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


 

오. 칸.


 

로열 아스널인가.


 

오늘 캐노니어의 지원 포격 고마웠다.


 

별 말씀을. 앵거 오브 호드와 제병협동을 할 수 있었던 우리도 영광이었네.


 

......


 

칸...진지한 이야기가 있는데 들어주겠나?


 

물론이다. 우리는 동등한 입장 아닌가. 주저 말고 이야기해주길 바란다.


 

그러면 주저말고 이야기 하겠네.


 

칸...


 

함께 3P하지 않겠나?


 

......


 

......


 

......


 

내 이해의 범주를 벗어나는군.


 

그렇군...너무 앞뒤를 잘랐군.


 

3P란 세 명이 함께 섹스를 하는 것을 말하네.


 

......아니...뜻은 알고 있다...


 

지금 같은 경우에는 그대와 나 그리고 사령관이 되겠군.


 

......


 

...그것도 맥락 상... 알고 있다...


 

설마...세 명으로는 부족한 건가?


 

역시 칸이로군. 호쾌하다. 


 

칸이 바란다면 얼마든지 다른 이들을 섭외하도록 하지. 나도 바라는 바다.


 

......


 

......


 

...소문 이상이로군.


 

칭찬 고맙네.


 

......


 

......


 

뭔가 대화가 조금씩 어긋나는 것 같군.


 

하하하! 그대가 너무 진지해 보여서 장난 좀 쳐보았네.


 

그런가..


 

그러면 용건은 그것으로 끝인가?


 

내가 농담은 했지만...


 

그대와 함께 3P를 하고 싶다는 것은 진담이라네.


 

......어떻게 반응해야 할 지 모르겠군.


 

우선...


 

갑자기 이 이야기를 꺼낸 이유를 물어도 되겠나?


 

그대가 전투를 하는 것을 보았네.


 

그대의 아름다움에 반했네...


 

생사의 경계에서 누구보다도 빠르게 달려가며 그 무엇보다도 강렬하게 타격을 가하는 그대의 모습이 내 마음을 사라잡았네.


 

그대의 몸. 가느다랗지만 근육이 잘 잡힌 균형미 넘치는 몸이 딱 달라 붙는 그대의 슈트 위에 윤곽을 드러낼 때 나는 육체미에 대해서 재고하게 되었네.


 

특히나.


 

그대가 철충의 공격을 피하기 위해 몸을 뒤틀었을 때 선명해진 그대의 근육은 정형미의 극치였다네.


 

그리고 그대가 지시하기 위해 크게 외치기 위해 숨을 들이마셨을 때, 그대의 도담한 가슴이 뚜렷하게 상승할 때...나는 그대의 가슴이 지금까지 작다고 생각했으나, 그 순간에 그대의 가슴은 그대에게 가장 어울린다고 생각했다네.


 

...조금 무례한 생각을 하고 있었던 거 아닌가?


 

그럴 지도 모르지.


 

하지만 나는 그 순간 그대의 몸은 극한의 균형미로 이루어졌음을 알았다네.


 

또한 그대의 긴 머리가 그대의 질주에 따라 휘날릴 때. 마치 승리의 여신이 휘두르는 깃발과도 같은 그 머리카락이 명필의 일필휘지처럼 전장에 큰 획을 긋자 나는 그대에 대해서 더욱 알고 싶어졌다네.


 

그대의 육체에 대해서.


 

그래서 나는 고민했다네. 어떻게 해야 그대의 육체를 더욱 잘 알 수 있을까.


 

당연한 소리지만 강간은 안 되네. 도촬은 안 되네. 밤에 몰래 숨어드는 것도 안 되네.


 

그대와 섹스를 하는 것도 안 되네. 그대와 함께 목욕을 하는 것도 안 되네. 


 

나는 그 쪽으로는 취미가 없으니까.


 

하지만 그대와 나 그리고 사령관과 3P를 하는 것은 허용범위 내였네.


 

그대와 함께 알몸으로 침대에 누워서 사령관을 기다리는 순간에.


 

내 옆에 있는 그대의 몸을 내 눈에 새기고 싶네.


 

그리고 사령관의 사랑을 용이하게 받아들이기 위해 그대와 몸을 포개는 순간. 그 때에 그대의 몸을 내 온 몸으로 느끼고 싶네.


 

내 위에서 혹은 내 아래에서, 혹은 내 옆에서. 사령관의 사랑을 받고 있는 그대가 평소의 영웅적인 모습이 사라진 채 여자가 되어 신음을 흘리며 흐트러지는 모습을 보고 싶네.


 

그 모습이 너무나도 사랑스러워 나는 키스해버릴 지도 모르겠군.


 

그대가 사령관 위에 올라 탄 채 허리를 흔들며 긴 머리를 흩날리는 모습 또한 어떠한가. 정복자의 모습을 보여줄지 종속자의 모습을 보여줄 지 기대되네.


 

그 순간에!


 

내가 사령관에게 삽입을 당하면 나는 지금까지 느껴보지 못했던 극한의 절정을 느낄 수 있을 것 같았네.


 

물론 이건 부수적인 거라네.


나는 그대에게 반했네. 그래서 그대를 알고 싶을 뿐이라네.


 

나의 주 전장인 침대에서.


 

어떤가? 그러니 3P하지 않겠나?


 

......


 

......


 

......


 

......


 

......


 

......싫은가?


 

솔직하게 말하자면...


 

마냥 싫지는 않군.


 

하하!


 

나도 반신반의 하고 있었는데.


 

그대가 긍정적인 대답을 돌려주니 기쁘기 그지없군.


 

쇠 뿔도 단 김에 빼라고 했지.


오늘 밤은 어떤가?


 

오늘 밤?


 

그래! 내가 추진해보겠네.


......


지금 당장은 어떤가?


 

......


 

역시 신속. 그대에게 더 반해버렸군.


 

좋다. 지금 당장 가도록 하지!





맙소사....맙소사....맙소사...


 

칸&아스널전우애짐승3P(12:38:05).avi ...


살아있어서 요캇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