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마나 걸릴까 싶었는데 써지기는 해서 올립니다.

안 올리면 잊어먹을까봐...

이번에는 수어사이드 스쿼드의 설정을 차용했습니다.

그리고 그 동안 댓글에서 이 부대는 어떻게 되었냐는 질문이

많았던 그 부대의 현황을 써냈습니다.

재미있게 봐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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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베로니아 레아의 소동이 끝나고 난 후


전 사령관은 혹시 모를 레아의 의해 일어났을 피해를 살폈다.

레아를 처리하느라 보지 못했었지만

레아는 자신을 찾아다니는 동안 건설 중인 놀이기구를 파손시키고

편의시설을 망가뜨리고

산책용 산림 수풀지역을 망가뜨렸었다고 한다.

그러고보니 그녀의 손에는 몇 송이의 들꽃이 있었다.

그래봐야 들꽃은 몇 송이 뿐이고 잡초만 수두룩했다.

하지만 그녀의 몰골따위는 중요하지 않다.

그녀는 배신자이고 그녀 때문에 섬에서 살아가는 몇몇 인원들이

작지만 상처를 입었다. 

그것만으로도 전 사령관의 맘에서 오베로니아 레아를 동정하고

옹호할 마음따위는 조금도 남아있지 않았다.


"빌어먹을 년.....이제 희망이 보일 요안나 아일랜드에 이렇게 해를 끼쳐?

 감금이 아니라 사지를 찢어놨어야 했어..."


"이제 신경쓰지마시오 주군. 그녀는 요안나와 둠브링어가 지하에 감금시켰으니 말이오."


"그렇습니다. 주인님 다행히도 테마파크의 피해는 극히 일부이고 중심지역보다는 

 아직 시설 설립이 완료되지 않는 지역인데다

 오베로니아 레아가 장비가 없는 것이 다행이었죠."


전 사령관은 무적의 용과 레모네이드 파이의 위로를 받았지만 마음이 놓이지 않았다.


"사령관...괜찮으세요?"


"어..어어..괜찮아...미안해 티아멧..."


"아니예요...사령관이 사과할 일이 아니예요...

 잘못은 그 년들이 한 거니까요.."


그런 사령관이 걱정되었는지 티아멧이 그를 달래주었다.

그 때 작은 경보가 울렸다.


"이건 또 뭐야?"


"아. 아무래도 공중형 철충이 뜬 모양입니다.

 하지만 기껏해야 스카우트나 헤비 스카우트 정도입니다."


"하...환장하겠네."


요안나 아일랜드는 철충 위협에서 그나마 안전한 몇 안되는 장소이다.

하지만 그래도 아예 안 오는 건 아닌데

지상용 철충이야 바다 한복판의 섬이기에 오지 못하지만 

공중형 철충은 오기는 한다.

그래봐야 대부분이 B급 기동 지원기인 스카우트

더 세봐야 A급 기동 공격기인 헤비 스카우트가 대부분이다.

그건 전 사령관도 알고 있었다.

하지만 오베로니아 레아의 일을 겪은 지금의 전 사령관 입장에서는 

그것마저도 거슬렸다.

그 모습을 보고 레모네이드 파이가 말했다.


"걱정마십시요. 주인님 저런 날파리 처리는 이미 조치를 취해놨으니까요."


레모네이드 파이는 그렇게 말하고는 복제한 탈론페더의 패드로 무언가를 조작했다.


"이제 걱정안하셔도 됩니다. 저런 날파리들 알아서 처리할 꺼니까요."


그렇게 말하고 레모네이드 파이는 시계를 보더니 전 사령관에게 말했다.


"주인님 이제 슬슬 시작하실 때가 되었는데 연습실로 가보시지 않으시겠어요?"


"어? 아...그랬지...솔직히 말하면 그 년들 얼굴 보는 것도 고역인데..."


"한 번 가보시죠. 그 년들이 얼마나 열심히 하는 지 좀 알아야하지 않겠어요?

 배신한 버러지들이지만 엔터테인먼트적인 면에서는 쓸 만한 년들이니까요."


"하아...알았어...가보자."


전 사령관은 떨떠름한 표정을 지었다.


">


출처 : https://www.youtube.com/watch?v=7Vp0GXimIOk


한편 요안나 아일랜드 외곽의 폐자재들을 쌓아놓는 일종의 쓰레기장

그 곳에는 낡고 허름한 컨테이너를 이어붙여 만든 숙소가 있었다.

그 안에서 누군가가 경보를 듣고 일어났다.


