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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령관과 이터니티의 정사는 언제나 뜨겁고 끈적한 키스로 시작되었다. 딱히 이유가 있는 것은 아니었다. 그저, 몸을 섞기 위한 시발점이라고 부르는 것이 옳았다. 타액이 섞이고 혀가 엉킬 때 그녀는 무언가 형용할 수 없는 기쁨을 느꼈다. 머리에서부터 아랫도리까지 쭉 이어지는 강렬한 신호. 그것을 더 느끼기 위해 더욱 탐하고 우악스럽게 부드러운 해면체를 음미했다. 농도 짙은 타액이 쭈욱 늘어져 숨 사이에서 뜨거워질때 쯔음엔 이곳저곳에서 섞인 타액이 벌거벗은 이터니티의 가슴에 툭하고 떨어져 천천히 흘러내렸다. 거친 수증기를 사이에 둔 사령관은 그것을 참지 못하고 자신의 혀로 방울 맺힌 타액을 혀로 햝았다. 가슴의 둔덕부터 봉우리 진 유두까지. 서서히, 그리고 부드럽게 탐미했다. 부드럽고 말랑거리는 지방을 조금씩 매만지기도 했다. 톡톡 건드리기 좋게 분홍빛이 감도는, 마치 자신을 괴롭혀 달라는 듯 자기주장이 강한 작은 유두도 조금씩 만지작거렸다.


그것에서 이터니티는 척수에서부터 느껴지는 전기 신호에 움찔거렸다. 그녀에게 있어 지나치게 민감한 부분이라고 자부할 수 있을 정도로 몸을 꿈틀거렸다. 사령관은 그것을 놓치지 않고 천천히 그녀를 침대에 밀어 넣어 더욱 탐닉했다. 오른손으로는 봉우리를, 다른 한 손으로는 이미 축축히 젖어버린 아랫도리를 왼손 약지와 중지로 조금씩 괴롭혔다. 끈적한 애액이 손에 달라붙을 때 마다 그의 손에서 쭉 늘어지고 붙기를 반복했다. 또는 일종의 윤활유였다. 그를 받아들이기 위한 준비과정. 그리고 그녀가 얼마나 흥분되었고 고조되었는가를 판별할 수 있는 증거이기도 했다.


사령관는 손가락을 박아넣은 상태로 강하게 부풀어오른 클리토리스를 세심하고 부드럽게 매만졌다. 역시나 움찔거리며 조금씩 몸을 비트는, 이터니티의 얼굴은 이미 붉게 상기되어 있었다. 매일 경험하는 느낌이었음에도 그녀는 언제나 부끄러운지 양 팔로 간신히 눈만을 가린채 헐떡이고 있었다. 그와의 눈을 마주치는 것은 조금 더 달아오른 일이었기에. 그는 그것을 보고 조그마한 미소를 지으며 자신이 자랑하는, 단단하다 못해 부러질 것 같은 물건을 그녀의 끈적거리는 아랫도리에 집어넣었다.


이터니티는 처음 들어오는 그 감각이 너무나도 좋았다. 끈적한 애액이 우악스러운 물건에 달라붙을 때, 그녀의 아랫도리도 천천히 그것을 받아들였다. 부드럽고 세심하게 . 마치 잘근잘근 씹듯 들어오는 것을 자신의 질벽으로 조금씩 조였다. 그것은  움직여도 된다는 무언의 신호였다. 그 후 부터는 연속된 절정의 시작이었다.


조명 하나만 있는 어두운 방에 참지 않고 내뱉어 대는 교성이 가득했다. 찌걱거리는 소리와 신음소리. 그리고 뜨거움 숨 두 개. 끈끈한 애액이 줄로 이어졌고 흘러내리는 땀과 점액질 액체들은 시트를 가득 적셨다. 서로를 받아들이며 맞춰지는 리듬감 있는 허리의 움직임. 찌를 때 마다 서서히 정액을 받기 위해 내려오는, 그녀만이 느낄 수 있는 몸의 변화가 있었다. 사령관은 어렴풋이 그것을 느낄 수 있었다. 하지만 지금은 때가 아니라는 듯 누워있던 이터니티를 두 팔로 번쩍 안아 들었다. 그의 가슴에 풍만하고 부드러운 가슴의 압박이 느껴졌다. 그녀는 동시에 아랫도리도 꽉 조여대었다. 그러고는 부드러운 종아리와 팔로로 그의 허리와 목을 감싸 안았다.


