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절 당일, 특히 추석 명절 때만 되면 연례행사인 것마냥 토사곽란에 시달렸었음.


요 근래에는 그래도 몸이 든든해진건지 먹거리를 한층 조심해서 그런건지 그런 일이 잘 없긴 한데.



언제 한번은, 어느 가을날이었는데 역 구내 식당에서 한껏 저녁을 먹고 집에 돌아오는데


이상하게 온 몸이 저릿하고 왠지 차고, 속도 메슥거리는 것 같은거라.


이거 또 영 아닌갑다 싶어서 한두 번 게워냈는데, 갑자기 그 때부터 폭풍으로 쏟아지기 시작하면서 서너 번? 너댓 번 정도 더 토했던 것 같음.



그러고나니 갑자기 온 몸에 열이 후끈 달아오르면서 따뜻해지고 하루 동안 골골대며 누웠더니 그대로 회복했던 기억이 나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