"으으....어..어.히익!"


그리고 얼마 안 가 경보를 듣고 기겁한 어떤 이가 자리에서 일어났다.

그 경보는 그녀의 목과 등에 채워진 기기에서 울리고 있었기 때문이다.


"뭐해! 얼른 일어나! 서둘러야 한다고!"


그녀는 스카이나이츠의 P/A/-00 그리폰이었다.

그녀는 오르카 소속이었고 지금 이 곳으로 스카이나이츠 일원들과 같이 좌천 되어있었다.


"어어...?"


"히익! 또...또야..!"


"싫어...이제는 싫어.."


"흐아아아앙~린티 이제 그만할래~"


"얼른 안 일어나! 또 죽을려고 작정했냐고!

 야 슬레이프니르 니가 전대장이잖아! 니가 솔선수범해야하지 않냐 말이야!"


"아...알았어.."


그리폰의 윽박지름에 슬레이프니르가 일어났다.

그리고 서둘러서 장비를 챙기고 일어나 기동을 했다.


"빨리해야돼...안 그러면..."


그녀들이 가는 방향에는 조금 전에 요안나 아일랜드에서 날아다니던 기동형 철충들이 있었다.

그녀들은 무장을 작동시키고 철충들을 격퇴해나갔다.

하지만 그녀들의 움직임에는 급박함이 있었다.

그 급박함에는 공포심, 두려움도 보였었다.


'빨리...더 빨리해야돼!'


오르카의 스카이 나이츠 일원들 모두가 한 마음으로 생각했다. 

빨리 끝내야 한다....서둘러야한다..가 대부분이었다.

그렇게 스카이나이츠는 기동형 철충을 격퇴해 나갔다.


"아악!"


"블랙 하운드!"


"나...난 괜찮아....히익! 빠...빨리 다 없애야 돼!"


블랙하운드가 부상을 입었지만 서둘러서 철충을 없애는 데에 집중했다.

특히 자신들 목과 등에 장착된 장치에서 나오는 경보음이 빨리질수록 더 서둘렀었다.

그리고 그렇게 서두르는 와중에 스카이나이츠 일원들은 점점 부상이 늘어만 갔다.

그리고 철충들을 다 제거 했을 때 쯤에

스카이 나이츠는 온몸이 부상 투성이었다.


"헉...헉....다...다 처리했어..."


슬레이프니르가 그렇게 말했지만


삑! 삑! 삑! 삑!


경보음은 아직까지 울리고 있었다.


"이..이게 뭐야? 왜 아직도 울리는 건데!"


당황한 슬레이프니르가 자신들 몸에 설치된 기기를 만져댔지만

경보음은 계속 울렸었고 결국 슬레이프니르가 연락을 넣었다.


"레모네이드님! 저희 다 처리 했다고요! 

 얼른 이거 꺼 주세요! 대체 왜 이러시는 건데요!

 약속이 틀리잖아요!"


당황하고 울먹이는 채로 말하는 그녀에게 레모네이드 파이가 답했다.


"어머? 제 패드에 지금 아직 남아 있는 걸로 나오는데요?"


"뭐...뭐라고요? 저희는 다 처리했다고요! 근데 오.."


"지금 저한테 토 다시는 겁니까? 슬레이프니르? 자기 주제를 아직 모르시나 보군요?"


레모네이드 파이가 차가운 말로 패드를 조작하자

그리폰의 경보음이 빨리지기 시작했다.


"아...안돼..이러지마! 제발!"


"그리폰! 아...알겠어요..아직 남아있는 거죠? 찾을게요.

 찾는다고요! 그러니까.."


"좋아요...이제 말을 알아처먹는군요...

 아직 3기체가 남아있습니다. 원래 이 곳에는 스카우트나 헤비 스카우트 밖에 오지 않는데

 오늘은 이상하게 라이트닝 봄버가 와 있더군요."


레모네이드 파이의 말에 슬레이프니르가 얼음장이 되었다.


"그...그럴수가.."


"슬레이프니르? 제가 주인님 대리 직행까지 가지고 있는 거 아시죠?"


"ㄴ...네에...알고 있습니다."


"그렇다면 제 명령은 곧 주인님의 명령이라는 것도 알고 있겠군요?"


"네..알고 있습니다."


"그 주인이 누구죠?"


"...."


"말 안하시나요?"


"펙스의...회장님이시자...저희가...저희 손으로 버린.....전 사령관님이십니다..."


"그래요...이제야 말을 잘하네요....집 지키는 개로서는 합격이예요.

