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차피 나 라오 하는거 가족들도 알아서 딱히 더 창피하거나 그런건 아닌데


나는 자존심이 낮아지면 자기자신을 치켜세우기 위해서

"나는 예수 그리스도다!"라고 소리치는 습관이 있음


근데 그 날은 내가 너무 상심한 상태라서 "나는 예수 그리스도다!"만으론 안될거 같아서

집에 가족 없는거 같아서 존나 뇌절하면서


"나는 예수 그리스도다! 그렇다 내가 바로 메시아다!

내가 앉은뱅이를 세웠고, 장님을 눈뜨게 했고, 죽은 이를 되살렸도다!

물을 포도주로 바꾸고! 다섯 떡과 두 물고기로 만명을 배불리 먹였도다!"


이렇게 소리치는데 안방에서 가족들이 다 듣고 있었네 씨바

창피한건 둘째치고 사이비 종교로 오해받을거 같았는데 여차저차 넘어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