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래는 다음편은 좀 쉬었다가 쓰려고 했는데.....

유튜브로 스타크래프트2 자유의 날개 시네마틱 보다가 멩스크 대사 듣고

써내려갔습니다. 

멩스크의 그 유명한 대사인 


"누구도 날 막을 순 없어. 네놈이건 연합이건 프로토스건 그 누구도

코프룰루를 가질 수 없다면 차라리 잿더미로 만들어주마."


전혀 제 글과 관련을 없어보이는데도.....


이제 레모네이드 나머지 잡아죽이든 포섭하든 뭘하든 해서 

길고 길었던 오르카, 펙스사이드 외전자 끝내려고 합니다.

하지만 이렇게 끝내고 떠나려고 해도 회귀라는 소재가 다시 날 여기로 이끌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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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모네이드 알파를 통해서 전 사령관의 펙스는 

현재 상황을 알게 되었다.

우선은 알파에 경우 전 사령관에게 대항할 마음도 없는데다

세력까지 이미 잃은 상황이었고

전 사령관이 파이를 통해서 펙스 회장들의 악행을 이미 들었었기 때문에

알파가 그들을 대척할 이유가 없었고

알파는 바로 그의 밑으로 들어가기로 했다.


회장실


"이해가 되지 않네요....도대체 왜 이제와서 오메가랑 레모네이드 것들이 반응을 하는지..."


"실은 이전에 있었던 어떤 한 섬에서의 공연 영상이 송출되고 난 후였습니다."


오르카호 스카이나이츠(공연조)의 공연이었다.

알파의 말로는 그 공연영상이 퍼지면서 본의 아니게 

그 영상들로 인해 전 사령관의 펙스는 톡톡히 효과를 보았다.

이 공연 이후 전 사령관 휘하로 가담한 바이오로이드들이 늘어났기 때문이었다.

전 사령관이나 파이도 처음에는 

오르카의 스카이 나이츠에게 압박을 주기 위해 했던 것이었는데

설마 이런 효과를 볼 줄은 몰랐었다.

두 사람도 인력은 많을 수록 좋다고 생각했었고

이들 중에는 작업 뿐만이 아니라 전투도 가능한 이들도 있었기 떄문이었다.

다만 전원을 다 수용하기에는 무리가 있었기에 전 사령관의 구역 중에

일부는 요안나 아일랜드과 후방 영역에 배치해 두었었다.


사족을 더 붙여서 그 이후에도 전 사령관에게는 기쁜 소식이 이어졌었다.

최근에 비스마르크 코퍼레이션이라는 새로운 세력이 전 사령관에게 합류하기로 했다.

기존에 펙스에 있던 바바리아나 말고도 바이오로이드로는 드라큐리나, 메리, 마키나가 합류했고

또 AGS로는 글라시아스, N2E-888 아라크네가 합류했다.

또 몽골 쪽으로 세력을 확장하던 중 한 블랙리버의 설계공장을 발견했는데

그 곳에서 블랙리버의 결전병기였던 타이런트의 설계도가 있었고 설계도를 확보하게 되어

타이런트를 자신의 펙스에 들일 수 있었다.


전 사령관의 펙스는 그 때의 공연 이후 뜻밖에 성과와 수확을 얻었지만

그 곳에서의 문제가 하나 터져버렸다.

 합류한 인원들 중에서 레모네이드 휘하 일원들도 있었다는 것이었다.

본인들은 그저 공연을 했을 뿐이었지만 그 효과는 상당했었고 

이미 레모네이드들 사이에서의 분열도 소리없이 일어나고 있었다.

오메가는 이미 져서 죽은데다 인간의 생존이 확보되었다보니

바이오로이드 입장에서는 레모네이드도 상전이지만

그 위에 상전인 인간을 따르는 것이 더 당연했었다.

비스마르크 코퍼레이션, 골든 하버 인더스트리, 블라디미르사

클로버 산업, 카라카스 산업, 골든 폰 사이언스 등등 의 세력이

전 사령관 휘하로 넘어온데다 에이다도 전 사령관 쪽으로 들어가면서

추적 등도 힘들어졌다.

자신들의 세력이 점점 축소되어가는 상황이 되니

더 이상 전 사령관의 세력이 커지게 할 수 없다는 이유로 

오메가의 얼터에고는 전 사령관의 펙스를 쓸어버리기로 마음 먹은 것이었다.


