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번째 인간을 발견하고 '혹시 이 새끼가 좆간이면 어떡하지?'라는 걱정을 하던 오르카호.


 그러나 그들의 걱정과는 달리 두번째 인간은 타락한 동족들의 추악한 취미를 혐오하고 바이오로이드를 사랑하는 빛간 이였음. 멸망전에는 딱히 천재나 대부호도 아니고 성경에 나오는 구세주마냥 위대한 성자도 아닌 소시민이지만, 자신의 자리에서 최선을 다하고 할수 있는 최대한 선하게 살려는 모습에 호감을 지닌 두번째인간의 모습에 사령관은 호감을 품음.


 그런데 이 두번째 인간이 지나친 인간혐오자라는게 문제가 됨, 사령관하고 얘기하면서 은근히 '인류재건 안하고 사령관님만 이 낙원을 누리다가 천수 누리고 죽으면 안됨?'하고 말하거나 인류재건을 위한 동침을 격하게 거부함.


 오르카측은 당혹스러웠으나 그래도 개인의 신념이라고 배려해옴.


 그렇게 철충, 오메가 세력, 별의 아이등등 굵직한 적들을 모두 물리치고 사실상 사령관이 지구를 수복하고 사령관의 최애가 아이를 임신하는 겹경사가 일어남.


 그런데 사령관이 공식적으로 지상에 올라가서 인류재건을 선언하기 전날. 두번째 인간이 반란을 일으킴.


 어차피 바이오로이드들은 사령관을 진심으로 따르는데다가 두번째 인간이 딱히 군재가 없고 야망도 없어서 방심하고 있던 중에 두번째 인간이 사령관은 굳이 바이오로이드들을 임프린팅 하지 않는다는 점을 이용해 손쉽게 명령권을 탈취했던것임.


 오르카 곳곳에 자기 심장과 연동된 폭탄을 설치한 두번째 인간은 '인류는 다시 타락할것이다, 당신이 이 잠깐의 낙원을 누리는건 상관 없으나 다시 인류가 퍼지는것은 용납할수 없다.'면서 사령관과 사령관의 태어나지도 못한 자식, 그리고 자기 자신을 한번에 처리하려 하는데.....



라는 내용이면 어떨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