사령관 이 체위가 이터니티가 가장 좋아하는 체위임을 알고 있었다. 위로 찔러대는, 머리에서 내려오는 감각보다 아랫도리에서 위로 치고 올라가는 쾌락. 척수를 타고 찌릿하게 올라가는 전기 신호가 그녀를 더욱 미치게 할 것이 분명했다. 그녀 또한 그가 자신을 배려한 것임을 잘 알 수 있었다. 하지만 그것까지 고려할 정도로 상황이 여의치는 않았다. 이미 쾌락에 머리와 아랫도리가 절여진 그녀는 그저 받아들였다. 온 몸이 뜨거워짐과 동시에 아무것도 생각할 수 없었다. 이미 끈적하게 녹아내린 그녀는 반항이라도 하듯 손톱으로 그의 등을 긁었다. 그렇게라도 하지 않으면 못 버틸 것 같았기에.


그래도 이터니티는 더욱 원했다. 그와 더욱 몸을 섞고 싶었다. 계속 엉켜있고 싶었다. 그러다 문득 남아 있는, 허전하게 비어있는 곳을 간신히 떠올려 내었다. 부드러운 해면체. 그녀는 사령관의 어깨에 간신히 올려놓고 있던 얼굴을 들어올려 그의 눈을 바라보며 혀를 내 밀었다. 미약하게 울려퍼지는 교성 사이사이로 흘러내리는 탐욕과 쾌락의 끈끈한 타액. 애액과는 다른 그녀의 입 안의 향이 온전히 녹아있는 뜨거운 욕망 그 자체였다. 물론 상대방은 그것을 거부하는 이는 아니었다. 천천히 눈이 마주침에도 피스톤질은 멈추지 않았다. 그는 그의 물건을 강하게 한 번 밀어넣었다. 이터니티의 허리가 휘면서 당황해 하는 표정을 본 순간, 먹이를 노리는 짐승처럼 그녀와 혀를 섞기 시작했다. 말 없이 서로는 서로를 탐했다. 체리향이 나는 키스부터 끈적하다 못해 끈끈한 애액덩어리까지. 그는 여전히 그녀를 안았고, 자신의 뒷머리에 부드러운 손길이 닿았다는 것도 알 수 있었다.


계속 되는 허리의 움직임이 있었다. 그러다 문득, 사령관은 이터니티의 몸이 지나치게 뜨거워 짐을 깨달았다. 그리고 그것이 무엇을 의미하는지도 잘 알고 있었다. 이미 충분히 내려와 받아들일 준비를 하는 몸과 내 뱉을 준비가 충분한 몸. 그는 더욱 강하게 그녀를 끌어 안았다. 그녀 또한 받아들이기 위해 더욱 격렬하게 혀를 섞고 허리를 놀리며 물건을 향해 강하게 잘근거렸다. 모든 것이 본능에 의해 결정된 일이었다. 내 뱉어지는 정액과 받아들이는 자궁. 그리고 그것을 놓치지 않기 위해 감싸고 있던 부드러운 종아리가 허리를 강하게 끌어안았다. 울컥거리는 물건이 마지막으로 강하게 찔러졌을 때였다.


내뱉어짐과 받아들임이 끝났음에도 둘은 서로 떨어지지 않았다. 여운을 즐기려는 듯 마지막으로 혀를 섞었다. 땀이 그들을 적시고 시트를 적셨다. 서로의 몸이 떨어지자마자 흘러나오는 애액과 섞인 정액이 이터니티의 아랫도리를 타고 허벅지에 달라 붙었다. 달아오를때로 달아오른 몸이 조금씩 식혀졌지만, 여운을 남아 움찔거리는   이터니티는 가쁜 숨과 교성을 같이 내 뱉었다. 오르가즘을 채 놓지 못한 그녀는 몸을 조금씩 비틀며 부들거렸다.


