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녀오겠습니다~!"


"그래, 차 조심하고!"


나는 집을 나서는 네 명의 딸들을 배웅했다.


딸들이 시야에서 사라질 때까지 바라보던 나는 집 안으로 들어갔다.


주방엔 접시를 정리하는 여인이 있었다.


장미처럼 붉은 머리에 눈물점. 풍만한 몸매는 절로 눈이 갈 것 같이 매혹적이다.


그녀는 내가 사랑하는 아내, 홍련이다.


그녀는 나와 어렸을 때부터 함께했던 소꿉친구이자 누나다.


초등학교, 중학교, 고등학교, 하물며 대학교까지 같은 학교를 다닌 기적의 인연이라 마땅한 사이.


사귀게 된 경위는 단순했다.


학창시절에 홍련이 남친을 한 두 번 사귄 적이 있었는데 두 번 모두 한 달도 되지않고 파토난 적이 있었다.


그때마다 홍련의 옆에 있어주고 위로해줬는데 어느날 그녀가 나에게 고백한 것이다.


그 대답은 지금 눈 앞에 있다.


나는 설거지를 하는 그녀의 뒤를 조용히 안았다.


목애서 풍기는 여성의 향기는 내 마음을 안정시켜주었다.


"애들은 잘 보내줬어요?"


"그럼, 언제나 기운찬 딸들이지."


아내는 내 행동에 당황하지도 않고 자연스런 대처를 보여준다.


그야 그렇지, 내가 아침마다 하는데.


잠시간, 홍련의 설거지를 바라본다.


그러다 그녀의 풍요로운 젖가슴에 눈이 간다.


어젯밤에도 했는데... 역시 부족하네.


나는 불끈거리는 하반신을 태연스레 숨기며 그녀의 배에 있던 손을 천천히 올렸다.


"우리 아내~, 오늘 모처럼 쉬는 날인데... 그러니 한 번..."


올라가는 내 욕망과 손길은 홍련의 탁! 치는 손에 제지당했다.


"밤에 실컷 했잖아요? 세탁할 것도 있으니 도와줘요."


끼잉, 나는 풀 죽은 채로 세탁물을 세탁기에 넣었다.


그래도 내 꿈은 끝나지 않았다. 오늘은 끝까지 가고 말리라.


'모처럼의 결혼기념일인데 이대로 포기할 수 없지. 그렇고 말고!'


띵동~


생각하며 세탁기를 작동시키던 중 초인종이 울리는 소리가 들렸다.


"내가 갈게."


아직 설거지하고 있는 홍련에게 말하며 나는 현관문을 열었다.


"누구세요?"


문을 열자 캐리어를 끌고 있는 한 여인이 날 바라보고 있었다.


근데 얼굴이 너무 익숙하다.


붉은 머리에 독특한 눈물점은 사랑하는 사람을 떠올린다.


'어? 홍련 누나랑 많이 닮았는데...'


좀 더 날카로운 눈매와 비교적 작은 체형이 그나마의 차이점일까.


내가 어버버하는 사이 홍련과 닮은 사람은 위아래로 난 흝어보았다.


"저기, 여기 홍련 언니 사는 곳 아냐?"


"맞는...데요?"


홍련 언니라니, 그럼 가족인가? 친척?


이정도로 닮으면 여동생같은데...


"무슨 일이에요, 여보?"


그때, 홍련이 설거지를 마쳤는지 고무장갑을 벗고 나왔다.


"오랜만이네, 언니."


"너..."


홍련은 문 밖의 손님을 본 순간 눈을 크게 떴다.


장미색 손님은 묘한 미소를 지었다.


*


그녀의 이름은 장화라고 한다.


역시나 장화는 홍련의 친여동생이었다.


홍련의 소꿉친구기도 했던 내가 그녀의 여동생을 못 알아본 이유는 장화는 어렸을 때부터 해외에 있었기 때문이라고.


그래도 가끔씩 고향에 돌아와 집에 지내기도 했다는데...


"근데 뵌 적이 그다지 없네요?"


"뭘 존대말을 해. 그냥 말 놔. 언니 남편이니 형부라 부르면 되지? 암튼 별로 기억이 없을 만 하지. 여기로 돌아와도 내 방에만 있었으니까. 고등학생 이후론 계속 해외에 있기도 했고."


그런가? 나는 납득했다.


"그럼 오늘 귀국한거야?"


"응. 나 여기에 살려고."


장화, 처제는 자신이 끌고 온 캐리어를 가리켰다.


"마련해놓은 집이 없어. 언니는 혼자 살 줄 알아서 그냥 온 거였는데... 설마 결혼했을 줄이야."


