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ttps://arca.live/b/lastorigin/25788650 전편



♪~♪~


드디어 거의 1년만에 왔슨를 보러가네~♥


설마 알래스카 이후로 한번도 만나지 못할줄은 몰랐어.


각종 사건 처리에 치안관리와 점령 구역 파견으로 왓슨과 만나는건 보고하는것 외에는 없을 줄이야..


그래도 이번에는 그 누구도 참견하지 못할거야~


심해니까 습격이 일어날 확률은 적고, 사고치는 호드들은 한동안 조용해지는 기간이니까 경정이 급하게 부를일은 없을거야.


근데 08:00시면 생각보다 좀 빠른것 같기도 하..어라?


안녕.리앤. 


안녕 네오딤. 여기엔 무슨일로 온거야? 너도 왓슨을 만나러 온거야?


응.


하지만 혼자가 아니야.


이제 곧 오기로 했는데..


안녕. 네오..


(주머니에 자기 물건을 꺼내면서)...


저기..에밀리..?


이상한거나 야한것은 없어. 그러니까 잡아가지 말아줘.


뭔가 오해하는것 같은데, 불시검문 하러온게 아니라 나도 왓슨을 만나러가는 길이야.


그리고 그 당시 욕실 건은 에밀리가 의도적으로 한게 아니고 몰라서 그랬던거잖아. 게다가 그날 이후, 상황에 알맞는 교육도 받았고.


그러니까 기왕 이렇게 된거 같이 왓슨을 보러가는게 어때?


...알았어..


그래! 그럼 왓슨을 만나러 가자!


<잠시후 하람이의 방 복도>

안녕 패더. 오늘은 패더가 경호하는거야?


네에..그런데 아침 일찍 주인님을 찾아오신 이유가..


비번이라서 놀러온거야.. 어제일은 어제 밤에 끝났고.  왓슨에게 추가 진술 받으러 온거 아니니까 오해하지 말아줘.


그래요? 잠시만...


패더. 뭔가 이상해.


네? 뭐가 이상한데요?


이 시간이면 분명 사령관이 일어나고도 남는데 아무 소리가 들리지 않아.


맞아. 요리하는 소리랑 냄새가 안나오고, 이불게는 소리도 들리지않아. 이상해.


그냥. ..주무시고 있는게 아닐까요? 주인님이 무조건 일찍 일어나야 한다는 이유도 없고 지금까지 안일어난다고 무슨일이..


저어..패더..미안하지만 그래도 혹시 모르니까 한번 봐주지 않을래?  비록 우리가 너만큼 왓슨을 잘 알지 못하지만 이대로 가만히 있기에는 불안해서 말이지..


'솔직히 주인님이 자고 있으면 들어가기 그렇지만 그렇다고 이대로 쫒아내는것도 그렇고..'


..알았어요. 제가 조용히 보고 알려드릴께요..


정말~ 고마워 패더. 


(문을 살며시 열면서)잠시 실례합니다..


Zzzz....


(고개를 돌면서) 오늘은  주인님이  늦게 일ㅇ...




 



히이익!! 리엔씨?! 갑자기 가까이 다가오는거예요?!!!


저기 패더씨.. 방금 문틈 사이로  살짝 보았는데..


왜 왓슨의 신발 옆에 사이즈가 다른 신발이 있는거죠? 그것도 좌우좌같이 아이들 신발이 아닌 스틸라인 군화처럼 보이는게 말이죠.


설마.. 펜리르랑 패더씨가 급하게 교대하는 사이에 스틸라인의 어느 한..


주말에 이프리트가  온건 처음봤어. 주로 평일에 오는데.


엣?!


이프리트? 스틸라인의 박격포병인 그 이프리트?!


응. 우리 만큼 자주 오지는 않지만, 휴가를 사령관 방에 와서 보내고가.


자자자자잦잠깐만!!! 분명 내가 알기로는 스틸라인은 휴가때는 훈련이나 업무를 안하되, 각자 부대에서 쉬는게 아니었어?!


그게...저도 궁금해서 물어봤는데..


'옛날에 창고에서  조용히 자고있었는데 사령관이 오더라고.'


'처음에 ㅈ됐다 싶었는데, 아무말 안하고 있네.'


'그런식으로 몇 번 마주치니까 궁금해서 물어봤는데..'


'종종 안좋은 일이 있을때 마다 혼자 있고 싶을때  온거라고 말해주었어.'


'처음에는 사령관이랑 아무말 없이 가만히 있었는데 서로 어색하니까 아무 말이나 하기 시작했어.'


 

'그렇게 서로가 말을 놓을때쯤에 높으신 분에게 들켰지...'


'이제는 완전히 ㅈ됬구나라고 생각했는데.. 아무말도 안하네. 오히려  나를 사령관이랑 가까이 붙이려고 하더라.'


