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종한테 의견제시했다가 목달아난놈은 내가 알기론 한사람뿐임

전하께서 이처럼 전에 없던 지나친 조치를 취하고도 막연히 깨닫지 못하는 것은 다른 까닭이 아니라 학문을 일삼지 않으므로 아는 것이 이치에 밝지 못하고 마음은 사심을 이기지 못하며 안일에 빠진 것을 달게 여기고 참소로 권하는 것을 즐기기 때문입니다.


전하께서 배우지 않는 것은 어찌 다른 까닭이 있겠습니까? 재상 이하의 미욱스럽고 이익만 즐기고 염치없는 무리들이 전하의 학문과 덕행이 전진하면 반드시 앞으로 어진 사람을 등용하고 간사한 사람을 물리치게 될 것이므로 모든 정사에서 자기 무리들이 그 사이에 발을 붙이고 하고 싶은 대로 하지 못하게 될 것을 깊이 우려했기 때문입니다. 그러므로 처음부터 지금까지 경연(經筵)을 쓸데없는 것이라고 하고 어질고 준수한 사람들을 내쳐버리며 도학(道學)을 썩은 선비의 무용지물(無用之物)로 삼고 속류(俗流)들을 재주 있고 부릴 만한 사람이라고 하면서 억누르거나 추켜세우고 권한을 주거나 빼앗는 것을 한결같이 자기 뜻대로만 하였습니다. 전하의 총명을 이토록 극도로 흐리게 하였으니 그 죄악을 이루 다 말할 수 있겠습니까?




만인척사소

갑신정변
아관파천
독립협회때보면 의외로 신하들 의견은 잘들어줬더라


개병신같은것도 들어줘서 문제지
동학농민운동때 외국군 끌어오자는걸 왜 들어준거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