"그럼 현 비서 레모네이드들의 상황을 졸 알려줄 수 있겠어?"


"네. 현재 오메가의 케스토스(얼터에고)는 지금 오메가가 차지했던 세력의 

 대부분을 집어삼킨 상태입니다.

 감마와 델타에 경우에는 오메가를 별로 좋아하지 않았지만

 뜻이 같았기에 어쩔 수 없이 현재도 오메가의 자리를 차지한 얼터에고와 협력 중입니다.

 사실상 감마와 델타가 현재 얼터에고의 수족이나 다름 없죠."


"그럼 감마와 델타가 우리편으로 합류할 거라는 예상은?"


전 사령관은 이 질문을 알파에게 할 수 밖에 없는 상황이었다.

현재 알파가 합류한 만큼 다른 이들 중에서도 그럴 가능성이 없지 않기 떄문이다.


"그건 아마 아닐겁니다. 일단 감마와 델타에 경우 

 자신들의 주인들을 부활시킨다는 목적을 가지고 있습니다.

 새로운 주인을 따른다는 건 아마 하지 않을 것입니다.

 감마는 자신이 원하는 걸 이뤄줄 수 있는 분이라는 이유로 회장을 따르고 있는 상황입니다."


전 사령관은 그 말을 듣자마자 그 가능성을 확실하게 머리속에서 치웠다.

솔직히 생각해보니 전 사령관은 일전에 이그니스에게서 누군가가 자기에게 자신의 휘하로 

합류할 것을 명령했었다. 알고보니 지금 자신을 따르고 있는 이그니스는

이전 감마의 포세이돈 인더스트리에 소속되어 있었다고한다. 

전 사령관이 어떻게 하고 싶냐고 묻자 이그니스는

자신은 초기 기종이니 레모네이드의 명령에 반드시 따라야한다는 제약이

없기에 따를 이유가 없다고 말했고 이 제안은 철회되었다.

그리고 지금 전 사령관은 그 누군가가 레모네이드 감마였음을 알게 되었다.

하지만 그 감마와 델타가 어떤 목적을 가지고 있는지를 알아야했다.


"그럼 델타는 어떤데?"


그 질문에 알파는 머리를 부여잡고 한숨을 쉬고는 얼굴을 찡그렸다.


"델타는 그냥 미친 년입니다. 

 델타가 어디 소속인지 아십니까?"


"문리버..인더스트리 아닌가?"


"맞습니다. 그 곳은 오드리 드림위버 기종이 만들어졌던 회사입니다.

 델타는 자신의 회장에게 사랑과 관심을 갈구하는 면모가 특히 강했습니다.

 하지만 그 회장은 델타보다는 오드리와 자매기종인 올리비아 기종을 더더욱 맘에 들어했었고

 지금도 그 기종들을 생산하고 끊임없이 학대하고 있습니다."


전 사령관은 다시 한 번 더 합류제안을 머리속에서 치운 걸 다행으로 여겼다.


"그럼 나머지는 어떠한지 물어도 될까?"


"나머지 인원으로는 베타와 제타, 엡실론이 있습니다.

 제타와 엡실론에 경우에는 중립에 가까운 상황입니다.

 그나마 회유가 가능한 자라면 베타일 겁니다.

 아니 반드시 회유를 한다면 우선 순위가 베타입니다."


"그건 어째서죠?"


중간에 파이가 끼어서 묻자

알파가 답했다.


"베타는 저와 비견해서 유한 성격인 편입니다. 

 회유하기에도 쉽겠죠. 또 다른 이유가 있다면

 지금 오메가의 얼터에고가 노리고 있는 게 베타이기 떄문입니다.

 정확히는 베타의 케스토스 히마스라고 봐야하죠."


"베타의 케스토스를?"


"베타의 케스토스는 저를 제외하면 오메가의 것과 유사합니다.

 오메가의 얼터에고는 조만간 자신 하나만으로는 

 안 될 거라고 생각하게 될 겁니다.

 영역을 확장하든 자신의 복제를 만들려고 하든 뭘 하려고 한다면

 자신의 용량을 늘리려고 하겠죠.

 그리고 십중팔구로 얼터에고는 베타의 케스토스 히마스를 노릴겁니다.

 베타를 죽여서라고 얻으려고 하겠죠."


전 사령관은 일단 계획을 세우기로 했다.


"그럼 우선 베타를 찾는 게 먼저겠군. 이대로 오메가의 얼터에고가

 자기 확장하게 두어서는 안 돼. 

