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각없이 뽀삐 들이댔다가 붙잡힌 김에

그리폰 중심으로 슼나덱 짜봤는데 수동이지만 재미있는 덱이었음

무지성 난타도 좋고 땡컨회피로 인성질도 재밌었고

이게 머리 쥐어짠 보람있게 만들어주네


솔직히 영전도 철탑도 뭔가 게임한다는 템포가 없었거든

영전은 처음이야 재밌지 두어달만 지나면

그저 귀찮은데 안하자니 손해라 억지로 하는거라

나중엔 진짜 숙제마냥 귀찮아서 안하게되고


철탑이야 뭐 철탑os 파밍 끝나면 말 그대로 금광이라서

얼마나 높이 가느냐=얼마나 많이 캐왔냐가 되다보니

결국 os고 뭐고 영전마냥 귀찮아서 내던졌거든


개인적인 문제지만

결국 공략만 따라가면 어떻게든 된다는 점이 가장 큰 문제였던것 같아


근데 이건 내가 공략 짜는 맛도 있고

안되면 왜 안되는지 능동적으로 머리 쥐어짜게 만들고

클리어했을 때 속 시원하게 해주는 뭔가가 있어

게다가 클리어덱을 잠궈버리는걸로

새로운 공략을 스스로 개척하게 만드는 효과까지


낙원유입으로서 진짜 순수하게 공략 참고 안하고

내 능력껏, 내가 꼴리는대로 해본건 이번이 처음인데

지금까지 쌓아온걸로 한계까지 몰아붙인다는점이

진짜 몰입하게 만들어서 너무 좋다


여전히 메인맵이나 이벤트맵들은 공략없인 진행도 못하지만

내게 가능한 수준, 내가 가진걸로 갈 수 있는 지점

이런게 보여서 더 의욕이 나는거같아





이름만 변소가 아니었다면 더 좋았을텐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