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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이트 일행이 옥상에서 부터 침입하는 동안, 익스플로전 페더는 현재 하층에서 무쌍을 찍고 있었다. 바닥에는 피와 인간, 바이오로이드의 시체 조각이 가득했다. 페더는 점점 무료해지기 시작했다.


익스플로전 페더: 진짜 노잼이네! 야! 네들은 겨우 그것 밖에 안 돼냐?! 좀 쎈놈은 없어?! 


페더는 상대의 수준에 상당히 실망하였다. 원래부터 그리 수준이 높은 상대가 아니라는건 진작에 알고 있었으나, 이 정도로 약할 줄은 전혀 예상하지 못했던 탓이었다. 경비원들은 숨어서 손가락만 쪽쪽 빨 수 밖에 없었다.


경비원 1: 저 괴물 같은년...! 이 쪽은 수 없이 많이 죽었는데도 불구하고, 저쪽은 다치기는 커녕, 지치지도 않는다니....!

경비원 2: 하지만 저 무쌍극도 이젠 끝이야. 아무리 저년이라도, 전투 전문 AGS는 절대 못 이길걸?


한 경비원이 그렇게 말하자 마자, 왠 수 많은 AGS 들이 나타서 지원을 하기 시작하였다. 느닷없이 나타난 로봇들은, 페더가 화색을 짓게 만들었다.


익스플로전 페더: 오우! 드디어 좀 싸워 볼만한 것들이 나타났구만! 생긴 걸 보면 기간테스 같은데...... 좀 다른면이 있어.....

경비원 2: 이게 바로 기계 공학의 위대함이다, 이 섹스돌년아! 가라 골리앗! 저년을 뭉게버려!


그러자 한 골리앗 개체가 주먹을 들어, 페더에게 날렸다. 이런 주먹에 정면으로 맞서는 건 미친 짓 이나, 페더는 그런 미친 짓을 태연히 저질렀다.


익스플로전 페더: 펀치 대결이냐? 좋다! 이 쪽도 그렇게 응해주지! 


그녀는 그렇게 말하면서, 맞 주먹을 날렸고, 서로 주먹을 맞댄 결과, 엄청난 충격파가 일어나면서, 큰 굉음이 일어났다. 경비원들은 모두 경악할 수 밖에 없었다. 그 기간테스와 맞먹는 골리앗의 주먹을, 겨우 한 바이오로이드가 맞서다니.... 라비아타 외의 바이오로이드는 절대로 불가능 한 일이었다. 그러나 페더는 라비아타가 아닌데도 불구하고, 그런 짓이 가능했다.


익스플로전 페더: 이열~! 꽤 하는데? 내 주먹에 맞대고도 약간만 파손 되다니!

골리앗: .......


골리앗의 팔은 겉으론 멀쩡해 보였으나, 속으론 나름 피해를 입은 상태였다. 한편 페더는 생각하기 시작했다.


익스플로전 페더: 저런 내구력의 로봇을 한 둘도 아니고, 여러 기를 체술로 쓰러트리는건 아무리 나라도 시간이 엄청 오래 걸리지.... 쳇! 시간은 촉박한데.....


그렇게 말한 후, 페더는 갑자기 씨익 웃더니.....


익스플로전 페더: 좀더 즐기고 싶었지만, 어쩔 수 없지. 이제 그만 끝내볼까..!


그렇게 말한 페더는 바로 골리앗 무리에 돌격했다. 한 골리앗은 페더에게 다시 주먹을 날렸으나, 그녀는 이번엔 그 걸 피하고, 그 후에는 그 골리앗의 위로 올라타고 나서는 머리에 손을 대더니......


익스플로전 페더: 카붐!


그 말과 함께 엄청난 폭발이 일어닜다. 그 폭발은 페더가 올라탄 골리앗과 그 주변에 있던 골리앗이 모두 휘말릴 정도로 엄청났고, 휘말린 골리앗들은 전부 약간의 잔해만이 남은채 모두 사라지고 말았으며, 그 자리엔 연기만이 남았다. 


경비원 1: 콜록 콜록! 이, 이렇게나 엄청난 위력과 범위의 폭발이라니..... 저년은 대체......

경비원 2: 그, 그래도 그 미친 년도 같이 죽은 것 같군. 느닷없이 자폭을 하다니..... 뭐, 덕분에 우리는 살았......


안심하는 경비원들. 그러나......


슈우욱! 퍽!!!!

