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루고 미루다 이벤 끝나기 일주일 전에서야 스토리 밀었는데 좀 심하긴 하더라


여러모로 문제 많은데 제일 아쉬웠던 게 홍련 감정선이었던 거 같음. 장화도 예쁨 받았으면 착하게 컸을 거에요 하는데 홍련이 멸망전에 장화랑 붙어봤던 애라 상황을 다 이해하고 있는 것도 아니고 그냥 문서 하나 읽고는 갑자기 몰입해서 우리가 도와줘야 해! 하는 부분이 좀 이해가 안 갔음. 죽이려고 지가 먼저 싸움 걸어놓고 저쪽에서 말 몇마디 한다고 넘어가는 장화도 똑같이 어이없었고. 


차라리 둘 다 멸망전부터 싸우던 그 개체들이라 예에에전에 교전하면서 장화가 반 미쳐서 니년만 아니면 나도 태어나지 않았을텐데 등등 자기비하하는 얘기 하는 거 들은 적 있는데 당시엔 죽이려고 싸우던 사이니까 뭔 개소리야 싶다가 오르카와서 현 몽구스 팀이랑 지내고 철남충이랑 살면서 마음의 여유가 생기니까 나름 자매기기도 했던 애가 생각이 났다 하는 게 더 낫지 않았을까 싶음. 이렇게 되면 애들이랑 초기에 공과 사 구분하자 하는 것도 예전에 잃었던 애들 오버랩되서 이번에도 그렇게 친하게 지내다 틈이 생겨서 또 사고가 날까봐 일부러 거리를 뒀다 같은 식으로 풀 수도 있잖아.


전이랑 전전 이벤이 부대 푸쉬오지게 해줬는데 이번엔 스토리 내용이랑 묘사 둘 다 그닥인데다 스킨까지 못 받았으니까몽구스 최애던 애들이 상대적으로 소외받는 느낌 드는 것도 이해가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