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단, 게임보다 게임으로 알고 지낸 사람들끼리 관계를 존나 중요하게 생각함.

내가 6년전에 실제로 본건데 친구놈 하나가 리니지 한다길래 미쳤냐 그러니깐 이유를 설명해주더라.

우선 기본 장비만 맞추고 혈맹 들어가서 누나 형님만 좀 하면 죄다 아저씨 아줌마들이라 잘 챙겨주는것도 있고 정기적으로 모임도 하는데 경제력도 어느정도 있다보니 그냥 몸만 오라고 해서 가면 고기도 얻어먹고 그런다는거야.

저 소리 들으니깐 내가 생각했던것보다 이 혈맹이란 문화 자체가 현실까지 이어져있단게 좀 놀라웠고, 왜 리니지가 사건사고면에서 자주 나오는지 알겠더라고.

단순히 게임이 아니라 현실관계까지 얽혀있는 사람들이 있고, 이 문화가 모바일 넘어오면서도 정리가 안되고 이어진 경우가 많아 좆같아도 걍 하는 경우도 있는거같더라.

매몰비용도 문제겠지만, 생각보다 추억이랑 인간관계에 발목잡혀 그냥 붙들고 있는 사람도 많은거같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