장화는 날 바라보았다.


"아무튼 당분간 여기에 살까 하는데. 집이 구해질 때까지."


나는 조금 생각하다 별 문제가 없을 거라 생각했다.


살 공간은 넉넉하다. 우리가 사는 저택은 층이 2층이고 방도 많으니까.


문제는 아내랑 딸들의 의산데.


"여보, 어떻게 생각해? 나야 상관은 없어."


"..."


홍련은 잠시간 장화를 바라보았다. 장화는 그런 그녀의 시선은 가볍게 넘겼다.


"나도 평생 있을 생각없어. 지낼 곳 찾으면 취직하고 살아갈거야."


홍련은 결국 한숨을 쉬며 고개를 끄덕였다.


"그래요. 저도 찬성해요. 다만 딸들이 어떨지도 물어봐야죠."


"당연하지."


"뭐야, 딸도 있었어?! 몇 명?"


이 사실엔 장화도 놀랐는지 몸을 앞으로 기울인다.


"그건 나중에 말해줄게. 너가 지낼 방을 보여줄테니 따라와."


홍련은 자리에 일어나며 말했다. 장화는 어깨를 으쓱이며 그녀를 따라갔다.


"형부, 나중에 봐~."


고개만 뒤돌린 채로 손을 까닥이며 걸어간 장화를 보며 나는 멍하니 생각했다.


나머지 할 일 있으면 해야지.


*


"앞으로 여기서 지내. 제일 안 쪽이니 조용할거야. 이불은 나중에 줄게."


"응~, 고마워 언니."


장화는 생글생글 웃으며 말했다.


홍련은 그런 그녀를 바라보다 나직이 입을 열었다.


"그래서 돌아온 이유가 뭐야? 이번엔 무슨 속셈인데?"


"귀국한 이유야 내 맘이지?"


장화는 미소를 지우지 않고 대꾸했다. 하지만 홍련의 미간은 더 찌푸려졌다.


"또 누군가를 뺏을 생각하지마. 철남이는 내 남편이야."


"흐음? 혹시 언니 아직도 화나있는 거야? 전 남친들 내가 뺏었다고 생각해서?"


장화는 하핫, 웃으며 그녀를 바라보았다.


묘하게 차가운 분위기를 두르며 장화는 웃었다.


"그놈들이 언니가 있었는데도 바람을 피운거였잖아? 나야 언니 남친이었을 줄은 몰랐지. 애초에 언니는 처음부터 저 사람 좋아했었으니 계속 가지도 않았을거고."


"그래, 그러니 나도 이 이상 말하지 않아. 하지만 철남이는 내 남편이라는 건 확실히 알았으니 건들지마."


잠시간 두 여자는 서로를 노려보았다.


먼저 시선을 거둔건 장화였다.


가볍게 웃으며 자신의 언니를 가볍게 안았다.


"안 건들거야. 내가 형부를 유혹하겠어? 언니가 잘 대해줬으면 그럴 일도 없을거고."


홍련은 한 숨을 뱉으며 장화를 때냈다.


"그래, 그러니 서로 감정은 묻자. 앞으로도 가족으로 지낼테니."


"그럼~. 우린 앞으로도 가족이지."


장화는 그녀의 말을 되뇌이며 웃었다.


*


"그렇게 해서 엄마 여동생이 당분간 이 집에 살게 될거야. 장화 이모라고 부르면 돼."


나는 가족이 모인 저녁 자리에서 장화를 소개했다.


난생 처음 만난 이모라서 그럴까. 딸들은 당황한 기색이었다.


"어... 아빠? 이모가 있다고는 들은 적이 없는데?"


말을 꺼낸 건 장녀이자 갓 대학교에 들어간 미호였다.


당황스럽겠지, 딸아. 나도 그랬단다.


"나도 처음 들었어. 같이 지내는게 싫다던가 그런 건 아니지만, 조금... 놀랐네."


"난 찬성! 같이 사는 사람이 많을수록 좋아!"


고등학생인 차녀 불가사리와 3녀 핀토는 부정적인 의견은 없는 모양이다.


"나도 좋아! 앞으로도 잘 부탁해, 장화 이모!"


4녀인 드라코가 해실거리는 웃음으로 처제에게 다가갔다.


그녀는 생긋 웃으며 말했다.


"그래, 잘 지내자."


"자~ 주목."


홍련은 박수로 딸들의 주의를 돌렸다.


"장화 이모는 오랫동안 해외에 사느라 이 근방은 잘 모를거야. 그러니 잘 알려주렴."


"네에~!"


"그럼 나머지 이야기는 밥 먹으면서 하자. 맛있게 먹으렴."


