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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00도 화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악 돌아버린 캐붕주의





후우...걱정되는데...

어...

아, 펜리르! 좀 전에 깨어났는데 그동안 잘

어...어어어어...으아어어어어 약...빨리 약... 아아아아아

아웁 아웁 하아...이번엔 평소보다 뚜렷하게 보였어 하아 주인님...언제 돌아오는거야

펜리르? 괜찮아? 그 알약들은 다 뭐야?

...말도안돼, 이 약 먹으면 주인님의 환각이랑 환청 다 안들렸는데...

으윽!

펜리르!!! 정신차려


























언니, 이제 그만먹을래요?

........

네, 그러면 식기라던지 반납하고 올게요. 또 저번처럼 혼자서 어디 가면 안돼요

.........

안에 누구 있니?

.....(쨍그랑)

미안 급하게 오느라 예고도 없이 찾아왔어, 걱정이 돼서...그리고 펜리르가 복도에서 날보고 기절해서 어디 눕혀놔야할것같아

주인님? 의식을 회복하셨군요! 언니! 언니도 들으셨죠? 주인님이 돌아오셨어요, 언니...

.........(꼬옥)

리리스...별 일 없었지?

............

의외의 반응이네, 리리스니까 당연히 큰 소리를 지르며 방방 뛰어다닐줄 알았는데

주인님...실은, 언니...목소리를 잃어버렸어요.

무슨소리야? 사고라도 당했어?

그게 아니라, 함묵증이래요...스트레스로 뇌가 망가져서...

.....하아, 왜 이제서야 깨어나버린건지 나라는건...

그리고 펜리르는 환각증세가 나타나서 고생하고 있어요, 사실 대충 펜리르가 왜 기절했는지 알것같기도 하고요

나머지 아이들은 어디에있어?

페더나 포이 하치코는 계속 주인님이 사고를 당한 지점 주변에서 뭔가를 계속 찾고있어요. 주인님을 지키지 못한 죄책감에서 하는 행동인것같아요.

죄책감?

저희는 경호를위해 만들어졌어요. 하지만 그걸 실패했죠...제정신으로 사는게 당연히 힘들어요, 저나 펜리르는 그나마 약으로 버틸수있어서 다행이에요, 물론 증상은 펜리르가 더 심하지만...저는 한쪽 귀가 멀어버린것 빼면...

너희들이 이렇게 아파할때 난 뭘하고있었던거지?

(꼬옥 쓰담쓰담)

응? 이건 뭐야? 화이트보드?

'주인님 지켜주지 못해서 미안해요. 그리고 다시 돌아와줘서 고마워요. 저희들은 괜찮아질거에요. 저희보다 아픈 아이들 많으니 그 아이들 먼저 보살펴주세요'

ㅇ...언니?! 평소에는 그냥 간단한 단어만 쓸 수 있었는데...기적이에요!

...ㅈ..주ㅇ....이님 사라 ㅇ해요...

나도...나도 사랑해...미안해 이렇게 마음고생시켜서...

페...ㄹ오 도 고...마.....어(풀썩)

언니? 언니! 주인님 저는 언니랑 같이 닥터양에게 다녀올게요, 언니?! 정신차려요!

어, 어서 다녀와...큰일이 아니면 좋겠는데...


















하아...골치아프네, 이거 스피커에 대고 돌아왔다고 대놓고 전파하기도 그런상황인데...

휴우...오늘도 한건 거하게 해치웠네

그래도 아직 부족해, 이 검에서 피의 분수가 흐르기 전까지는...

그래, 이 랜스의 색이 굳어버린 피로 검은색이 되어도 모자랄지경이야...

...저기...

ㅅ...사사사 사령관? 드디어 돌아온거에요?

사령관! 드디어 깨어나신거에요?

어, 그건 그런데 아까 하던이야기...그거 뭐야?

아아 그거? 그냥 쓸모없는 떨거지들 청소하는거에요. 사령관님이 병상에 계실동안 라비아타 통령이 지휘권을 잡고 저희들한테는 특무단 임무를 줬어요.

