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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전략]


 아쉽다. 이대로 끝나는 것이 너무나도 아쉽다. 새로운 시대의 개척이 이대로 끝나는 것이.

 두렵다. 이대로 끝나는 것이 너무나도 두렵다. 새로운 시대의 첨병이 이대로 끝나는 것이.


 하지 못한 일이 너무도 많이 남았는데, 내 심장이, 영혼이, 이렇게 불타오르는데. 가슴이 살아 숨 쉬고, 아직 꺼내지 못한 수많은 생각들을 실현시키기 위한 방법들이 남아있는데.

 정말 이대로 끝나야 하는 것인가. 정녕 이것이 나의 최후란 말인가.

 아직도 내 머릿속을 가득 채운 이 수많은 영감들. 그저 달리길 원하는 말처럼 자유롭고 싶은 이 수많은 영감들이, 세상에 나서지도 못한 채, 그저 좁디좁은 머릿속에만 있어야 한다는 말인가.

 영혼은 열정을 불태우고, 가슴은 지금도 노래하는데, 정녕 이대로 끝내야 한다는 말인가.


 [중략]


 … 클로닝 기기를 미리 탑재해두었다. 극비리에 감춰둔 기술인 만큼, 그 누구도 알지 못한다. 그년에게도 감춰두었으니 아무도 알 수 없을 것이다. 

 설사 나의 육체가 죽음을 맞게 되더라도, 미리 만들어둔 나의 클론으로 정신이 이동되는 기술이다. 성공 가능성은 높지 않지만, 적어도 아무런 대책 없이 죽음을 맞이하는 것보단 나을 테지.

 부디 이 도박수가 성공하기를.


 [후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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