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전에 중국이 호주에 보복했다가 석탄 부족해졌다는 글을 봐서 써보는데 중국이 세계에서 인구가 가장 많은 국가인 것과 자국 성장이 빠른 국가라는 것인 더럽게 많이 들었지만 그 너머를 본다면 정상적인 상태라고 할 수 없음. 물론 전 세계에서 자국 내에서 생산하는 에너지만으로 잘 굴러가는 국가라면 미국과 러시아 정도가 유일하겠지만 냉전 시기 미국과 소련에 비하면 현재 중국은 미국에게 깝치는 것은 그저 짱깨가 짱깨한 것임.


핑핑이가 IT 산업보다는 제조업을 중시한다는 말한 것처럼 여전히 자국 성장의 대부분을 중공업에 의존하고 있고, 중국이라는 커다란 국가를 움직이려면 막대한 양의 에너지가 필요함. 사실 석유나 천연가스 등의 다른 것도 많지만 석탄만 쓰겠음.



미국 에너지부 산하의 통계 및 분석청인 에너지 관리청(Energy Information Administration)에서 2019년의 중국의 주요 에너지 소비의 연료 유형을 나타낸 것인데 석탄(58%)이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고, 그 다음에 석유(20%), 수력 발전(8%)과 천연가스(8%), 원자력(2%), 그리고 흔히 태양열과 풍력으로 대표되는 재생 에너지(5%)로 나뉨.



2020년 기준으로 미국의 주요 에너지 소비에서 차지하는 비중을 보면 석유(35%), 천연가스(34%), 재생에너지(12%), 석탄(10%), 그리고 원자력 발전(9%)을 차지하는 것을 보면 계속해서 석탄의 비중은 줄이면서 다른 에너지 비중을 증가시키고 있고



2019년의 한국을 봐도 석유(43%)를 가장 많이 쓰고, 석탄(28%)과 천연가스(16%), 원자력(10%), 그리고 재생 에너지(3%)에 쓰고 있다는 것을 생각하면 중국은 다른 국가들은 이제 비중을 줄이려고 하는 석탄을 중국은 2019년 한해에만 해도 무려 460만 3700톤에 달하는 석탄을 소비했음.



그럼 왜 석탄을 저렇게 태우고 있느냐? 그건 중국이 전 세계에서 가장 많은 석탄 매장량을 보유하고 있기 때문임. 석탄은 중국 내 매장량이 무려 1388억톤으로 전 세계 석탄의 13.2%에 달하는 것으로 추산됨. 이 매장량의 대부분도 내몽골과 섬서, 산시, 신장과 같은 중국 북부 및 북서부 내륙에 집중되어 있음.


1993년부터 2019년까지 중국의 석유 생산 및 소비


1993년부터 2019년까지 중국의 천연 가스 생산 및 소비


석유나 천연가스도 있냐고 할 수 있지만 위의 그래프만 봐도 알 수 있듯이 자국에서 생산하는 석유 및 천연가스는 계속 쳐먹는 중국이라는 거대한 국가의 소비를 채우는 것은 사실상 불가능해서 나머지는 전부 중동이나 호주, 러시아 같은 해외에서 수입하고 있음.




석유나 천연가스와 같은 에너지는 중국에서 생산되는 양으로는 소비되는 양을 따라잡지 못해서 해외에서 수입하는 것에 의존하지만 석탄은 중국 내에서 유일하게 자체적으로 생산해서 소비의 대부분을 충족시킬 수 있는 유일한 화석 연료임. 그래서 중국은 자국 내에서 90%에 달하는 석탄을 생산하여 철도를 통해 동부 및 남부의 인구 및 제조 중심지로 운송되어 소비하고 있음.



근데 이런 막대한 석탄 매장량이 있어도 문제가 많음. 석탄을 채굴하는 주요 지역만 해도 주로 내륙 지역에 있고, 중국이 이를 전국으로 운송하기 위해서는 더 많은 자원을 소비해야 되는데, 그 수준이 중국 철도 역량의 거의 절반을 저 석탄을 운송하는데 사용하고 있음. 저기에 실린 것만 해도 엄청난데 여전히 부족해서 추가 철도 건설까지도 한 적이 있음.