우린 저녁밥을 먹으며 이야기꽃을 피웠다.


그 씨앗은 당연하게도 처제인 장화에 대한 것이었다.


나도 아는 것이 별로 없었는데 아이들이 적극적으로 질문한 덕에 여러가지를 알 수 있었다.


장화가 해외를 간 이유는 여러가지 경험을 쌓고 싶었다고 한다.


"공부나 그런 건 너희 엄마에게 밀렸거든. 그래서 그건 일찍 포기하고 다른 길로 갔지."


그리 말하며 그녀는 홍련을 흘겨보았다.


"뭐, 내가 없는 동안 결혼한건 생각못했지만."


"이모. 그럼 남친 사귄 적 있어요?"


"음... 두 번? 그리 오래가진 않았어. 둘 다 바람피고 있었더라."


"진짜요? 슬프셨겠다."


"뭐, 금방 금방 헤어졌으니 다행이지."


분위기가 잘 흘러가는 것 같아 다행이네. 어색해할까봐 걱정했는데.


평화롭게 저녁식사를 마친 뒤, 잠자리에 들 준비를 한다.


그러다 문득 오늘이 무슨 일이었는지 생각났다.


'오늘 결혼기념일이잖아! 처제가 온 것에 정신이 팔려서 미처 생각 못했는데. 으으, 오늘 하자는 건 무리겠지?'


모처럼의 좋은 날이 날아가버렸다... 나는 씁쓸함을 삼키고 침실에 들어갔다.


"저, 여보."


근데 홍련이 내 옷깃을 잡았다.


이 분위기, 혹시?


"오늘 수고했으니... 해요."


조아써어!


뒤에서 안아오는 홍련의 몸을 느끼며 나는 쾌재를 불렀다.


설마 아내가 먼저 다가올 줄이야, 역시 아내도 기대한 모양이다.


"읏차!"


"꺅!"


나는 홍련은 공주님 안기 자세로 들어올렸다.


중학생부터 지금까지 게을리하지 않은 내 듬직한 근육이 꿈틀대며 제 역할을 수행한다.


열어젖힌 문은 발로 능숙하게 닫는다.


가뿐히 침대에 그녀를 올린 나는 위에서 홍련의 얼굴을 바라보았다.


어둠 속에서도 붉어진 아내의 얼굴은 사랑스럽기 그지 없었다.


"오늘은 몇 번?"


"...세 번."


세 번이라, 오랜만에 아내가 힘을 써주기로 했나보다.


나에겐 적은 횟수지만, 그녀는 두 번만 해도 한계에 다다른다.


이리 배려해주는데 내가 다짐을 안 할 수가 없다.


오늘, 제대로 미치게 해줄게.


*


"흐윽! 하앙♡! 여, 여보! 너무, 쎄...♡!"


땀에 촉촉이 젖은 홍련의 엉덩이와 내 치골이 미친듯이 부딪힌다.


뿌리까지 강제로 욱여넣을 때마다 눈앞에 있는 암컷의 등이 경련한다.


파앙! 팡팡!


"하으윽♡! 오옥♡, 흐극!"


그녀의 둔부가 파도치며 형태가 눌릴때마다 교성을 지른다.


보지를 귀두로 긁으며 뒤로 뺄 때마다 정액과 애액이 뒤섞인 쉐이크가 새어나온다.


다시 앞으로 찔러넣으면 더 많은 씹물이 내 자지를 반긴다.


묵직한 킹사이즈 침대가 피스톤의 반동을 견디지 못하고 통째로 삐걱인다.


"호오옥♡! 그, 그먄♡! 이거, 안대에에에♡!"


홍련의 애원이 비명에 가까워져도 내 허리는 멈출 줄 모른다.


그녀는 덜덜 떨면서 고개를 젖는다. 곧 다가올 쾌락의 파도가 두려운 듯.


이내, 침대에 딱 붙어있던 허리가 덜컥, 위를 향해 꺽였다.


"호오오오오옥♡!"


자지를 쥐어짜는 보지의 조임에 나는 이를 악물며 사정을 참는다.


푸샤아아아!


이윽고 내가 박고 있는 구멍 바로 아래에서 조수가 뿜어진다.


이미 침대 위에 수십 곳이 고인 물 웅덩이를 하나 더 만들며 홍련은 경련한다.


나는 그녀의 턱을 잡고 위로 올렸다.


"헥♡, 헤엑, 하에...♡"


혀를 빼물며 침을 질질 흘린채 눈이 풀린 그 모습에 내 물건이 한층 더 단단해진다.


후릅, 츄루루릅!


