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호라이즌 사이드 -

(문학) 호라이즌 테티스 해병님과의 썰

[문학]호라이즌 함몰유두 고치는 썰


스틸라인 악기바리.
호라이즌에서 유래된 구차한 가혹행위와는 달리,
진정한 최강 스틸라인이 되기위해 신병의 악기를 키우는 전통.
자대배치받고나서 선임들이 활짝 웃으며 날px로 데려가 과자나 냉동식품을 몇봉지씩 사주었다.
철모르던 신병시절 나도 빙 둘러앉은 선임들 앞에서 포카칩과 각종 과자와 냉동을 거의 일곱봉지를 샀고
뜨겁게 데워진 냉동을 허겁지겁 물마실 새도없이 계속 삼키느라 입천장이 다 데여서 계속 아렸다.
세봉지째 먹는데 진짜 좀 물리고 목이 막히더라.
결국은 목이 멕혀 삼키지도 못하고 입에 물고 얼굴이벌게져서 있는데
이프리트 병장님이 호랑이처럼 달려와서 내 가슴팍을
두들겨주시고는 얼른 물을 떠와서 내게 주셨다.
"얘는? 체하겠다. 천천히 먹어. 배부르면 이따 먹고^^"
당연히 입에머금고있던 냉동들은 잘 넘어갔다.
그때 옆에있던 분대장 노움 상병님이 콜라를 사주었다.
식사가 끝나고,
이프리트 병장님이 어질러진 음식봉지들을 치우며 말했다.
"배불리 먹었니?"
"다들 끌려온 스틸라인이잖아. 마음편히 지내자."
나는 행복에 겨워서 무슨 생각을 할 틈조차 없이
나중에 먹을 과자를 골라야했고.
이프리트 병장님의 감독 하에 생활관에서 다같이 과자파티를 했다.
그날 밤에 레프리콘 상병님이 나를 불렀다
담배 두개를 물고 불을 붙여 한개비를 건네주며 말했다.
"혹시 담배 태우니?" 나는 고개를 저었다.
그러자 한개비를 다시 끄며 레프리콘 상병님이 말했다.
"바닥에 흘린거, 너무 신경쓰지마. 여기는 너희 집이 아니잖아. 그정도 실수로 화내고 그러지않아^^. 여기 스틸라인은 특히 그래. 펙스랑은 달라. 니가 실수해도 다른사람이 도와주니까. 실수를 했더라도 사과하고 넘어가면돼. 절대 선임눈치보고 그러지마."
"명심해. 스틸라인은 자신의 선택이 불러온 책임을 피하지 않아. 하지만 우린 입대를 선택한적 없어."
그날 나는 소주를 먹지 않고도 취할 수 있음을 깨달았다. 나 그날 냉동 몇봉지에 스틸라인 정신을 배웠고 스틸라인 정신에 취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