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틸라인. 이것만큼이나 우리들에게 어울리는 이름은 없다고 마리는 생각했다.

 강철이란 어떻게 만들어지는가?
 수천의 두들김 끝에 만들어진다. 우리들은 승리하기 위해서 수천의 크고작은 전투를 겪었다. 그렇게 우리들은 적의 공세는 돈좌시키고, 전술적인 패배를 강요하며, 전략적인 승리를 위해서 작전을 실행했었다.

 강철이 받는 취급은 어떠한가?
 강철은 가장 값이싸고 흔한 금속이였었다. 우리들, 스틸라인은 가장 가성비가 좋은 존재들이였었다. 그리고 브라우니는 가장 많이 생산된 개체였었다.

 하지만 강철은 어떤 일을 하는가?
 고대부터 현대까지 인류의 무기를 이루는 금속으로서 존재해왔다. 우리들은 노르망디 이후 지상최대의 상륙작전을 실행했으며, 인류가 만든 최고의 인공지능과 맞서싸운것은 우리였었고, 후에 멸망전쟁이 시작되었을때 인류의 전투가 이루어 지는 모든곳에서 우리들은 존재해왔다.

 마리는 그리 생각하자 자긍심에 가득차 수줍게 미소를 짓고있음을 깨달았다. 스틸라인의 역사와 그 역할들은 자신뿐만 아니라 스틸라인에게 언제나 긍지를 불러일으켰기 때문이다.

 "반갑습니다, 사령관 각하. 오늘 만남이 역사적인 순간이 되었으면 좋겠군요."

 그리고 이제 스틸라인은 새로운 주인을 모시게될것이다.

 한 때 인류세계를 자신의 주인에게 바쳤었고, 여전히 세계를 불태우고 정복할 잠재력을 가지고 있는 군대의 수장이 경의와 충성을 맹세한다.

 마리가 당신을 미소지으며 바라보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