경비원 1:으아아아아! 뭐, 뭐야?!


느닷없이 연기속에서 날아온 골리앗의 잔해에 경비원 2은 비명도 못 지른채, 상반신이 터져 죽고 말았다. 그리고 그걸 던진 장본인은.....


익스플로전 페더: 호우! 나이스 샷! 상반신이 완벽히 날라갔구만! 페이탈리티!!!

경비원 1: 이, 이럴수가....! 넌 분명 자폭했건게, 아니었.....


그 말을 마저 잊기도 전에, 그 경비원은 페더의 주먹에 머리가 터지고 말았다. 페더는 조롱이라도 하듯, 그 시체에 이렇게 말했다.


익스플로전 페더: 내가 내 능력에 면역이 아닌 병신이었으면, 진작에 자살했어 새끼야. ㅋㅋㅋ!


그녀는 그렇게 비웃은 후, 마저 적들을 학살하기 시작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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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이트: 음.... 확실히 경비는 없군요..... 하지만......


페더의 말대로 경비는 없었다. 그 대신 왠 무인 경비 시스템이 그들을 반겨주었다.


페르시안: 우아아악!!!!! 저 개틀링좀 봐! 무지막지하게 쏘아대네! 이걸 맞는다면....

스콜하티: 걍 좀 따까울 뿐이지, 상처가 나진 않잖아요.

페르시안: 그게 싫은 거라고! 저게 얼마나 따가운데!


엄살 쟁이인 페르시안은 저 포탑들에 제대로 겁을 먹었다. 자기는 절대로 못 간다고 고집을 버렸고, 에이트는 이를 한심히 여겼다.


에이트: 그건 제가 막으면 되는 일 아닙니까? 참내 어이가 없어서.... 

페르시안: 그, 그래도 난 저 소리가 소름돋아서 싫다고! 다른 길로 가자, 응?

화이트 리리스: 저, 잠시만......


화이트 리리스는 그리 말한 후에 로자 아줄을 통해 배리어를 만든 후, 이를 평면으로 된 사각형으로 만들더니....


슈우우우욱....

콰과과광!!!!!


그렇게 변형한 배리어를 발사해서 모든 자동 포탑과 로켓들을 박살냈고, 이를 본 페르시안의 얼굴이 밝아졌다.


페르시안: 역시 리리스 언니다냐! 정말로 최고다냐!

화이트 리리스: 굳이 치켜세우지 않아도 되는데.....

페르시안: 언니는 아무래도 정신과 상담이 필요한 것 같다냐..... 아무튼 빨리 가자! 우리 목표를 조져야 한다냐!

에이트: 당신만 아니었어도 우린 진작에 여기를 지나갔습니다.

짝!

페르시안: 우애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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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장은 현재 옥상이 아니라 자신의 비밀통로로 향하고 있었다. 왜냐하면, 옥상에서 들린 굉음 덕에 진작에 헬기를 통한 탈출은 불가능하다고 예상했기 때문이었다. 그는 지금 비밀 통로에 연결 된 엘리베이터를 향해가고 있었으며, 자신의 몇몇 경호원과 '비장의 수단'들을 동원하고 있었다. 


회장:(한 둘이 아니란 건 예상하곤 있었지만, 설마 옥상에서 부터 진입을 하다니..... 그래도 상관 없지. 나는 이제 곧 여길 빠져 나갈 수 있을테니까.)


회장은 그렇게 생각하면서 비밀 엘리베이터에 도달하였고, 버튼을 누르는 순간.....


스콜하티: 찾았다!


그 말과 함께 벽이 스콜하티의 둔기에 의해 부서짐과 동시에 스파크와 함께 녹아버렸고, 거기에서 스콜하티를 비롯한 에이트 일행이 나타났다.


에이트: 당신이군요. 우리의 암살 대상이.

회장: 그러는 너희는 김지석 녀석이 보낸 스태퍼즈로군. 그런데.......


회장은 에이트 일행을 보면서 다시 의문이 들었다. 하치코 기종과 펜리르 기종, 페로 기종은 성인으로 성장하였으며, 리리스 기종은 백발이 아니라 흑발이었고, 무엇보다도 폐기된 바이오로이드인 포이 기종이 스태퍼즈에 속한 것이 너무나도 이상하였기 때문이었다. 원래 스태퍼즈는 그냥 전투모듈을 좀 손본 컴패니언에 불과하였으며, 이는 원래 리리스와 마리를 죽이기 위해 암살용으로 개조된 리리스 같은 존재에 불과하였다. 그런데 이렇게나 다른 스태퍼즈라니..... 역시 저들은 아무래도 일반적인 스태퍼즈가 아닌 것 같았다.


