... 대마왕의 입장에서는, 뽀끄루가 죽어도 결국 자신의 일부가 사라지는 것 밖에 안 돼지만, 뽀끄루의 입장에서는 대마왕이 죽으면 아예 자신의 대부분이 사라지는 꼴이니 결국.......!"







"헤헤.... 대마왕이 쓰러지면, 저도 죽을 거라고 예상은 했지만, 이렇게 바로 사라지게 될 줄은 몰랐네요..."









"싫어...싫어.....싫다구...! 이게 뭐야....! 이제야 겨우 진정한 친구가 됐는 데.....! 이제야 겨우 평화롭게 같이 살 수 있게 되었는 데 왜....!"






"백토씨...아니, 백토야.... 울지마.....난 너가 슬퍼하지 않았으면 좋겠어...... 난 오히려 네가 환희 웃는 모습을 보고싶은 걸? 그게 더 예쁘잖아...."








"그치만.....그치만.....!"







"알아... 너무 슬프지? 그럼 울어 돼..... 마음껏 울어서 그 기분을 풀어야 겠다면 그렇게 해.... 하지만 우리, 적어도 마지막에는 서로 웃는 모습으로 헤어지자...! 그래야 좋은 추억이 되니까! 알았지?"








"훌쩍 훌쩍..... 알았어....그럼 그리할께..!"







"안녕 뽀끄루.....! 넌 내가 살면서 만난 사람들 중에서도 내 최고의 친구였어!"





"나도 안녕 백토....! 너와의 우정과 추억은, 결코 잊지 못 할꺼야....! 고마워!"










"......이제...정말로 헤어질 시간이네..... 근데 나..... 사실 이런 말 하면 안 됀다는 거 아는데... 나....."








"나 사실..... 모두랑 같이 좀 더 살고 싶........!"


파앗!





"안녕 뽀끄루..... 안녕..... 안녕......으아아아앙!!!!!!"








"흑흑!! 흑흑!!! 안녕히 가세요 뽀끄루씨.....! 전 절대 당신을 잊지 않겠어요.....!"





"뽀끄루씨...! 만약 다음 생이라는 게 있다면, 반드시 착한아이로 다시 태어니주세요...! 제가 반드시... 반드시 찾아내서 이 모모스티커를 전달해드릴테니......그러니까....제발...!"







"잘가 뽀끄루...... 비록, 너랑 같이 함께한 시간은 덧 없을 정도로 짧은 시간이었지만, 너랑 함께 한 시간은 정말로 최고였어......안녕......"







"흑흑..... 그래, 더이상 울기만 해선 안 돼.....웃는 얼굴로.....!









"안녕 뽀끄루.......잘가.....내 최고의 친구......"



END




".......이걸로 다 끝이구나......너무 몰입하느라, 나중에는 말도 안나왔어......"








"........흐에에에에에엥!!!! 최고다 마법소녀! 최고다 뽀끄루! 이번만큼은 내 넘버원 마법소녀는 모모가 아니라 뽀끄루야! 엉엉엉!!!!!!!"





"흑흑....비록 내 꿈이라곤 하지만, 이건 너무 명작....."








"잠깐, 그럼 흑장미는 어떻게 돼는 거지?"



팟!




"♩ ~ ♩~"







"....바로 나오네...."







"♩~ 아, 드디어 찾았다!"







"? 뭘 찾았다는 거.... 잠깐, 저건 마법소녀 뽀끄루의 머리 장식과 대마왕의 뿔?!"






"역시! 아무리 못해도 힘이 담긴 물건 정도는 남겨둘 줄 알았다니까~! 이걸로 내가 원하는 건 전부 모였어!"


뒤적뒤적





"? 품 속에서 뭘 꺼내는 거지? 저건..... 펜던트?"




덜컥!



".....이제 곧 다시 만날 수 있어......좀 더 기다려줘.......사랑해...... 쪽!"




REAL END






"이게 이렇게 끝난다고? 으아아악! 이거 완전 전형적인 후속작 예고잖아?! 으으..... 너무 보고싶어!"








"그래....! 이건 내 꿈이니, 이거의 후속작 영상도 분명.....!"





???: 일어나.......!





"?! 이 목소리는 뭐지? 설마... 지금 누군가가 날 깨우려는 거야?"




???:일어나! 일어나!






"아, 안 돼! 적어도 후속작 제목이 무엇인지는 아...."








현실



"...일어나고 말았어....."







"이익...! 누굽니까?! 인생 최고의 꿈을 꾸고 있었는데, 이렇게 깨우다니...!"









"나다. 이 시발년아."






"앗, 하르페이아....."








"내 침대에서 늦잠을 자는 걸로 모자라서, 감히 내게 적반하장으로 화를 내...?"







"소대장도 내가 노예처럼 부품런이나 가니까 내가 우스운거지?! 오늘 너 죽고 나 죽자 시발년아!"








"...결국 내 인생은 여기까지 인가..."







"그래도, 인생 최고의 꿈을 꾸었으니, 후회는 없..!"



퍽!






그날 흐붕이는 (임시)수복실에 입원하고 말았다......









다음 편엔 여러분이 고대하신 '그게' 나올지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