철충남의 아침은 옆집 미인 모녀와 조우로 시작된다.

붉은 연꽃처럼 빨간 머리칼과 왼쪽 눈 아래 수직으로 나란히 찍힌 두 개의 점이 특징인 홍련은 네 자녀의 어머니다.


"충남 오빠 안녕."
"미호야. 안녕하세요라고 해야지."
"에잉 엄마. 충남 오빠가 안녕으로 괜찮다고 했단 말이야."


여고생 미호와 불가사리. 그리고 여중생 핀토가 교복을 단정히 입고 엘리베이터에 탑승한다.

주름 하나 없는 교복은 홍련의 자녀 사랑과 가정교육이 얼마나 번듯한지 파악할 수 있는 지표였다.

세 여성이 교복 차림인 반면 맏이 드라코와 홍련은 흰색 바탕 티셔츠에 청바지라는 캐주얼한 차림이다.

여기에 몽구스 밥버거란 상호명이 프린팅된 앞치마를 두르면 옆집 미인 모녀에서 오르카 대학가에서 인기 있는 밥버거 가게, 몽구스 밥버거의 미인 사장님과 미인 종업원이 돤다.


"충남아. 오늘 점심도 우리 가게에서 먹어야 한다. 다른 가게 가면 안 돼."
"얘, 드라코. 어디로 가느냐는 충남 씨 마음이지. 미안해요 충남 씨."
"아니요. 실은 어젯밤부터 오늘 점심은 몽구스 밥버거를 먹어야겠다 생각했답니다. 사장님 솜씨가 워낙 좋아서 매일 먹어도 안 질릴 것 같아요."


칭찬은 고래도 춤추게 한다고 완숙한 여성이 배시시 웃으며 너무 띄워준다고 등을 살짝 토닥인다.

미인이 기뻐하니 충남도 덩달아 즐겁다. 히죽히죽 웃는 모습을 자매들은 가만두지 않았다.


"들었니 불가사리? 충남 오빠가 우리 엄마 밥을 매일 먹고 싶대."
"똑똑히 들었어. 이거는 완전히 프로포즈네. 핀토도 들었지?"
"오빠가 아빠가 되는 거야? 나는 찬성."


애들도 참.

홍련이 창창한 젊은이를 자기 같은 아줌마랑 엮으면 실례라고 혼을 냈지만 충남은 싫지 않았다.

엄마도 참, 둔하네.

자매들은 혼나면서도 샐쭉 웃었다. 홍련을 향한 충남의 연심을 모르는 이는 홍련과 드라코 뿐이었다.

대학가는 도보로 갈 수 있는 위치다.

도란도란 이야기꽃을 피우며 중고응학생들을 버스 정류장까지 배웅하고 밥버거 가게 앞에서 다른 두 모녀와도 점심시간에 뵙겠다며 인사하고서 오르카 대학 인문대로 향한다.

충남은 강의실이 아니라 철학과 과방으로 향했다.

이른 아침 나왔으나 강의가 있어 나온 게 아니었다. 홍련이 출근하는 시간에 맞춰 나온 것이다.

아아. 홍련 씨.

네 아이를 출산한 여성이라고 믿기지 않는 탄력적인 가슴과 꽉 찬 엉덩이.

처음 엘리베이터에서 조우했던 때. 철충남은 가장 먼저 자신의 볼을 꼬집어 보았다.

세상에 이런 미인이 있다니? 첫눈에 반한다는 말이 허구가 아님을 이제는 안다.

문을 열면은 소파에 검정 후드 집업과 핫 팬츠. 그리고 롱 부츠를 신은 여성이 새근새근 자는 중이었다.

윽, 술 냄새.

보아하니 밤에 진탕 마시고 자취방 대신 과방에서 잔 모양이다.

그녀는 고양이처럼 몸을 둥글게 말고 얼굴을 찌푸린 채 잤다. 하반신에 살색 면적이 많아서 추운 모양이지.

장화.

몽구스 밥버거 사장 홍련의 나이 차 많이나는 동생이었다. 언니를 닮아서 미인이면서 이렇게 무방비하다니 큰일이다.

학년도 다르고 홍련과는 따로 사는듯 싶어서 친분은 없다.


"그러다가 나쁜 남자한테 먹힌다."


한숨을 푹 쉰 충남은 과방 창고에서 담요를 꺼내 장화 위에 덮어주었다.

충남은 장래에 홍련과 결혼을 꿈꿨다. 그러면 장화는 처제. 미래의 처제와 친해져서 나쁠 건 없다 계산이 들어간 선행이었다.

담요를 덮어주면 일그러진 얼굴이 펴졌다.


"얼굴 피니까 더 이쁘네. 성격도 홍련 씨 반만 닮았으면."


과방 가운데 원형 탁자 너머 반대편 소파에 앉으려는데 옷 소매에서 조그만한 힘이 느껴진다. 돌아보면은 장화가 충남의 소매를 살포시 잡았다.

막 일어나서 머리칼은 떡지고 화장도 안 발랐는데 이쁘다.

