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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하 시발.


뭐? 선생님 앞에서 욕하면 안된다고?


지랄. 딴 쌤들은 몰라도 난 쌤같은 사람 선생님으로 안보이거든?


아무튼, 보충수업 때문에 스케줄 어그러질 각이니까

짜증나게 하지 말고 빨리 끝내 그냥.


그게 뭐냐고?

...그냥, 그런 거.


칫. 꼬우면 더 잘 가르치시던가」



2.


「뭐, 뭐야...교제 상대가 쌤이었어..?


원조교제 하는지 알아보려고 직접 했다고?


(어쩐지 평소보다 선금이 많더니만..)


..그래, 한다. 뭐 어쩔래?


그러는 쌤은, 교사라는 직책에 같은 학교 여학생을 따먹게 되는 거 아냐?

그럼 그거대로 큰일일텐데?


훗, 그건 생각 못했다는 표정인데?


보아하니, 쌤 아다 맞지?


그렇게 부정하면 오히려 진짜 아다같잖아.


그래~그럼, 그 나이 먹도록 숫총각인 쌤을 위해서, 내가 서비스 좀 해 드려야지.


뭐, 쌤 하는 거 봐서, 서로 비밀인 걸로 해 줄게.


그럼 쌤쌤이니 괜찮지?


일단 바지 벗어봐.


...어?


.

..

...


으히이이잇?! 또! 또 가아아!!


히으으으으응♥♥♥♥♥♥♥


하앗..하앗..오오옥?!


이...히익...?! 그마아앙♥♥


왜애! 왜 안 멈추는그야앙♥♥♥ 으부웃?!


아...아아...흐읏♥


졔..졔셩함미다아♥


이졔 졔대로 션섕님이라고 하꼐여♥


스뮬 녜번♥ 스뮬 녜번 가써여허♥♥


이힛?! 이제 스뮬 다셧버어언♥♥


하아아아아앙♥♥♥♥♥♥♥♥♥



3.


「..뭐가.


아프니까 양호실에 있지.


양호쌤은 오늘 외부 활동 나가셔서 안 계셔.


..많이 아프냐구? 지금 나 걱정해주는거야?


하. 쌤 따위의 걱정 없어도, 알아서 나을 테니까 이제 꺼져.


뭐? 주사기가 필요.....!


잠깐만, 너 지금 뭘..으우웁?!


.

..

...


호옥?! 아히이잉♥♥♥♥♥♥


하악♥ 하악♥ 미♥ 미쳐써..?!


여기 학교라....흥읏♥!!


설마 저번에 아다 떼준 거 가지고♥ 으힛♥ 발정이라도..나으응♥♥♥


시끄러허♥♥ 닥치고 싸기나 헤으읏♥!