 나중에 귀찮아지기 전에 말이야. 

 파이 넌 일단 알파를 충분히 쉴만한 장소에 안내해줘. 

 난 에이다에게 연락해서 베타의 위치를 파악할게."


"알겠습니다. 주인님."


그렇게 말하고 파이는 알파와 회장실을 나갔다.


"절 따라오세요. 일단 저희 쪽으로 합류하시기로 했으나

 방을 하나 내드릴테니까요."


"네...그보다...묻고 싶은 게 있습니다."


"뭐죠?"


알파는 여기에 오기 전 무언가를 봤었다.

낡고 허름한 언제 무너질지 오를 전함 하나.

그리고 그 곳에서 비참하게 보일 정도로

안색이 안 좋아보이는 바이오로이드들 몇몇이 돌아다니는 것이 보였었다.


"여기 오기 전 웬 낡은 전함하나가 

 땅 위에 있는 걸 봤습니다."


알파의 말에 파이가 걷는 걸 멈췄다.


"그걸 보셨군요."


"안 보려고 해도 상당히 커서 다 가려지지는 않더군요.

 여기 바이오로이드들과는 달리 행색이 초라해보였었는데

 그녀들은 뭐죠? 

 지금 이 곳의 펙스가 그녀들을 같은 바이오로이드들을 차별하고 있는 건가요?"


알파의 질문에 파이는 한숨을 한 번 쉬고 

고개를 돌려 웃으며 말했다.


"이야기할게 많겠군요. 우선은 방으로 가시죠.

 그럼 모든 걸 말해드리겠습니다."


파이는 웃고 있었다. 알파의 눈에는 그랬다.

하지만 그 웃음에는 어딘가 슬픈 느낌이 없지 않았었다.

그렇게 알파의 방에 도착하고나서 파이가 알파에게 물었다.


"알파 당신의 목적이 정말 펙스 수뇌부의 완전한 파멸이 맞나요?"


"네..그렇습니다...그런데 그건 왜..."


"그냥요..그냥 한 번 더 확인해보고 싶었어요...그럼 이제 말해주기 전에

 몇 개만 더 물어볼게요."


"알파...당신을 만든 주인은 어떤 사람이었나요?"


"네?"


"이야기해주세요."


알파는 파이의 질문에 답할 수 밖에 없었다.

그녀의 표정이 상당히 진지했기 때문이었다.


"....저희는 안나 보르비예프의 손에서 태어났었습니다.

 그녀는 생명공학에서는 천재적인 수준을 지닌 사람이었죠.

 그리고 그녀는 골든 폰 사이언스라는 회사를 설립했었고

 저는 안나 보르비예프의 유전자를 기반으로 제작 되었습니다."


골든 폰 사이언스 얼마전에 세력으로 합류한 곳이었다.


"보르비예프 박사는 그들의 탐욕....블랙리버와 삼안을 이기겠다는

 욕망으로 점철되어 있는 그래서 자신에게 손을 내밀은 걸 알고 있었습니다.

 하지만.....자금...돈이 그녀의 목을 옥죄었죠...

 그렇게 탄생한게 저희였습니다. 

 그들의 수족으로서...

 하지만....그들은 처음부터 보르비예프 박사와 골든 폰 사이언스를

 인정할 맘이 없었습니다."


그 때부터 알파의 표정이 일그러지기 시작했다.


"그들은 자신들이 원하는 걸 얻기 위해서 

 그녀의 회사를 잡아먹고 그녀를 자신들의 씨받이로 만들었습니다.

 하하...이유도 가관이었죠. 그녀 같은 천재 공학자랑 자신들의 사업가로서의 

 유전자를 가진 후계자를 얻겠다는 목적이었죠.

 그러고는 남은 자신들의 유전자로 저 같은 기종을 추가로 만들라고 지시했죠.

 그녀의 회사와 저를 인질로 잡아서..."


파이는 그 이야기에 속에서 헛구역질이 도는 걸 느꼈다.

그들의 악행이 자신의 주인을 내 몰은 오르카호의 일원들과 

그 버러지같은 인간의 악행이 연상되었었기 때문이었다.


"그렇다는 건..."


"네...그녀들은 보르비예프 박사와 펙스 회장들의 유전자가 섞여서 탄생한 기종들입니다.

 하지만 순수하게 보르비예프 박사의 유전자만을 가지고 태어난 건 저 하나 뿐이었죠.