'알고보니까 그때가 사령관이 휩노스 병에 시달리고 몸을 바꾸기 전이라 그다지 좋지 않았나봐. 지휘관들에게 눈치보는것도 지금보다  더 심했고..'


'그런데  사령관이 마음 놓고 애기하는 상대가 있는것에 감사했는지  같이 있어달라고 부탁하더라.'


'그래서 그날 이후로 매 휴가때마다 사령관이랑 지내게 된거야. 물론 안가도 되지만 직속 상관들이 돌아다니고 그 시끄러운 곳에서 자는곳 보다 여기서 자는게 더  펀하게 잘수 있으니까 거의 가는편이야.'


..라고 하치코가 말해주었어요.


'확실히..기록상 그 당시 왓슨이 정신적으로 매우 안좋았다고 나왔었지..'


'그래도 마리 대장은 물론이고 리리스랑 다른 지휘관들이 뭐라 하지않은게 신기하네.'


어라?! 네오딤이랑 에밀리는 어디에..?


설마 벌써 들어간것은 아니..


정말로 자고 있다./ 사령관이 자는 모습 처음봐.


애들아!! 아직 허락도 안맡았는데 멋대로...


Zzz~


역시 자는 모습도 예쁘네.. 이러면 안된다는거 알지만 한번만 쓰담고 싶다..


근데 이프리트는 어디에 있는거지? 벌써 일어 났나? 오면서 못 봤ㄴ..


 

Zzzzzz~


이프리트도 사령관이랑 같이 자고 있어.


자는것 보니까 서로 좋은 꿈을 꾸는 것 같애.


일단 나가서 다음에...



어라? 왜 그래? 무슨 안좋은일 있어?


리앤 표정이 어두워보여. 괜찮아?


괜찮아. 그냥  당황스러워서 그래. 설마 왓슨이랑 이프리트가 한 이불을 덮고 가까이 자고있을 줄은 몰랐어..


아마도 어제는 둘만 있었으니까 작은거 하나만 덮었나봐. 서로 가까이 붙으면서 자고 있어.


저기..이제 나가야 하지 않을까? 아직 자고 있으니까 다음에 와야 할것 같은데..


...응? 그렇네..아직 안 일어났으니까 다음에 다시 와야겠네..


응. 이따가 다시 오자.


근데 에밀리. 왜 이렇게 빨리 만나자고 한거야? 


오늘 비헌 언니가 밤새고 오는데 대장이랑 싸울것 같아서 파니 언니랑 레이븐 언니가 대장 몰래 깨워서 사령관에게 가라고 보냈어.


응?? 아스널이랑 비헌이 왜 싸워? 무슨 문제라도 있는 거야?


비헌언니가 자기가 밤새러 가기전에 대장을 쇠사슬로 묶고 가버렸거든.


 아무리 아스날이 사고친게 있어도 그건 좀 심한것 같은데..


우으..


어라? 사령관이 일어났어. 안녕 사령관.


안녕..하세요. 네오딤양. 에밀리양. 그리고 리엔씨.


안녕 사령관. 오랜만에 보네.


안녕. 왓슨. 왓슨 방에 오는 건...


(하람이 옷을 붙잡으며)Zzz~Zzzz~


이프리트는 아직도 사령관을 인형처럼 안고 자고있어. 


저기...이프리트..잠시 손을 떼주면..


음냐..시끄러..


깨워서 미안해. 잠시마...


꺄악?! 이프리트! 시끄럽다고 내 옷에 들어가면 안돼!!


Zzzzzz~


이프리트가 주머니에 잘못 들어간 캥거루 새끼가 되었어.


(리엔과 네오딤을 보면서)이프리트에게 미안하지만 이제 깨워야 할것같아 도와줘.


알았어. 리엔도 도와줘.


..어?! 알았어.


'애들에게까지 높인말을 쓰는 왓슨이 이프리트에게만 편하게 말을하는 것도 모자라 다른 애들이 보는 앞에서 이런 짓을 해버려!!?'


'솔직히 왓슨이랑 둘만 있을수 없다고는 예상했지만 이럴려고 온것은 아니었는데 말이야..'


'기왕 이렇게 된거 어디까지 가는지 봐볼까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핳!!'


'어라? 왜 리리스 언니의 기운이 느껴지는거지? 분명 약먹고 자고 있을텐데? 설마 몰래 빠져나와 주인님을 지켜보는건 아니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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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거 쓰면서 알았는데 토모가 158cm여서 리엔도 토모랑 키가 같은줄 알았는데 리엔 키가 171cm이라고 적혀있어 놀랐습니다.(참고로 사디어스는 173cm이어서 리엔이랑 키가 비슷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