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령관은 선진병영을 위해 오르카호 곳곳에 마음의 편지 함을 설치하였다. 그리고 오늘, 마음의 편지함을 수거하였다.


일단 스틸라인 생활관 근처에 있던 마음의 편지함을 열어보았다. 의외로 편지가 단 한 개 있었다. 사령관은 그 편지를 읽어보았다.

'김밥이 먹고 싶습니다!'

사령관은 소완에게 전화했다.

"소완. 김밥 좀 만들어 줘."

"곧 대령하겠습니다."

"아니, 내 꺼 말고. 브라우니들 꺼. 한 2만개면 넉넉할거야."

"예? 그게 무슨. 여보세요?"

소완은 반 쯤 정신을 잃었다.


그 다음, 사령관은 캐노니어 사무실과 스카이나이츠 생활관 사이에 있던 마음의 편지함을 열어보았다. 그곳에는 편지가 단 한통 있었다.

'사령관, 섹스하자.'

사령관은 그 편지를 바로 불살라버렸다.


사령관은 격납고 근처에 있던 마편함을 열어보았다. 그곳에서도 편지는 단 한통 있었다.

'자고 싶어요.'

사령관은 바로 닥터에게 전화를 했다.

"닥터. 포츈과 그렘린, 유미에게 10시간동안 자도 된다고 연락해줘."

"알았어. 오빠."

"아참. 너는 할 일 많으니까 아직 자지 말고."

"시ㅂ....알았어."


사령관은 이번에 둠브링어와 호드 숙소 사이에 있던 편지함을 열어보았다. 편지가 의외로 많이 있다.

'우리 대장 아다 떼주십시오.'

'고기 많이 먹고 싶어요.'

'사령관실 촬영 다시 허가해 주세요.'

일단 사령관은 소완에게 또 전화를 했다.

"김밥에 고기 많이 넣어주고."

"예?"

사령관은 전화를 끊었다. 

그리고 종이 두 장은 일단 불살라버렸다. 


이번에는 페어리 시리즈의 정원과 컴패니언, 메이드 숙소가 있던 편지함을 열었다. 여기도 의외로 편지가 있었다.

'햇츙. 아줌마. 햇츙. 어린척. 해츄웅.'

'콘스탄챠씨가 담배를 너무 많이 펴서 첩의 폐가 아프니라.'


일단 레아에게는 이 편지의 내용을 그대로 읽어주었다.

"주인님. 알겠어요."

레아가 전화를 끊자, 하늘이 어두워졌다.

그리고 콘스탄챠에게도 편지 내용을 그대로 읽어주었다.

"주인님 알겠습니다. 담배 끊겠습니다."

히루메의 영압이 사라졌다.


몽구스 편지함에는 별 것이 없었다.

그 외 편지함에서는 따로 볼 것이 없었다.

"다 해결."

사령관은 만족했다.


그날 소완은 취사병 브라우니들과 고기 가득 들어간 김밥 2만개를 만들었다. 그리고 전말을 알게 된 소완은 그 마편을 쓴 브라우니를 찾아 다니고 있다고 전해진다.


닥터는 과로로 쓰러졌다. 그래서 그토록 원하던 잠을 잠시나마 잘 수 있게 되었다.


그날 리제는 새카맣게 탔다. 마치 요안나처럼. 이 일뒤로 리제는 레아에게 깝치지 않았다고 전해진다.


그리고 콘스탄챠는 흠연대신 새로운 취미를 얻게 되었다. 바로 히루메의 꼬리털을 쥐어뜯는 것이였다. 결국 히루메의 꼬리는 피부병 걸린 쥐처럼 듬성듬성하게 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