나는 그대로 그녀의 입 안을 내 혀로 헤집었다.


이빨, 점막, 그 안에 고인 침까지. 전부 내 껄로 정복시키고 게걸스럽게 먹어치운다.


마지막에 그녀의 혀에 머금은 침까지 쭉 빨아내고 뽁! 소리를 내며 마무리.


나는 얼굴도 녹아내린 홍련의 귀에 속삭였다.


"쌀 때까지 안 멈출게."


"...♡...♡"


그녀의 대답을 기다리지 않고 묶인 머리가 풀려 엉덩이골까지 흘러내린 그녀의 머리칼을 한 손으로 가볍게 잡았다.


퍽퍽퍽퍽!


그리고 등을 곧게 세우고 허리를 맹렬하게 흔든다.


"호오옥♡, 아아앙, 허어어억♡♡"


귀두가 자궁을 때리자 홍련은 반응을 보였다.


뒤로 당겨지는 머리칼에 저절로 그녀의 고개를 천정을 향한다.


"헥♡ 헥, 헤엑, 허억♡, 오옥♡!"


침을 줄줄 흘리면서 개처럼 헐떡이는 홍련을 보면 아침에 그리 조신하던 아내가 맞는지 의심이 들 정도다.


나는 점점 올라오는 사정감을 느끼며 머리를 잡지 않은 다른 한 손을 들었다.


짜악!


"히기이익♡!"


후려친 홍련의 엉덩이살이 음란하게 출렁인다.


한 번으로 그치지 않는다. 나는 몇 번이고 때린다.


"하윽♡! 옥♡, 흐그극♡"


하얗던 엉덩이가 머리색처럼 붉어져도 나는 아무런 생각이 들지 않았다.


지금 그녀가 느끼는 건 고통이 아니라 쾌락이다.


"갸아아아♡, 뚀, 또 갸아아앙♡!"


이젠 말도 안 이어지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하지만 난 그녀가 무슨 의미로 한 소리인지 알았다.


"오오오옥♡!"


내 아래에 깔려있는 홍련의 다리가 위로 접혔다.


동시에 물건을 조이는 고기의 강도가 강해진다.


쏴아아아악!


씹물이 천박한 소리를 내며 이미 아래에 고인 홍수를 더욱 크게 만든다.


정액을 구걸하는 질의 조임에도 나는 허리를 멈추지 않았다.


"호오오옥♡?! 쥬, 쥬거, 이거, 쥬거어어어♡!"


절정임에도 멈추지 않는 내 좆질에 홍련은 절규를 토해낸다.


정점에서 고착된 쾌락에 그녀의 눈은 뒤집어진 상태였다.


나 또한 한계에 다다랐다.


정액이 기둥을 거치고 요도 끝에 도착한 순간, 내 귀두를 자궁 깊이 쳐박았다.


"허억♡!"


뷰우웃! 뷰웃!


자지가 껄떡일 때마다 끝에서 나오는 뜨거운 액체가 남은 공간을 채우는 걸 느꼈다.


이미 두 번 사정해 가득 찬 자궁은 양을 전부 마시지 못하고 나머지를 뱉어낸다.


밀착된 내 치골과 그녀의 엉덩이 사이에 정액이 새어나왔다.


"오♡... 오오♡..."


홍련은 경련하며 제대로 된 반응을 하지 않았다.


그저 간간이 조이는 보지와 조금씩 새어나오는 조수가 그녀의 상태를 보여준다.


나는 천천히 허리를 뒤로 빼냈다.


찔꺽이는 소리와 함께 빠져나온 자지에 이어 음부 사이에 백탁액이 새어나왔다.


이걸로 아내와 약속한 세 번이 끝났다.


홍련은 몇 번 간 걸까? 그녀의 반응을 보면 최소 20번은 확실하다.


하지만, 나는 내 물건을 바라보았다.


내 아들은 시들긴 커녕 오히려 이제 워밍업이 끝났다는 듯 더욱 팽창한 근육을 보여줬다.


정액과 애액으로 코팅되어 번들거리지 않았다면 지금부터 본방을 하는 줄 알 것 같다.


체력과 의욕도 아들과 다르지않다. 나는 속으로 한 숨을 쉬었다.


'역시 한참 부족하네.'


나는 침실에 딸려있는 화장실에서 가볍게 샤워하고 다시 누웠다.


아내는... 실신했다가 그대로 잠든 모양이다. 깨우지 말자.


내일은 일해야 하니 빨리 자자. 나는 눈을 감고 잠에 빠졌다.


분명 닫았을 방문이 살짝 열려져있다는 걸 알지 못 한 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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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