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편 : https://arca.live/b/lastorigin/36478837?category=%EC%B0%BD%EC%9E%91%EB%AC%BC&p=4

"으에에에에에엑!"

레오나의 울음 소리가 오르카호 전체에 퍼진다.

"진정하세요. 레오나 대장님."

발키리가 열심히 달래주지만, 울음을 그칠 기색이 없다.

"오에에에에에에엑!"

"띵동 배달왔어요."

이와중에 배달음식이 도착했다. 발키리는 허겁지겁 문을 열었다. 아이언 애니가 서 있었다.

"어? 발키리님? 무슨 일인가요?"

"그 사정이 조금 있어요."

"일단 여기에 미트파이 3개 두고 갈게요. 어. 고생하세요."

아이언 애니는 오토바이를 타고 떠났다. 

"으에에에에엑!"

"저, 레오나 대장님. 미트파이가 왔어요."

레오나는 간신히 울음을 멈추었다. 

"발키리."

"네. 대장님."

"나 이제부터. 다이어트 할꺼야."

"아. 네. 미트파이는 치울까요?"

"아니. 내일부터. 일단 올려 놔."

발키리는 말 없이 미트파이를 책상 위에 올려놓았다. 

"그리고 애들에게 전화 돌려서 음식 다 끊어줘."

"네. 대장님."


발키리는 전화를 들고 일단 하치코에게 전화를 돌렸다. 그 동안, 레오나는 미트파이를 입에 넣고 있었다. 

"엽떼여?"

"아, 하치코씨 안녕하세요. 저 발할라 소속 발키리에요."

"아찍 배달 앙간나여?"

"아뇨. 배달 왔어요. 근데. 저. 그. 미트파이 공급을 그. 그만하셔도 될 것 같아요."

"마시 업썻나여?"

하치코의 시무룩한 말투에 발키리는 당혹스러워 했다. 

"아뇨 그게 아니라..."

"제송해여."

전화가 끊어졌다. 


발키리는 잠시 굳어있었지만 곧 아우로라에게 전화를 걸었다. 

"여보세요?"

"저 발할라 소속 발키리인데요. 그 레오나 대장님이 다이어트를 하신다고 하셨어요."

"아. 네."

"그래서 이제 카라멜마끼야또를 그만..."

"발키리."

갑자기 레오나가 발키리를 부른다.

"네. 대장님."

"아이스아메리카노로 바꿔달라고 해줘."

"네? 네. 20잔이요?"

"어. 그리고 마카롱을 달지 않은 것으로 바꿔달라고 해줘. 갯수는 똑같이 100개... 아니다 70개."

발키리는 아우로라에게 이 내용을 그대로 전했다.

"네. 감사합니다."


아우로라와의 전화도 끊어졌다. 그 다음은 소완.

"저, 발할라의 발..."

"금방 배달 갑니다."

"아뇨. 그게 아니라. 그 레오나 대장님이 다이어트를 하신다고 하셔서요."

"다이어트 식단으로 변경하시겠어요?"

"네."

"네. 일단 레오나씨 몫을 다이어트 식단으로 변경하겠습니다."

"아, 감사합니다."

발키리가 전화를 다 하는 동안, 레오나는 미트파이 하나를 다 비워냈다. 

"수고했어."

발키리는 레오나의 정면에 앉았다. 레오나 대장은 아직도 화가 나 보였다. 

그때, 갑자기 문이 열렸다. 


마리대장이었다. 마리는 손에 마카롱 한 상자를 들고 있었다. 

"레오나 대장. 내가 욕설을 한 것은 미안하다."

마리는 마카롱을 레오나에게 내밀었다.

"저, 저희 대장님이 다이어트를 하셔서..."

"잠깐. 발키리! 내 다이어트는 내일부터 시작이야."

레오나는 발키리의 말을 끊었다.

"아, 다이어트 중이었나? 미안."

마리는 마카롱을 복도로 던졌다. 그러자 머메이드 자매가 나타나서 그 마카롱을 가져갔다. 


마리와 레오나는 화해에 성공했다. 그리고 마리와 레오나, 발키리는 레오나의 다이어트 방법을 고민했다. 

그리고 마리는 잠시 고민하는가 싶더니, 레오나에게 제안을 하나 했다. 

"다이어트라. 아! 한 번 브라우니 체험을 하면 어떤 것 같나?"

이 즉흥적인 발상은 이 후 스틸라인을 뒤집어버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