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석에 내려가면 사촌형들이랑 고모네들이랑은 하루 보고 


본가가 시골에 있으니까 고모네들이 떠난 사촌형 집에 머물거든


나랑 내 동생이 컴하는거 싫어하는지 랜뽑이랑 다 해놨지만


그래도 그런거 모를 나이도 아니어서 다 꼽고 그냥 인터넷이나 돌아다니다가


혹시 사촌형이 숨겨놓은 망가같은게 없을까? 하고 찾아봄


그러다가 나온게 스캇망가였음


그거 보고 이딴걸로 딸치나 생각하면서 사촌형한테 내색은 안했지만


마음 속에서 사촌형에 대한 평가가 좀 안좋아졌음


지금은 결혼했는데 


결혼한 사촌형이랑 형수 모습 보면서 맨날 마음속으로 '혹시...' 하는 생각을 가지고 있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