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인사정상 자취하던 시절이었음

존나 좁아터진 원룸에서 밥해먹고

설거지하던 중이었는데

그날따라 비가와서 그런지 존나 습하고 찝찝한거임

그래서 좆같은 기분으로 냄비나 닦던 와중에

갑자기 누가 손가락으로 발등을 스윽 훑고 지나가는 느낌이 드는거야

순간 머릿속으로 뭐지씨발? 하는 네글자 떠오르는 동시에

이집 계약할 때 사고물건이란 얘긴 없었는데?

그런 소문도 들은 적 없었는데 하고

덜덜 떨면서 내려보니까

씨발 바퀴벌레더라

바로 사자후 지르면서 신문지 돌돌 말아가지고 쳐죽였고

약국 뛰어가서 맥스포스겔 집안에다 전부 살포함

나중에 집주인하고 대화하면서 알아보니까

2층에 사는 씨발년이 집을 좆도 안치워서

거기에 알깐 바퀴가 배관타고 1층 우리집까지 내려온거였음

개같은 씨발년 한대 패주고 나왔어야했는데

바이엘 맥스포스겔 효과 존나좋다 너희도 바퀴나오면 무조건 이거쓰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