케...케이크 말씀이십니까? 알겠습니다...


냠냠...(수상하고 음흉한 표정이야. 케이크에 뭔가 약 같은 걸 타진 않았겠지?)


냠냠...(응. 맛보니 독이나 자백제는 없는 거 같아. 하지만 케이크로 내 경계를 누그러뜨리려는 걸지도 모르잖아?)


냠냠...(케이크 맛있....아냐, 정신 차려야 해. 날 꼬셔서 살라시아한테까지 손을 뻗을지 모르잖아)


냠냠...(하지만 그 귀한 케이크를 과연 이런 데에 써먹으려고 할까? 단순한 선의라면?)


냠냠...(지금 보니 얼굴도 나쁘지 않은 거 같고 심성도 괜찮아 보여)


냠냠...(어쩌면 내가 케이크를 좋아한다는 걸 간파하고 날 위해 준비해준 걸지도 몰라)


냠냠...(그렇다면 이 분이 내 운명의 상대인 건 아닐까?)



 맛있어?


 결혼식은 언제 올릴까요?


???





























 살라시아, 케이크 먹을래?


 결혼식은 언제로 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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