그 임무라는건?

포로들중 전력이 안될만한 대상의 처리죠. 주로 부상자들이나 거부의사가 심한 녀석들이요. 아 또 탈영병이나 그런것들도요.

ㅌ...탈영까지 한다고?!

하아...우리 저항군에 넣어줘서 최전선에 싸우게 보내놨더니 탈영하는 전 펙스소속 바이오로이드들이 가끔 있어요, 그런것들만 아니면 철충 잔당을 전부 아프리카로 몰아넣을 수 있었을텐데...

라비아타 어디있어? 하아...그리고 이건 내가 직접 내리는 명령이야, 앞으로 그런 하...처형같은거 두번다신하지마, 그런데 아프리카로 몰아넣어서 대륙통째로 날려버리려는건 아니지?

호드가 있는데 굳이요? 핵을 쏴서 제거하는것보다 호드의 미치광이들이 앞뒤 안보고 달려드는게 더 빠를거에요. 그리고 통령은 작전 지휘실에 있어요

.....알았다, 일단 처형같은거 하지마. 어쩌다 이렇게 되어버렸냐...






 사령관님 왠지 기분이 안좋아보이시는데?

 우린 사령관님을 반대하는 세력을 응당히 없앤것뿐인데...우리에게 사령관을 뺏어간 녀석들을...다시 혼자가 되게 만든 악당들을 벌준것뿐인데...









라비아타!!! 거기있지?

ㅈ...주인님?! 의식을 회복하신거에요?

지금 그게 중요해?! 내가 누워있을때 무슨짓을 저지른거야!!! 방금 스트라이커즈랑 만나고오는 길이야, 라비...왜그런거야...왜?!

.......옛 속담에 이런 말이 있죠. 여자가 한을 품으면 오뉴월에도 서리가 내린다라는...

아니 그렇다고해서 그런 학살은...

학살이요? 주인님, 학살을 한게 누구인지 알고 계신가요? 오히려 우리 저항군에 합류하려던 투항 세력들을 학살한건 저쪽이 먼저였어요. 그리고 확실히 스트라이커즈의 임무는 부상병등의 처분이에요. 그런데 왜 부상병이 나왔는지 아세요? 이미 투항할만한 바이오로이드들은 전부 투항했고 나머지는 최후까지 저항하다가 결국 잡히게 된거라고요!

아니 굳이 그렇게 처형하지 않아도 나중에 차근차근 흡수해 나갈수 있는걸...

생각보다 펙스의 선동에 충성적인 바이오로이드들이 많더라고요, 흡수요? 네 흡수 할수 있겠죠. 그들 세력이 어느정도 작았더라면요. 하지만 저런 큰 위협을 그냥 놔둘수는 없었어요. 그러면 다시 주인님이 위험해질 수 있었으니까...

.....하아, 그래도 이런 결과는 좋지 않을텐데. 그나저나 탈영까지 일어난다는 이야기도 들었어, 우리한테 넘어오자마자 최전선에서 싸우게한다는거 사실이야?

네, 지금이 가장 중요한 시기고 이 공세로 승패가 갈라질수 있을만큼 최우선적이니까요.

아니 어떤 대우를 하는데 탈영병이 생기냐는말이야

대우요? 설마 주인님 저희들이 새로 모집한 펙스출신 병력을 총알받이로 내몰고 저희들은 어디 따듯한곳에서 뒹구는줄 아세요? 지금 레오나, 마리, 용, 알파를 비롯한 지휘관급 인사들도 전부 다 최전방에서 간신히 빗방울 막아주는 텐트에서 지내고 포격으로 날아온 먼지가 잔뜩 들어간 야전식사로 끼니를 떼우고있어요. 그런 상황에서 도망을 간다는건 저희 저항군 사기에 전혀 좋지 않아요. 그리고 탈영병들이 구렁이 담넘듯 빠져나가는줄 아세요? 저희 병력 내부에서도 그것때문에 사상자가 발생한단 말이에요.

아...어어...으음...