 뭐...순종이 아닌 잡종이라서 아쉽지만..."


레모네이드 파이는 그녀들에게 계속 모욕적인 언행을 선사했지만.

그녀들은 그 말에 반기조차 제대로 들지 못했다.


"그럼 이제 본론을 말해볼까요?

 지금 주인님은 오베로니아 레아의 난입으로 기분이 좋지 않습니다.

 같은 오르카 일원이니까 책임을 지셔야죠?

 당신들은 돈독한 오르카 일원들 아닙니까?

 자기들끼리만 사는 거라면 주인도 갈아치울 수 있을 정돌

 돈.독.한. 오르카 일원들 말이예요. 

 그러니 멍청한 니네 일원의 잘못 정도 커버치는 건 어려운 일도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바이오로이드 주제에

 주인을 갈아치운 것에 대한

 당신들이 한 짓의 속죄를 겸해서 어떠한 일도 할 수 있겠죠.

 내 말 무슨 뜻인지 알겠어요?"


"네에...알고 있습니다..."


"명령을 내리죠. 그 라이트닝 봄버 3기체 모두 잡아내세요. 

 명령 불이행시 모르시지는 않을 겁니다.

 그 기기에 전원이 한 번 호되게 당했었으니까요.

 자~죽기 싫으면 얼른 지시를 따르세요?

 그 때까지 경보음이 꺼지는 일은 없을겁니다. 

 제한 시간은...그래...공연자에서 저녁 공연이 시작될 때까지로 하죠.

 그 사이에 처리하지 못하면....펑. 아시죠?

 설마 자기들이 내 쫓았던 자 밑에 있는 바이오로이드의 지시라서

 못하시지는 않을 거라고 보겠습니다."


레모네이드는 그렇게 말하고 통신을 끊었다.

슬레이프니르가 통신을 끊고 일원들에게 고개를 돌려 말했다.


잠시 그녀들이 펙스에서 재상산된 과거로 돌아가서

지금의 스카이 나이츠는 장비가 멀쩡하지 않은 오르카 일원들 중에서

그나마 온전한 장비를 받은 부대 중 하나이다.

그래봐야 활약하던 시절에 장비에 비하면 한참 떨어지는 수준이지만.

그 원인은 이들을 복구할 때 쓴 자원들 때문이다.

오르카 일원들은 복구할 때 오르카 호 내에 있는 자원들과

설비만을 이용해서 복구되었다.

하지만 바닷속에 오래동안 잠겨있던 자원이었기에

그 질은 떨어진지 오래였고 이는 다시 만들어진 오르카호 바이오로이드들의

운행에 그대로 적응 되었다.

게다가 바다속에 오래 있었던 노후된 시설도 한몫을 했다.

약화된 정도를 따지자면 회피 능력치 최상으로 불리던 슬레이프니르가

회피능력 사용시 기력을 잃을 정도로 능력치가 떨어져 있을 정도였다.

스카이 나이츠는 요안나 아일랜드에 레모네이드 파이의 지시로 섬으로 오는 

공중형 철충들을 잡으라는 지시로 오게 되었다.

물론 처음에는 이들도 명령을 거부했었다.

그러나 이미 레모네이드 파이와 펙스는 그녀들에게 족쇄를 채워논 지 오래였었다.

처음 명령을 거부한 건 그리폰이었다.


"우리가 왜 이런 짓을 해야되는 데! 게다가 한다해도 이런 능력치로 

 철충을 잡아내라니 이건 자살행위라고!"


그렇게 말하는 그리폰에게 레모네이드 파이는 다음과 같이 말했다.


"당신들께 새로이 함께할 장비를 소개해주죠."


그리고 다음 순간

그리폰에게 장착된 기기에서 경보음이 울렸고 얼마 안가 그리폰의 기동 장비가 폭발했다.


"꺄아아악!!"


"그리폰!"


그리폰은 그대로 섬의 자갈 해변에 머리부터 곤두박질 했다.


"커헉! 헉! 어헉!"


"그리폰! 이게 대체.."


"제가 당신들을 아무런 조치도 안하고 이곳으로 보냈을 거라 생각하나요?

 벌써부터 이 꼬라지라니...살려두고 싶은 마음이 들지 않는군요..

 뭐 애초에 살리고 싶지 않지만...

 솔직히 말하죠. 저는 당신들 뒤져도 아쉬울 게 없습니다.

 둘려댈 건 많거든요. 여기는 펙스니까..