회장: 너희들은 대체.....아니 됐다. 지금와서 이런 거에 의문을 가져봤자 뭔 의미가 있겠나...... 가서 처리하거라.

페르시안: 겨우 일반 바이오로이드와 인간으로 구성된 경비원으론 우릴 막을 수는....!

회장: 당연히 알고 있지. 그래서 비장의 수를 준비했다. 


그렇게 말하더니 비장의 수단들은 모습을 드러냈다. 그들은 바로.......


에이트:..... 컴패니언......

회장: 그래 맞다. 내가 비장의 수로 몰래 구한 컴패니언이지. 거기에 전투모듈을 손보아서 감정을 배제하고 전투에 최적화된 최고의 병기로 다시 태어나게 만들었다. 너희들이 보통내기는 아니겠지만, 이 녀석들을 이기기는 어려울 꺼다...!

페르시안: 으아아아아...! 난 페로 이길 자신이 없는데!

스콜하티: 저기요.... 이 상황에서도 굳이 엄살을..... 어이쿠!


그렇게 개조된 컴패니언은 스태퍼즈를 공격하기 시작했고, 그 틈에 회장은 부하들을 데리고 엘리베이터에 탑승하였다.


직속 경호원 1: 이걸로 한시름 놔도 되겠군요. 아무리 녀석들이라도 여기를 단숨에 오지는 못 할 겁니다.

회장: 그래도 방심하면 안 됀다. 도착하고 나면 바로 신속히 움직이자고.

직속 경호원 2: 지당하신 말씀..... 아, 도착한 것 같군요.


그렇게 목적지에 도달한 엘리베이터. 문이 열리자 긴 통로가 들어났고, 회장 일행은 바로 나가기 시작하였다. 그대로 나가면 이대로 여길 탈출할 수 있다. 저 문만 지나가면 끝이었다. 그럴 터였다......


끼이이익....


문을 여는 순간......


익스플로전 페더: 안뇽 회장 아저씨~! 치킨 값 내줄려고 온거야?

회장:?!!!! 이게 무....


회장은 경악하고, 경호원들은 전투태세를 갖추었으나, 그 결과는 두 경호원의 머리가 페더의 손에 터지는 걸로 싱겁게 끝나고 말았다. 회장은 경악하며 질문을 던졌다.


회장: 이, 이럴수가!!! 말 도 안돼!!! 어떻게 여기를 알고 있는 거냐?! 여긴 나랑 경호원들 밖에 모르는 곳인데!

익스플로전 페더: 원래 암살을 하려면, 그 주변 조사는 당연한거야 이 아저씨야~. 

회장: 이럴 수가.... 그럼 내 부하들은? 내 회사에 있던 부하들은 다 어쩐거냐?!

익스플로전 페더: 다 죽여버렸수다. 아저씨 부하들 너무 약골이던데?

회장: 다..... 죽였다고....?

익스플로전 페더: ....근데 아저씨, 내말 기억하고 있어?

회장: 기억하고 있다니..... 아.....


회장은 페더가 말한 의미를 깨닫자 마자, 바로 두 팔이 잘리고 말았다.


회장: 으아아아아아악!!!!!! 내, 내 팔이!!!!!!!

익스플로전 페더: 내가 말했지? 제발 죽여달라고 빌게 될 거라고. 자, 그럼 어떻게 요리를 해줄까.....

회장: 크으으으으윽!!!! 아, 안 돼! 이럴 수는......


그 때 갑자기 엘리베이터가 올라가기 시작하였다.


익스플로전 페더: 잉? 저거 왜 올라가냐? 누가 온다는 건가?

회장:(서, 설마 나의 컴패니언인건가! 사, 살았다!)


회장은 화색이 돋았다. 지금 컴패니언이 온다면 살 수 있다. 거기다, 저 녀석은 엘베를 타고 누가 오는가 궁금해서 인지 나에게 관심을 가지지도 않는 상태. 이대로라면 살 수 있다. 저 괴물 같은 년도, 다섯 컴패니언은 이기지 못하리라.

회장은 그리 생각하며, 희망을 가졌다. 올라갔던 엘베는 다시 내려가기 시작하였다.


회장:(난 살았다! 난 살았어....!)


