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하는데 전화와서 어머어머어머 아들 웬일이니 웬일 하시길래

와그라는데예 하니깐

얘 얘 엄마 10억 당첨됐어 10억 얘 어머어머 이러시길래


뭐고 뭔데 와예  뭐했는데 하니깐

즉석복권 니 아버지랑 포항가면서 한장 샀는데 얘 어머 됐어 얘 이래서


그게 됐따꼬예? 카톡으로 보내주이소 고마 하니깐

응 ~ 하면서 끊으시길래

오 진짜가. 엄니한테 컴터 부품 하나만 사달라 캐야지 했는데

당첨은 당첨인데 밑에 금액부분을 안긁고

그냥 그림 같은거 두개 나오니깐

당첨인줄 아신겨.

생전 복권을 긁어보셨어야 알지 원.

엄니 그거 4000원임 하니깐 완전 풀죽으심.

그래도 뭐 2000원짜리 가지고 한 5시간 행복했으면 된거 아닐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