그리고 그것뿐만이 아니에요. 숨어있던 첩자들이 파괴공작을 벌인다던지, 최전선에서 약물을 유통시킨다던지 골칫거리는 산더미만큼 있어요. 방첩활동에도 한계가 있는 법이에요. 그나마 주인님 생각해서 참고 참아본 결과가 이거에요...실망하셨더라면 죄송한데, 정말 이렇게라도 하지 않으면 주인님께서 쌓아올린 모든게 다 물거품이 되어버렸을거에요.

그래도 이건 좀...

주인님은 이게 얼마나 참고 참아서 나온 결과물인지 모르시겠죠...레오나는 직접 최전선에 나가서 총격전을 벌이다 몇번이나 부상당하고 마리는 마약에 절어있어요, 칸은...말 그대로 미처버렸고요...그래도 그런 상황에서 주인님을 위해...희생을 최대한으로 줄여가면서...우리 저항군의 목숨까지 위태롭게 하면서 그렇게 지휘를 해왔는데...너무하세요 주인님...

.....아...그...그니까...

주인님을 만나기전까지 저는 저항군을 이끌었죠, 하지만 그런 지휘권한까지 가진 저라도 결국엔 여자에요, 그저 사랑받고싶은 여자라고요. 전부 주인님에게 칭찬받고, 사랑받으려고 온갖 욕 다 들어가며, 방금전에도 혈뇨까지 눴다고요? 그런데 너무하신거 아니에요? 저는 크흡...훌쩍...흐아아아아아아아앙

미안해...생각이 짧았어...

주인님...훌쩍, 주인님...왜 이제야 돌아온거에요...흐아아아앙

토닥토닥, 쓰담쓰담...미안...

저 너무 힘들었단말이에요...주인님한테 응석부리고 싶었는데 으흐흐흑 훌쩍...이제 항상 곁에 있어줘요...떠나지 말아줘요...

라비...알았어, 이제 어디에도 안가, 그동안 마음고생 심했을텐데...미안해. 응석부리고 싶으면 응석부려도 좋아...으으으으음 츄우우우우우우

으으으으음, 주인님 사랑해요...츄웁 하아아아아 스읍 하아아아아, 주인님의 냄새...사랑해요...츕 츄우우웁 하아아아



















앙읏 아흣 하응♡ 앗, ㅈ,주인님...더...더 단단해졌어요, 이제 나오는거에요? 하아 하아 앙흣 흐앙앙♡♡ 잔뜩, 잔뜩 싸줘요...

으으으으윽...아아아앗 하아 하아 하아 하아 하아...그동안, 고생 많았어..하아...이제 내가...알아서 할게...

 저항군 전체공지로...하아 하아...주인님이 돌아온걸 전파할까요?

 아니, 지금 전황도 복잡한것같고, 내가 직접 찾아가서 한명한명 만날게...

보고올립니...앗! 실례했습니다...

아니, 티아멧 일단 들어와봐. 라비, 미나좀 불러줘














네? 부르셨...어머나

사정설명은 이미 들었어...어쩔수 없었던건데 그걸 착각했나보다...

충분히 그럴수도 있죠...그리고 저희의 복수심이 개입되어있지 않는다고 하면 오히려 그게 거짓말일거에요. 사령관이 없는세상은 이전에 혼자만 있던 세상이랑 다를게 없었어요. 그리고 사령관님을 뺏어간 그들에대한 증오를 연료삼아서 하루 하루 살아왔어요

저도 전우가 저렇게 슬퍼하는 모습을 보고 분노가 끓어올랐죠.

그렇겠지...그걸 이해를 못하고 멋대로 판단해서 미안하다...그건 그렇고 오랜만에 우리 셋이서 하던 그거 한번 할까? 관계회복 겸해서

...뭐 딱히 저희들이 실망했다거나 그런건 절대로 아니에요...그런데 정 원하신다면...기꺼이 해드릴게요.

이번엔 그럼 제가 먼저 받을게요

사령관의 손...오랜만이야...






















