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저 시리즈 해본 라붕이들이라면 금방 적응 할수있는 시티 빌더류 게임인데

인간이 살 수 없는 화성에 기초 인프라 시설을 구축하고

지구에서 개척단을 모집하고

먼지폭풍, 유성 낙하, 한파등 재난을 극복해가면서

대기를 만들고 온도를 높이고 물을 퍼올리고 식물까지 심어서 테라포밍을 완수하는게 목표인 게임임


자원이 귀하고 테라포밍 이전까지는 생존 자체도 장담할 수 없다보니 

솔직히 시티 빌더보다는 프로스트 펑크를 베이스로 시저 시리즈를 섞어놓은듯한 느낌






가장 핵심이 되는 테라포밍 기능이 이 게임의 주요 포인트인데

테라포밍이 될수록 디버프 제거, 버프 추가로 운영 난이도가 떨어지다보니 

한정된 자원으로 인프라부터 차근 차근 늘릴지, 쥐어 짜내서 테라포밍을 해서 보너스를 받을지 운영에 차이점을 두는것도 가능





성능적인 면 외에도

황량한 붉은 행성이 촉촉한 비가 잔디 위로 떨어지는 행성으로 천천히 변하는 모습이 생각보다 보는맛이 있다










거주민들도 직업, 트레잇들이 다양해서 어떤 직업군을 중점으로 거주지를 운영할지 정할수도 있음


시작부터 지질학자들을 대거 보내서 희귀 금속을 지구로 보내 넉넉한 자본으로 게임을 풀어나갈 수도 있고

최소한의 자원생산팀을 제외하고 전원 과학자로 편성해서 고성능에 효율적인 기술로 자원이나 생존 환경을 개선 할 수도 있는등

초기 개척단을 어떻게 꾸리느냐에 따라 게임 플레이 방향이 달라짐




그리고 밀폐된 돔이라는 한정된 공간을 좀 더 쥐어 짜내서 여행객을 유치할 수도 있는데

중반까지는 생각보다 돈이 되지만 후반부에는 컨셉질 말고는 의미가 없어진다는게 많이 아쉬운편


그래도 시티빌더류 게임에서 평가가 없으면 서운한데

저런식으로 관광을 마치고 지구로 돌아가는 관광객들이 평점 매겨주는거 보면서 거주지 환경 개선하는 맛이 있다고 본다






보기에는 이쁜 돔인데

저 넓은땅을 편하게 쓰지 못하고 엄청난 자원을 퍼 부어가며 저 손톱만한 돔을 만들어서 생존해야하다보니

창작모드를 틀지 않는 이상 이쁜 거주지를 만들 생각은 포기해야된다


저렇게 만들고 싶어서 중구난방식으로 짓는게 아니라 

자원소모와 재난시 피해를 최소화하고 신속한 복구를 위해서 이 악물고 빡빡하고 멋없게 지을수밖에 없음


그래서 위에 언급했듯 시저 시리즈보다는 프로스트 펑크쪽이 더 가깝다고 언급한거





나온지 4년 좀 덜 됐는데 원판만 3만원 + DLC가 2만원이라 할인 안받고 사면 좀 돈이 아까운 편인데

특히 2주전에 나온 DLC평이 시궁창이라서 차후 이 게임이 개발 방향이 불투명해졌다는게 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