그런데 풀렸던 표정은 온데간데 없고 얼굴에 샐쭉 불쾌한 미소가 걸려 있었다.


"야."


어투에서 느껴지는 까칠함. 격식 있고 조신한 어투의 홍련과 대비된다.


"나는 홍련 언니랑 비교당하는 일이 세상에서 제일 싫어."


들었구나.

충남은 장화가 기분 나빠하는 이유를 단번에 이해했다. 명백히 자신의 실수였다.

장화는 충남을 머리부터 발끝까지 훑어보다니 무언가를 깨달았다는듯이 고개를 끄덕였다.


"너 요즘 우리 언니랑 친하다며. 어쩌다 언니랑 만나면 네 얘기만 하더라?"


홍련 씨가 내 얘기를 해?

입이 귀에 걸릴듯이 올라간다. 좋아하는 여자가 자신을 신경 쓴다는데 싫을 리 없다.

마음 깊이 우러나오는 기쁜 감정에 장화가 조소한다.

선배 홍련 언니를 진짜 좋아하나 봐. 그런데 어쩌나.

장화는 언니가 싫다. 어릴 때부터 뭐든지 비교당했고 짝사랑한 남자는 언니와 결혼했다.

그래서 언니가 충남에 관해 얘기했을 때, 관계를 망쳐야겠다고 결심했고.


"홍련 언니 사별한 남편 말이야. 자지가 엄청 컸다더라. 허벌 보지가 될 때까지 개발되서 너 같은 소추로는 못 느낄걸?"


자신이 가장 싫어하는 짓을 한 충남한테 충격을 주기 위한 유언비어였다.

그러나 충남은 충격 받지 않았다.


"장화야. 미안한데 나 존나 커."
"지랄. 말로는 다 말자지지. 자신 있으면 까보던가."


까겠냐.

지성인으로서 까란다고 깔 리가 없다. 증명할 방법이 없어 포기하고 과방을 나가려하는데 쾅.

장화가 열리는 문을 걷어차 닫았다.


"문 잠궈. 사내 새끼가 되가지고 자신 없어?"


도망치네? 자신 없구나. 그러면 망신 좀 줘볼까.


"내가 시키는대로 안 하면은 너한테 강간당했다며 비명 지를 거야."
"이런 미친."


담요 덮어준 은혜를 원수로 갚을 줄이야.

과방에는 CCTV거 없다. 고로 눈물과 일관된 증언은 충남을 범죄자로 전락시키기에 충분했다.

그러면은 홍련과 결혼도 물 건너 가겠지.

그는 하는 수없이 장화의 명령에 순응했다.


"뭐부터 하면 돼?"
"문부터 잠그고. 그 다음에는 바지랑 팬티 벗어."


감히 나를 언니랑 비교질해? 충남 선배의 허접 자지가 발기부전이 되도록 비웃어줘야. 지?

자지?

이게 뭐야. 이게 자지? 왜 소추가 아니라 진짜 대물인 거지? 장화의 동공이 지진 난듯이 흔들렸다.

거대한 물건은 여성의 시선에 점점 딱딱해지고 빵빵하게 부풀었다.

장화는 탁자 위를 더듬어 비치된 물품 중에 살충제 스프레이를 집었다.

그것을 자지 옆에 나란히 세워 비교해보는데 길이도 두께도 꿇리지 않는다.

이런 걸 보지에 넣은다고? 거짓말. 넣으면 죽을 거야. 이거는. 여자를 죽이는 물건이야.

믿을 수 없는 크기에 손에서 힘이 빠진다. 데구르르. 살충제가 바닥을 허무하게 구른다.


"이제 됐지?"


자지가 다시 팬티 속으로 들어가는 중에 문득 이런 생각이 들었다.

이런 훌륭한 자지를 언니한테 넘겨줄 수는 없다.


"언니의 출산 보지보다 내 처녀 보지가 기분 좋을걸."


장화가 올라가는 팬티를 다시 내리며 말했다.


"네?"


너무 황당한 발언이라서 뇌가 이해하지 못한다.

당황해 정지한 사이 장화는 옷을 벗기 시작했다.

후드 안에 숨어있던 밑가슴이 훤히 드러나는 음란한 복장이 최초로 시선을 잡아끈다.

홍련과 비교하면 작지만 모양은 지지 않을 만큼 이쁘고 쫀득쫀득해보이는 가슴. 아래로 체구가 작은 만큼 한층 더 잘록한 허리와 복부에 선명한 십일자 복근.

자궁이 위치해 살짝 앞으로 튀어나온 하복부.

복근에서 역삼각형으로 떨어지는 고간과  앙 다문 일자 보지.

통통한 대음순에서 진한 보지즙이 뚝뚝 떨어진다.

브래지어와 팬티. 그리고 가터벨트는 벗지 않았고 롱 부츠는 다시 신었다.

그녀의 속옷은 구멍이 뚫려 유륜과 유두. 그리고 보지를 가리지 않았으니까.


"한국말 못 알아들어? 나 처녀라고."