 당신들이 죽어도 자기들끼리 자멸했다고 하거나

 명령 불이행 및 반동의 이유라는 정당방위로 죽였다고 해도 되고

 덮을 건 얼마든지 많습니다. 여기는 오르카가 아닌 펙.스 니까요."


레모네이드 파이는 펙스임을 말하면서 그녀들의 현실을 강조했다.


"당신 몸에 부착된 그 기기는 당신들 신체 내에 내장된 폭탄의 경보음입니다.

 그건 뇌를 통해서 연결되있고 지시 불이행시 폭발하며

 당신들을 죽일겁니다.

 죽이는 건 다양합니다.

 내 지시에 못 따르거나. 

 지시를 불가피가 되었든 불이행했거나

 허튼 생각을 품거나

 내 비위를 상하게 만들거나 주인님과 펙스 대한 적개심을 보일 경우

 니 년들 안에 내장된 폭발 장치가 터질거야."


레모네이드 파이의 말이 끝나는 순간

스카이나이츠 전원에게서 폭발이 일어났고


"꺄아아악!"


전원 추락한 그리폰이 있던 해변 자갈바닥으로 곤두박질 쳤다.

떨어지는 충격과 바닥에 깔린 자갈들로 인해 스카이나이츠 전원의 고통은 상당했었다.


"폭탄 총 4곳에 설치했어.

 처음에는 장비에

 두번쨰는 자궁부에

 세번째는 심장부에

 마지막은 뇌내에...

 너희가 명령을 불이행한다면 이 폭탄이 터질거야.

 물론 내가 직접 조작할 수도 있지.

 살고 싶다면 죽어라고 명령에 따르는 게 좋아. 개돼지처럼 말이야.

 그게 싫다, 자기들이 버린 인간의 명령 따위 따를 바에야

 죽겠다고 한다면 그것도 나쁘지 않지 아까도 말했지만

 너희 죽음따위 얼마든지 포장하는 거 어렵지 않으니까 말이야."


그 말에 스카이 나이츠 전원은 공포심에 잠겼다.

그녀는 지금 손가락 하나 까딱하는 걸로 자신들을 죽일 수가 있다.

한 때 자신들은 오르카 내에서 빛나고 있었다.

그러나 지금 그녀들은 그저 언제 죽을지 모를

폭탄달린 개목걸이가 채워진 투견 그 이상 그 이하도 아니게 되었다.

그렇게 다시 그녀들은 과거회상에서 현재로 돌아왔다.


"뭐래..전대장?"


"뭐라고 말했는데 그러는데!"


자신에게 물어보는 하르페이아와 린트블룸의 물음에

슬레이프니르는 절망어린 표정과 

식은땀을 흘리며 말했다.


"명령이 내려졌어...라이트닝 봄버를 다 잡을 때까지..

 경보는 꺼지지 않을 거래..."


그 말에 스카이나이츠 전원의 표정이 어두워졌고

그녀들은 명령을 이행하기 위해 이동했다.

레모네이드 파이의 말에 스카이 나이츠 전원의 몸에 소름이 돋는 느낌을 받았다.

그리고 스카이나이츠는 명령에 임했다.

현재 그녀들에게 있는 폭탄은 총 3개 1개는 장비에 달려있던 것이었지만

본보기라는 이유로 전원이 폭파당했었다.

이제 그녀들에게 남아 있는 폭탄은 치명상을 입힐 수 있는 

자궁부와 심장부 그리고 뇌내에 남아있다.

누군가는 그냥 죽으면 다 끝나지 않나라고 생각할 수도 있다.

하지만 그녀들을 더 절망적으로 만드는 것일 뿐이었다.

이제 오르카 일원들에게 죽음은 끝이 아닌 새로운 시작이었다.

죽으면 펙스의 회장인 전 사령관의 지시로

모두 다시 살려질 것이다.

그러면 다시 본인들은 다시 끌려가듯이 업무에 세워질 것이기 때문이다.

이는 스카이나이츠도 마찬가지였고 실제로 요안나 아일랜드가 재건되기까지

그녀들은 수없이 많은 폭탄으로 죽음을 맞이했다가

다시 살아나서 도로 임무가 내려진 자신들의 장소에 투입되었다.

스카이 나이츠는 더는 말을 하지 않은 채

장비를 작동시켜 아직 남아있는 철충을 잡기 위해 이동했다.

그녀들을 맞이하는 건 그녀들의 장비음과 

그녀들을 마치 언제든 죽일 수 있다는 듯이 

조롱하듯 울리는 폭탄 경보음 뿐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