♡♡♡♡!!!!!믕흐으으응읏 하아 하아 하아 하아

허억 허억 흥기이이잇!♡♡!♡!하아 하아 하아...

...다른 애들은 쇼크로 정신이 망가지는 와중에도 떡은 쳐지는구나...

그건 당연하고 중요한 일이죠. 그렇게 죄의식 갖지 않으셔도 된답니다. 자 여기 이온음료랑 타올이에요.

...아, 고마워...그런데말이야 다른 아이들이 어떻게 지내는지 이야기좀 들을 수 있을까?

네...일단 주인님이 쓰러지신 다음부터 저희측의 공세는 확실히 격렬해졌어요. 둠브링어는 밤낮으로 소이탄 폭격을 하고 몽구스팀은 장화가 작전관 역할을 맡고서 저격이라던지 부비트랩이나 기습등으로 공포심을 심었어요. 080기관과 알파, 오렌지양은 심리전을 펼쳐서 적들의 사기를 깎는데 성공했고 캐노니어는 공장지대를 중심으로 초토화작전을 벌여서 적어도 철충들의 충원은 막을수 있었어요

 공장이면 우리가 쓸수도 있었던거 아니야?

 주인님, 그때 공장을 탈환하려고 작전을 벌였으면 역으로 우리가 사방으로 포위당했을거에요. 아깝긴하지만...어쩔수 없죠, 전쟁이라는건 희생이라는 꼬리표가 늘 붙어다니니까요. 그나저나 아까 말한것같이 저희가 무서운기세로 밀어붙히니 펙스병력들도 대부분 투항했어요. 그래도 나머지 30%정도는 심한 저항을 하고 있는중이고요. 그래도 새로 합류한 펙스출신 병력들덕에 작전은 가속되었고 보름만에 유럽을 정리하고 본격적으로 철충들과 전면전을 펼칠수 있었어요.

그렇구나, 그건 조금 다행이네

그런데 문제는 여기부터 시작됩니다. 펙스의 부대는 바이오로이드 따로 ags따로 움직였어요. 저희가 바이오로이드들을 제압하는 사이에 ags들은 철충에 감염되고 말았죠. 그렇게 대치가 장기화되다보니 전선에서는 온갖 병폐가 자라나고 결과적으로는 적을 궁지에 몰아넣기는 했지만 저희들은 언제터질지도 모르는 폭탄을 품에 안고 다니는 꼴이 되었어요.

결국은 전쟁이니까...어느쪽이던 비극은 피할수 없는거네...그건그렇고 다른 레모네이드들의 신병은  확보할수 있었어? 그리고 호드는 어떻게 된거야?

델타,오메가,감마 모두 생포했고 수감중에 있어요. 전부 시티가드가 운영하는 최고보안등급 교도소에 있죠. 호드는...사막을 중심으로 자발적인 작전을 진행했어요, 그 어떤 부대보다도 위험하게 싸우고있어요. 자기들 목숨따위는 신경도 안쓰고 돌격하는 전술을 사용하니 철충들도 사막으로 가지 않고 시가지에 눌러앉아서 다른 바이오로이드들을 인질삼아 농성하고있는 상황이에요.

칸...무슨 그런 바보같은짓을... 칸이 정말 그런 작전을 수행했다는게 믿겨지지가 않아. 이렇게 결과가 빤히 보이는데...

언젠가 최전선에서 이런 보고가 들어오더라고요, 야전병원에서 ptsd증세로 입원한 환자를 보더니 사지 멀쩡한데 뭐하냐며 구타를 했다고요...그 칸이...제가 마지막으로 본 칸의 눈에는 증오와 혐오 분노만이 보일뿐이었어요...

...지금 우리가 어디쯤에 있지?

저희 오르카는 페르시아만에서 잠항중이에요

칸은?

시나이반도에서 전선을 구축하고 적이 오기를 기다리고있어요

배를 수에즈로 돌리고 운하 지나고나서 헬기 준비해줘...모두들 다 변해버렸어...























 라비표정콘 못찾겠어서 sd이미지로 대체함
쓰다보니 씁슬해지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