막 벗은 처녀의 팬티를 뒤집어서 충남에게 보여준다.

축축하게 젖은 천의 안감에서 하룻밤 숙성된 여인의 농후한 체취가 스멀스멀 피어올라 코끝을 간지럽혔다.


"생각이 바꼈어. 이렇게 훌륭한 수컷. 언니한테 안 줄 거야."


충남이 뒷걸음질 쳐보지만 뒤에는 스스로 잠근 문. 후진한 다리와 반대로 자지는 아플 정도로 단단해진다.

장화가 과방 바닥에 무릎을 꿇고 입을 최대한 크게 벌려 자지를 삼켰다. 부츠를 다시 신은 이유였다.

분명히 남자를 흥분시키는데는 구강성교만한 게 없댔지. 노는 친구와 인터넷을 통해 잘못 배운 성지식이었다.


"다른 여자로는 만족할 수 없게 조교해줄게."


처녀가 목구멍을 열고 팔뚝만한 두께를 전부 받아들이기엔 무리.

최대로 벌려서 겨우 귀두만 입에 담을 뿐이다.

장화는 눈을 위로 치켜떴다.

남녀의 시선이 교차한다. 자지를 입에 물고 올려보는 여성의 표정이란 썩 흥분되는 것이다.

흥분한 것은 장화도 마찬가지였다. 자지는 입을 가득 채우고 자지 냄새는 코를 가득 채웠다.

수컷의 강렬한 체취에 암컷의 본능이 아름아름 깨어난다.

음식을 먹기 위해 존재하는 입이 입보지로 변하기까지는 오래 걸리지 않았다.

빨대로 잔에 담긴 음료를 흡입하듯이 불알 안쪽에 출렁거리는 정액을 쪼오옵쪼오옵 빨아내는 동시에 혀를 움직였다.

버섯처럼 크게 부푼 귀두의 갓 뒷면에 혀끝을 대고 빙글빙글 전체를 훑는다.

강렬한 흡입과 동시이 혀로 자지 중 가장 민감한 부위를 자극당하니 동정의 인내력으로는 도저히 참을 수가 없더라.

강렬한 사정감이 자지로부터 허리를 타고 뇌까지 도달한다.

매일밤 홍련 씨한테 펠라치오 받는 망상을 했는데.


"홍련 씨. 싼다!"


무심코 또 홍련의 이름을 부르며 두 손으로 장화의 머리를 잡아당겼다.

커흑.

거대 자지가 처녀의 목구멍을 강간하듯이 찌른다.

소위 이라마치오라 부르는 구강성교였다.

목구멍이 막힌 장화가 두 손으로 충남의 허벅지를 잡고 버둥거림을 아는지 모르는지 뜨거운 아기즙을 왈칵왈칵 쏟아냈다.

침으로 끈적끈적한 자지를 뽑아내면 장화가 바닥에 풀썩 쓰러지며 푸슈욱. 보지즙을 분수처럼 뿜어댔다.

여자를 사용하는 쾌감은 과방 바닥에 생긴 음란한 물 웅덩이를 치워야겠단 생각을 뒷전으로 미뤘다.

헥헥거리며 늘어진 장화의 작은 몸을 박기 좋게 탁자 위에 눕힌다. 후에 쫄깃쫄깃 탄력 좋은 대음순을 핸드폰 잠금해제하듯이 엄지로 밀어제꼈다.

얼른 넣어달라고 벌렁거리는 소음순에 정액이 방울진 귀두를 키스시킨다.

뽀오옥.

귀두 끄트머리를 삽입하자 무서운 기세로 밀어냈다. 엉덩이와 허벅지가 커다란만큼 질근육도 잘 발달된 모양이다.

그러나 충남의 허릿심이 더 강했다.


"오오옥♥"


강한 수컷을 환영하듯이 질내가 양쪽으로 벌어진다. 남녀의 치골이 부딪칠 때마다 박수를 치듯이 짝짝 소리와 찰팍찰팍 물소리가 울려퍼졌다.

강렬한 이라마치오로 혼미해졌던 정신이 보지에서 발생한 쾌감에 의해 강제로 깨어난다.


"헤윽. 헤윽. 하아. 하앗. 하으윽♥"


참아보려 애를 쓰지만 극대 자지가 자궁구를 때릴 때마다 뇌에서 번쩍번쩍 번개가 친다.

허리가 활처럼 휘고 보짓물을 푸슛푸슛 뿜어댄다.

이상해. 보짓물이 장마처럼 멈출 지를 몰라.

이 쾌락의 태풍은 언제쯤 멈추는 걸까?

장화는 깨달았다.

인간이 자연재해를 극복할 수 없듯이. 암컷은 이 자지에게 굴복할 수밖에 없다고.


"사랑해♥ 사랑해♥ 사랑해♥"


그녀의 매끈한 다리가 암컷을 정복한 수컷의 허리에 챔피언 벨트처럼 감겼다.




※리메이크 이전 https://arca.live/b/lastorigin/3324139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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