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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속되는 전투에 스트레스는 쌓여만가고 어떻게든 내색 안하고 업무를 보던 사령관.


근데 그날따라 유독 스트레스가 심했었어. 멸망전 ㅈ간의 만행이 나온 자료를 읽었던 탓일까?


어떻게든 멘탈 부여잡고 업무를 보려는데 그날따라 유독 바닐라의 독설이 머리에 잘 박히는거야.


분명 머리로는 쟤가 언어모듈이 저래서 그렇지 속마음은 저렇지 않다는걸 알고있는데 가슴이 진정이 안되는거야. 


근데 그와중에도 바닐라는 알아차리지도 못하고 차갑게 말을 계속 하는데 결정타가 찍힌거지


"이정도도 못하실거면서 그렇게 굼뜨시면 어떻게합니까? 주인님은 인간이라서 그렇게 놀고있으시는겁니까?"


별거 아닌것같은 말인데 저 인간이라는 단어 하나에 순간 어제 봤던 자료들이 오버랩되기 시작하고


예전에 봤던 c구역의 광경까지 눈에 선한거야


견디다 못해 바닐라한테 지금 들고있는 총을 달라고 떨리는 목소리로 말하는거지


그제서야 바닐라는 사령관의 상태가 이상하다는걸 파악하고 뭘 하려는건지 모르겠지만 설득을 해보려 하지만 잘 안되고


결국 사령관은 처음이자 마지막으로 명령권을 사용해서 바닐라의 총을 받아다가 그대로 자기 몸에 대고 쏴버리는거지. 


그리고 총소리가 들려서 급히 달려온 리리스가 그걸 보고 정신 부여잡고 수복실로 데려가서 목숨은 건지게 되고


정신 차려보니 사령관 눈에는 목에 길죽한 상처가 있고 입에 마스크를 쓴 바닐라가 보이는데...



아 피자와서 뒤는 못쓰겠고 누가 이런 내용으로 "써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