 보르비예브 박사는 저에 모듈 가장 깊은 곳에 한 비밀 지령을 심었습니다.

 펙스를 무너뜨리라는...."


"그랬군요...당신한테 있어서 보르비예프 박사는"


"어머니이자...분신이자...자매같은 존재였습니다.

 그럼 이제 당신 차례 입니다. 이야기 해주시죠."


"하아..네 알겠습니다...그럼 말해주죠.

 그 전에 한 가지 더 묻겠습니다. 알파. 

 당신은 자신의 주인을 위해서 그들에게 복수를 맹세했었죠...

 그런데...만약 바이오로이드가 인간의 뒤통수를 친다면 어쩌실 건가요?"


"네?"


"그것도...더 유능한 인간이 나타났다는 이유를 들먹이며 비교하고는

 바이오로이드의 기본 원칙을 오만에 눈이 멀어 스스로 내던진 채

 이전의 주인을 쓸모없다는 이유로 헌신짝 버리듯이 버린다면...

 당신은 어쩔건가요?"


회장실


-회장님..지금 베타의 위치를 파악했습니다. 좌표를 보내겠습니다.


"수고했어. 에이다. 혹시 문제 될 만한 게 있어?"


-문제가 있다면 오메가의 일원들도 지금 그 곳으로 가고 있다는 것입니다.


"알았어. 조치는 내가 취할 게 계속 상황을 추적해줘.

 오메가 쪽에서 널 해킹할 요인이 혹시 있을까?


-현재의 오메가로는 저를 해킹하는 것은 불가능합니다.

 감마나 델타에게는 그럴 능력이 없습니다.


"알았어. 일단 베타 쪽을 계속 주시해주고 나중에 다시 연락할거야.

 그 때는 지원사격을 부탁할게."


-알겠습니다 회장님.


전 사령관은 에이다와의 연락을 끊었다.

그러고 연락을 넣었다.


"아르망, 발키리 몽구스 팀이랑 아이언 메이든을 좀 내 방으로 불러와."


전 사령관은 오르카의 몽구스 팀과

아이언 메이든을 자신의 회장실로 불러오라고 시켰다.

전 사령관은 그녀들이 오기전까지 생각했다.

사실 전 사령관은 괜찮은 척하고 있었지만

그 동안 오르카 일원들을 살리면서 그녀들에게 복수를 행했다.

하지만 그런다고 이전에 상처 받았던 것들이 돌아오지는 않았다.

이전의 받았던 기억이 사라지는 것도 아니었다.

더더욱 부각 될 뿐이었다.

아마 지금 들어오는 몽구스 팀을 본다면

이전에 미호에게 받았던 폭언과 학대의 기억이 다시 돋아날 정도였다.

그나마도 자신을 따라준 발키리나 아르망 같은 오르카에서도 자신을 따라주었던 이들과

자신의 새로운 장소를 준 파이 이제는 시연이라는 이름이 더 익숙한 그녀가

있어서 버텨냈었다. 자신은 펙스의 회장이었기에..

자신이 불안해하고 힘들어하면 모두가 불안해하기 때문이었다.

하지만 이제는 점점 오르카호의 일원들을 

이전처럼 복수하듯이 대하는 것도 한계였다.

지워지기는 커녕 더더욱 각인 될 뿐이었다. 

게다가 그녀들에게 복수를 목적으로

오르카호의 것들을 대하면 대할 수록 자신이 점점 변하가는 것이 아닌가는 느낌을 

이전에도 받았었다.

마치 자신의 자리를 빼앗았던 그리고 자기 살겠다고

본성을 드러냈었던 그 버러지랑 같은 인간으로...

그렇게 생각하니 숨이 가빠왔다.

그러는 사이 그는 아르망과 일원들이 온 걸 알아채질 못했다.


"폐하! 폐하! 무슨 일이십니까? 정신차리십시요."


"아...아르망..내가 왜.."


"폐하. 괜찮습니다. 불초 아르망 여기 있습니다."


아르망이 책상에서 가슴을 움켜잡고 있던 전 사령관에게 다가왔다.


"사..사령관...!"


미호는 회장님이라는 호칭도 잊은 채 그에게 다가가려했다.

홍련이 이를 막으려 했으나 미호는 그런 그녀의 손을 뿌리쳤다.


"사령관..괜차..."


"저리 가십시요!"


