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딱 그런 경우라


어릴적엔 먼가 멋있어보여서 


천원짜리 돌돌말아서 흉내도 내보고 뺴빼로로도 해보다가 어머니한테 뒤통수도 맞아봄


근데 초 3때 아버지가 충치인가 싶어서 치과 갔다가 구강암 진단받음


암이 나쁜건 알았는데 정확히 뭔진 모르던 시절이라 수술 끝나면 괜찮을거란 어머니말만 믿음


수술은 잘 끝났는데 턱뼈까지 전이되서 턱뼈 오른쪽 절반이랑 턱살 도려내고 종아리살 떼서 얼굴 떼우심


수술 끝나고 일주일만에 아버지 얼굴 오랜만에 보는데 눈물도 안나올정도로 충격이더라


그 뒤로 담배 흉내도 못낼정도로 트라우마 생기고 쩐내만 맏아도 구역질 올라오더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