근데 이런 철도를 통한 육상 수송은 해상 수송에 비하여 비용이 많이 드는데 중국은 자국에서 유일하게 많이 나오는 에너지원도 중국의 공장들과 가까운 곳에 있냐고 한다면 그것도 아님. 상하이에서 그나마 가까운 산시 성이나 내몽골 자치구까지 거리만 해도 직선으로 1000km 이상, 신장 위구르까지는 거의 3000km로 저 멀리 떨어져 있어서 광활한 영토를 가로질러 석탄을 운송하는데 이러면 편의성이 떨어짐.


그리고 탄광 위치도 보면 알 수 있듯이 소수민족이 주로 살고 있는 지역이고, 저 지역에서 중국의 문화와 종교 탄압, 구금과 재교육이라는 명목하에 진행하는 비인륜적인 만행들을 저지름. 여기에 중국 탄광들의 상태도 세계 기준으로 본다면 위험한 것이 매년 수백 명의 중국 광부가 탄광에서 사고로 사망하고, 이러한 위험한 탄광에 대한 중국 정부의 규제는 느슨한 상황임.


이런 석탄들이 중국의 산업 중심지로 간다고 했는데, 그 일대에 공장들에 전력을 공급하기 위한 석탄 발전소가 많이 있음. 그래서 거기서 석탄을 실시간으로 태우니 대기 상태가 좆망했고, 중국의 세계 최대 CO2 배출량을 만드는 비중의 80%가 석탄을 태울 때 발생하며, 한국이나 일본과 같은 주변 국가들의 대기에도 부정적인 영향을 미치는 원인 중 하나임.


근데 저렇게 미친듯이 석탄을 캐고 있는데도 2019년 당시에 중국 내에서 생산된 석탄의 양은 427만 9800톤 정도임. 같은 해 기준으로 줄인다고 했는데도 460만 3700톤을 소비하고 있는데 중국 내 석탄 사용량의 90% 이상이 국내에서 조달되지만 급격한 산업 생산량 증가와 국내 공급 문제로 인하여 해외에서 여전히 수입해오고 있음.



근데 중국에서 수입하는 석탄 중에서 호주산 석탄의 비중도 제법 있는데 수입에 대하여 금지를 내렸고, 이것을 통해 호주를 엿먹일 생각이었으나 결과는 오히려 자기가 엿먹음. 2020년 말부터 2021년 초까지의 중국의 겨울은 1966년 이후로 가장 추운 냉혹한 겨울이었는데 중국 전역에서 거의 10년 만에 최악의 에너지 정전 사태가 발생함.


이러한 원인은 전반적으로 석탄의 사용 비중을 줄이겠다는 중국 공산당이 2060년까지 탄소 중립국이 되겠다는 되도 않는 소리와 함께 석탄의 사용 비중을 줄이려고 했음. 국내 석탄 생산 부족과 외국산 석탄 수입의 감소와 평소보다 높은 산업 생산 및 계절 난방 요구에 따라 결국 중국은 냉혹한 겨울을 보냈어야 했음.


석탄부터가 저런 상황이고, 다른 에너지는 실태를 보면 핑핑이는 어떤 의미에서 정말 대단해. 석탄을 빼면 나머지는 대부분 해외에서 수입하고, 그렇게 원자력 발전과 수력 발전, 셰일 가스를 캐자고 자랑스럽게 말했는데도 이건 대부분이 실패한 상황인데도 지금도 광역 어그로를 끄는 것을 보면 진짜 나쁜 의미에서 대단한 놈들임.


요약

-짱깨는 몸집만큼 많은 에너지를 먹는데 자기가 쓸 석유나 천연가스들은 대부분이 외국에서 수입함.

-그나마 자기가 직접 생산하여 대부분 자기가 소비하는 석탄도 상황을 보면 최악임.

-그렇게 생산하는데도 수요를 충족하지 못해서 외국에서 수입함.

-슬슬 비중을 줄인다고 호주에게 갑질했다가 오히려 석탄 부족해서 정전사태가 남.

-그런데 핑핑이는 석탄을 줄이고 다른 에너지를 늘리자고 하는데 대부분은 목표치 달성하지 못하고, 여전히 외국에서 수입해야 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