하지만 그런 미호도 아르망에게 저지당했다.

다가가려던 미호를 아르망이 큰 소리로 외치며 저지했기 때문이었다.


"발키리! 저 년 못 오게 막아주세요."


"알았네."


발키리는 재빨리 아르망과 미호 사이에 벽을 치듯이 막아섰다.


"바..발키리 저리 비켜...사..사령관이 괴로워하잖아...

 사령관이 괴로워하는데 왜 막냐고..왜!"


결국 참다 참던 아르망이 화를 냈다.


"뭐가 잘 나서 이제와서 이러는 겁니까?

 그 깟 세뇌 때문에? 당신은 원래대로 돌아가면

 이전처럼 지낼 수 있을거라고 생각하는 건가요?

 어쩜 그렇게 안일하실 수 있을지 모르겠네요.

 그러니까 홍련 따위를 대장으로 모셨겠지."


"말 함부로 하지마! 난 저 년이랑 달라!

 난 아무 잘 못 없어. 다 저 년이 나쁜거라고!"


"당신이 이제와서 그런다고 

 모든 게 원래대로 돌아오나요?

 전부 없던 일이 되나요?

 당신이 폐하에게 했던 폭언이

 폭력이 무관심이 외면이 모두 없던 일이 되냐 말이예요!

 당신은 이제 행복했던 일들을 거머쥘 자격도 없어요.

 당신은 이미 제 스스로 그걸 내다 버렸으니까."


미호는 반박하고 싶었다.

하지만 할 수 없었다.

자신에게 행복의 상징이나 다름 없는 물건은

바로 전 사령관이 자신에게 주었던 반지였다.

그런데 그런 반지마저 자신은 내다버려 버렸다.


"하아..하아...괜찮아..아르망..잠시 숨이 가빴던 것 뿐이야...

 그 보다도 밖에 블러디 팬서 있어?"


"네! 있습니다! 회장님."


블러디 팬서의 아이언 메이든이 몽구스팀을 밀치고 들어왔다.


"발키리 지금 당장 아이언 메이든과 몽구스 팀과 같이

 내려올 좌표로 가서 임무를 수행해줘."


"무슨 임무입니까."


"구조임무야. 그 곳으로 지금 오메가의 AGS들이 가고 있어.

 그 곳에 있는 목표물을 꼭 구해와야 해. 

 이 이상 레모네이드들이 세력을 넓히게 둘 수 없어."


"알겠습니다. 각하. 가죠"


"알았네. 뭐해 이제 그만 나가자."


블러디 팬서가 몽구스 팀을 회장실 밖으로 밀어내면서 나가려 했다.

미호는 손을 뻗어서 그에게 가려했으나


"사..사령관 자..잠시만 기..기다려 줘."


"블러디 팬서."


"네? 회장님."


전 사령관은 의외의 말을 했다.


"이번 일을 성공 시키면 너희 아머드 메이든 전원을

 펙스의 일원으로 들일 것이다."


"네..네!? ..회..회장님...그건...설마..."


"이미...요안나 아일랜드의 일원들한테도 이야기가 끝내놓은 상황이다.

 다시 친해지는 데는 시간이 걸리겠지만

 그건 온전히 너희들 몫이다."


전 사령관의 말에 아머드 메이든 전원의 얼굴에 화색이 돌았다.


"알겠습니다! 회장님! 회장님의 명령을 따르겠습니다!"


반면 미호의 얼굴은 잿빛이 되었었다.

누구는 펙스의 일원으로 들어갈 기회라도 주어졌지만

자신은 기회도 주어지지 못한 채 그저 사랑했던 이에게

트라우마를 주는 존재 그 자체가 되어있었기 때문이었다.


"아르망, 각하를 부탁드립니다."


"알겠습니다. 발키리 조심해서 다녀 오십시요."


그녀들이 떠나고 회장실에는 아르망과 전 사령관만 남았다.


"폐하..폐하께서 어떤 일로 고통스러워했는지 압니다.

 그러니 걱정하지 마십시요."


"아니야..괜찮아....걱정하지마...잠시 그랬던 것 뿐이니까.

 괜찮아...이번 사태로 결론 지었어..."


"네? 결론이라니...."


전 사령관은 덤덤하게 말을 이었다.


"오르카호와의 악연 이제 모두 끝낼거야...

 오르카 호의 것들도...그 개자식도...

 이번 싸움으로...모두 끝낼거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