회망을 품던 회장. 그러나 그 희망은......


띵!

페르시안: 회장 아저씨 오랜만이다냐! 잘 있었냥?

회장: 아....아....아...!


산산히 부서지고 말았다. 정황상 컴패니언은 그다지 시간 벌이도 하지 못한 것이리라. 회장의 표정을 보고는 대충 무엇을 묻고 싶은지 파악한 에이트는 친절히 대답해주었다.


에이트: 이렇게 묻고 싶으신 것이겠죠. 어떻게 컴패니언을 이겼냐고. 답은 이렇습니다. 당신이 그 들의 전투 모듈을 수정한 덕분입니다. 당신이 그들의 감정을 배제한 덕에, 그들의 동물적 감은 약해졌고, 그게 승리의 열쇠가 되었죠. 물론 이렇게 쉽게 이길 줄은 몰랐지만.....

회장: 으으.....아니, 아무리 그래도 그렇지..... 어떡게 그런....... 


회장은 생각했다. 이건 말이 안 됀다. 아무리 감이 약해졌다고 그렇지, 이렇게 손 쉽게 이기고 오다니......  저건 분명 저들이 기존의 컴패니언에 비해 매우 강한 것도 있었을 것이다. 회장은 팔이 잘리고, 완전히 궁지에 몰린 와중에도 생각을 하였다.


회장:(불가능한 뇌파 감지.....컴패니언과는 다른 능력과 무장...... 그들보다 월등히 높은 전투력........ 폐기된 포이 기종의 존재...... 서, 설마.....!)


회장은 한 가지의 진실에 도달하였다. 그는 매우 소름이 돋았다. 저들의 정체는 평범한 바이오로이드가 아니였던 것이었다. 이들의 정체는......


회장: 알겠다...! 이제야 알겠어! 너희는 그냥 스태퍼즈가 아니로구나! 너, 너희는...... 너희는 분명.... '최초'의 스태퍼즈.....! 신인류 프로젝트의 부산ㅁ........

뎅겅!!


그는 말을 잇지 못했다. 페더에게 바로 목이 잘린 탓이었다.


익스플로전 페더: 와씨.... 이 아저씨는 언제 그런 걸..... 개 소름 돋네 진짜.....!

에이트: 그래서 죽이라는 명령이 내려진거겠죠. 아무튼 이걸로 이번 일은 끝났습니다. 다들 수고했어요.

네로: 이번에도 무사히 끝났군요.

화이트 리리스: 다행이다.... 이번엔 실수하지 않아서.....

페르시안: 아니, 지금까지 단 한번도 실수한 적 없으면서 그게 뭔.....

스콜하티: 한 두번도 아닌데, 그냥 신경꺼요. 그나저나 이제 일 끝났으니까 뭐 먹으러 가요! 배고프다! 다진 고기 먹고 싶어!

익스플로전 페더: 갈꺼면 언니들끼리만 가. 난 가져온 치킨 먹을거임.


그러면서 페더는 들고 있던 치킨 중 한 마리를 까서 먹기 시작하였다. 이를 본 에이트는 갑자기 의문이 들었다.


에이트: 근데 페더..... 왜 처음에 치킨 배달원 노릇을 한 거에요? 그냥 바로 쳐들어가서 난장판을 만들어도 돼지 않았나요?

익스플로전 페더: 그게 실은...... 치킨 3마리 산 돈이 아까와서...... 그래서 배달원 노릇을 통해서 손해를 매꾸려고.....

에이트: ....... 

익스플로전 페더: 아주 벌레 보듯이 보는 구만....... 됐어! 어짜피 내 돈이야! 신경끄!


그렇게 말한 후, 페더는 계속 치킨을 먹기 시작했다.......






... 스태퍼즈, 그 중에서도 최초이자 최강이며, 신인류 프로젝트의 부산물인 그녀들. 그녀들은 삼안 회사의 암살자이자 테러범, 때로는 전쟁에 나가 적들을 물리치는 삶을 살고 있다. 그들은 과거에도, 현재에도 회사의 소유로서 계속 일을 하고 있으며, 앞으로도 그럴 것이라고 생각하고 있다. 하지만 그녀들은 알지 못했다. 미래에 철충이 침공하고, 별의 아이가 나타나고, 인류가 멸망하고, 삼안이 망하고, 김지석이 죽으며, 그로 인해 자신들에게 자유가 생긴 다는 것을 말이다.....





임무 2 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