뭐? 한방이면 된다고? 그게 무슨...아♥


~~~~~~~~~~~~♥♥♥♥♥♥♥♥♥♥♥♥♥♥♥♥♥♥♥♥♥



4.


「어, 쌤.


여긴 어떻게 온 거야...?


아..그냥 지나가다 우연히..


...뭐! 그러게 누가 계속 따라다니래?


괜히 의심받을 짓을 하는 쌤 잘못이지.


응? 야! 그거 안 내놔?


미성년자든 뭐든 술 마시는게 뭐가 나빠서!


...쳇. 맘대로 해. 혼자 쳐먹든 말든.


..오늘은 어디서 자냐고?


모텔. 바로 앞에.


원조교제 이제 안해. 쌤이 하지 말라며.


그럼 뭘로 돈 버냐고? 알바.


지금 끝나고 교대 타임이라서.


뭐, 쌤도 가겠다고?


...뭐. 그러던가.


.

..

...


하아~응? 너무 마시는 거 아니냐고?


나도 내 주량 정도 아니까 신경 꺼.


그리고 난 애교부리는 주사 같은 것도 없으니까 기대도 하지 말고.


흐응~좀 기대는 했나 보네?


그러면, 읏차.


내 진짜 애교 보고 싶어...? 아야!


으윽..왜! 평소에는 발정한 것 마냥 존나 박아대면서!


..게임 라이브 봐야한다고?


젖탱이 쳐 늘린 괴물 나오는 그거?


티 존나 내네 씹덕새끼. 부끄럽지도 않아?


..잠깐..생각하니까 진짜 구역질 나온...웁!


우웨에에에엑!!


.

..

...


미..미안하다고.


아니 시발 여자 앞에서 그딴 거 보여주면 누구나 싫어하는 게 당연한 거 아냐?


으으..아직도 축축하고 냄새나.


이거 그냥 세탁할테니까, 오늘은 그냥 여기서 자고 가면 안돼?


알아서 해. 난 안보면 되잖아.


.

..

...


야. 그게 그렇게 재밌냐?


하도 낄낄대니까 궁금해서 그런다. 불만 있어?


이런 게 대체 어디가 재밌다는건지 참..


.....


젖탱이 하나 가지고 존나 열광하네 씹덕새끼들 와..


......

....

...쌤. 내 가슴은 어때?


..내 가슴도 좋다니..진짜 씹덕같네 우욱씹...


그래도 뭐..


나쁘진 않네.」



5.


「하아아..이제야 끝났네.


뭐? 성적이 자꾸 낮으니까 보충수업을 받는 거라고?


시끄러. 내가 말했지. 쌤이 수업을 존~나게 못하니까 진도가 안 나가는 거라고.


..응? 오늘은 차로 집까지 태워다 주려고?


......

(..집에 가는 건 질색인데..)

...그러든가 말든가.


.

..

...


...쌤.


쌤 부모님은, 사이 좋으셔?


...평범하다고?


...


우리 집, 엄마랑 나만 살잖아.


나 태어나기 전 부터, 엄마는 은근히 외삼촌한테 열등감이 있었나봐.


사실 나도 외삼촌 제대로 본 적은 없어.


외삼촌은 대기업 사장이라서, 명절날 돼도 바쁘다면서 못 봤거든.


블랙 리버라고 알지? 아무튼.



사실, 나 초등학생 때 까진 공부 잘했어.


엄마가 나한테 학원도 보내주고 과외도 붙여줬거든.


그런데...중학생 때 아까 말한 사실들을 알게 되니까..


날 위해서가 아니라, 그저 엄마의 열등감 해소용으로 나를 사용한다는 느낌이 들어서..


...하기, 싫어졌어.


그렇게 점점 공부랑 엄마의 태도에 싫증이 났을 때쯤, 평소보다 안좋은 성적이 나왔어.


그날 엄마는 나를 마구 때리고 욕을 했어.


'쓸모 없는 년', '낳을 가치가 없었던 년'..이라고..


그때, 나도 마음 속의 뭔가가 깨져서..처음 가출을 했어.


하지만 중학생 때 가출할 데가 어디 있겠어. 결국 이틀만에 집에 왔지.


내가 돌아왔을 때 엄마는 '그대로 영원히 나가지 그랬냐?' 같은 표정 같았고,


나도..그냥 그 표정 대로 나가서 살았어.


최소한, 밖에 있으면 집보다 고통스럽지도 않고, 친구들도 많이 있고,


아저씨들도 좀 못생기고 냄새나긴 하지만, 꾹 참고 애교 좀 부리면 돈도 맛있는 것도 많이 주니까.


......


...너무 슬픈 얘기였나?


그런데도, 왜 집으로 바래다 준다니까 승낙했냐고?


그, 그냥 오기 좀 부려 본 거지 뭐..


.

..

...


아..벌써 도착했네.


뭐? 기댈 곳 없으면 도와주겠다고?


..핫. 존나 웃기네.


뭔가 착각하고 있나 본데. 난 쌤을 기댈 만한 사람이라고 생각 안하거든?


꿈 깨라구.


......

..그래도..


기댈 만한 사람은 아니어도, 여기라면 인정.


응...츕♥ 쪼옥♥ 하아♥♥


괜찮아. 여기는 사람들 잘 안 다니니까. 하음♥


츄웁♥ 으으응..쌤이랑 키스는 처음 해 본 것 같은데..

부드러워...머리가 이상해..


나..? 나는..


....나도오♥♥


.

..

...


하아아앙♥♥♥ 너무 조아♥


평소대로 하는 거랑은 달라♥♥♥ 아아앙♥♥


나 어디♥♥ 이상한 거 아니지? 하으응♥♥♥


♥ 나 안아줘♥♥♥ 더 꼬옥♥


응응♥ 그러케♥♥


아까♥ 기댈 곳 없으면♥♥♥ 쌤한테 오라고 했지?


♥!! 힘들면 무조건 쌤한테 갈게♥♥♥


아니지♥ 맨날♥♥ 쌤한테 갈래♥♥♥♥


그리고♥ 지금처럼 꼭 안아서♥♥ 내 아픔을 더 씻겨줘♥♥♥♥♥


갈것같아♥♥♥? 그럼 가기 전에 키스♥

하움♥!


♥ ♥ ♥ ♥ 츄웁♥


♥ 나도 곧♥♥ 앗♥! 아앗♥♥!!


~~~하아아아아앙♥♥♥♥♥♥♥♥♥♥!!!!


하아...하아아...


아..사랑해....♥



6.


「쌤, 왜 이렇게 늦었어?


쌤 집에서 오랫동안 기다렸단 말이야. 어디 갔다온거야?


회의라니..나한테 그런거 말 해준 적 없었잖아!


설마 다른 여자랑 눈 맞은 건 아니지?


날 사랑해주겠다는 건 거짓말이었어?


역시 나같은 건...! 앗, 아..안지 마! 나 지금 진지...우으읍?!


웁..우우웁..


으음...


...하음..♥ 츕♥ 하아♥♥


...오늘은, 계속 붙어 있을 거야.


학교에서도 떨어져 있는 건 싫단 말이야.


이대로 저녁도 먹고, 씻고, 자고 싶어.


안돼?


...헤헤..♥ 나도 사랑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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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트 남발한게 잘한 선택인걸까


하지만 정기적으로 창작욕을 빼 줘야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