하지만 이터니티는 제 본분을 잊은 적이 없는 여자였다. 그녀는 아직 채 가시지 않은 전기 신호들이 온 몸을 타고 흘러 내렸지만, 할 일은 해야했다. 천천히 일으킨 몸과 부드러운 손길이 사령관의 물건을 천천히 매 만졌다. 애액과 정액이 한데 섞인 백탁액이 고운 손에 조금씩 묻기 시작했다. 그럼에도 그녀는 신경쓰지 않고 자연스럽게  액체를 햝았다. 그러고는 세심하고 부드럽게 그의 물건을 혀로 청소하기 시작했다. 물 빠진 가죽주머니처럼 줄어든 부분부터 조금씩 혀로 흝었다. 체리향이 나는 해면체가 서서히 올라왔다. 끈끈히 달라 붙어있는 쾌락의 덩어리들이 그녀의 입으로 조금씩 들어가 사라졌다. 마지막으로는, 혀와 입이 물건 전체를 감쌌다. 뜨거운 신음과 타액 그리고 숨을 가득 담은 점막과 해면체가 천천히 그것을 흝었다.


사령관은 아랫도리와는 다른, 입이라는 기관을 이용하고 싶었다. 하지만 간신히 참아낸  그는 가쁜 숨을 몰아쉬며 천천히 떨어지는 이터니티를 보며 아쉬워했다. 물론, 그의 물건은 강직도를 자랑하듯 다시 서 있었지만. 그녀는 그것을 보고 싱긋 웃었다. 교태로운 표정이 그를 미치게했다. 그렇게 다시 서로 쓰러진 순간, 방문이 급박하게 두드려졌다.


그녀는 황급히 이불을 뒤집어 간신히 몸을 가렸다. 그리고 사령관은 황급히 바지만을 입은 채 방문을 조금 열었다. 그 앞에 있는 이는 그와 그녀 사이에서 낳은 남자아이와  더치 걸이 서 있었다. 그제서야 이 아이들이 왜 방문을 두드렸는지 깨달을 수 있었다. 이미 시간은 약속 시간을 훌쩌 넘긴 상태였기에. 그는 멋쩍은 웃음을 지어보이며 말했다.


“그... 아들? 금란이 보냈어?”


“응. 금란 이모가 아빠 찾아오래. 한가위 차... 차...에? 그거 한대.”


“그... 렇구나...? 어찌지? 방금 일어나서 준비가 좀 필요한데. 좀 잘 말해줄래? 더치. 네가 좀...”


“사령관. 잘 씻고와. 변명은 금란한테 해.”


“응... 그러니까 아들. 더치 이모랑 같이 가 있을래?”


“응!”


남자아이는 고개를 연신 끄덕이며 더치 걸의 손에 이끌려 질질 끌려가다싶이 떠났다. 사령관은 가벼운 한 숨을 쉬며 머리를 긁적였다. 지금 가지 않으면 분명 금란에게 큰 꾸중을 들을지도 모르는 일이었다. 그는 아쉬움을 남긴채 문을 닫았다. 그리고 손에 잡히는 부드러운 손길에 고개를 살짝 돌렸다. 여전히 붉게 상기되어 고개를 떨구고 있는 이터니티는 나지막히 말했다.


“다음은 밤에 하도록 하시죠... 주인님.”


그는 벌써 밤이 기다려지기 시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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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 야설이다. 진짜 쓰면서 너무 부끄러워서 샷건 몇 방 쳤다. 시이이이발...


지금까지 야설 안 쓴 이유가 못 쓰기도하고 일정 선을 넘어버리면 스스로 좆될거 같아서 안 쓴건데 일단 신청 받은건 써야하니까 씀


라붕이들이 행복했음 그걸로 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