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 응용 지휘 프로토콜 장비는 1스 사거리를 까고 2스 사거리를 늘려준다는 구시대적 장비야

패치 전에는 스킬 우선 사용이 없었기 때문에 이런 일이 일어났던 건데

여기서 한 가지 재밌는 상황을 만들어낼 수 있었음



보시다시피 소완의 1스 사거리는 4, 2스 사거리는 3으로 2스가 사거리가 더 짧음

보통의 경우, 소완이 2스를 쓸 경우가 잘 없기 때문에 눈치채기 어려웠는데 사정이 달라지는 맵이 나옴



다들 잘 알고 있는 사붕이가 나오는 메인 942가 그 주인공임

왜 942가 주인공이냐면, 942는 사붕이 하나만 잡아야하는 맵이 아니기 때문임

1웨이브에는 사붕이를 잡고, 2웨이브에는 철충 무리를 잡고, 다시 3웨이브에 사붕이를 잡는 방식임

즉, 웨이브별로 단일누적딜, 광역딜, 단일누적딜 순서로 딜이 필요하다는 얘기임


그냥 소완 딜로 찍어누르면 되는데 무슨 고생을 하냐고 할 수 있음

하지만 이 942는 소완을 위한 특별한 배치가 되어있음



942의 2웨이브 형태인데 뭔가 특이한 점 없음?



철충 중후열의 배치가 정확하게 소완 2스 범위와 맞아떨어짐

거기다가 그 2스는 라오 광역기의 법칙에 따라 무조건 디텍터를 중심으로 공격할거고

이게 왜 응용 지휘 프로토콜과 관련이 있는지 지금부터 설명해봄



소완과 디텍터간의 거리는 디텍터 위치를 포함해서 총 4칸이니까 사거리가 4임

하지만 소완의 2스는 사거리가 3인 상태이며, 사붕이를 때리기 위해 1스 우선 지정을 해둔 상태

여기서 응용 지휘 프로토콜을 사용해서 1스 사거리가 3이라 전열에 닿게 됨



그런데 여기서 만약 누가 전열에 열공격을 날려서 모두 제거해버린다면?

응용 지휘 프로토콜로 인해 소완 1스의 사거리가 짧아졌기 때문에

사거리 4에 위치해있는 디텍터에게 1스를 쓸 수 없는 소완은 사거리가 4로 늘어난 2스를 쓰게 되고

뒤의 철충들을 2스로 한 번에 쓸어담음으로써 시간을 절약할 수 있게 됨

사붕이가 다시 나오더라도 사붕이는 전열이기 때문에 1스 사거리에 닿아서 계속 맞게 되고


지금 현재도 소완덱을 쓰면 2분 30초 가량의 빠른 속도로 엠피트리테를 파밍할 수 있음

하지만 만약 응용 지휘 프로토콜을 활용해 사거리를 바꿔 2웨이브를 빠르게 밀고

1웨이브, 3웨이브를 오렌지에이드와 함께 썰어버린다면 시간을 단축할 수 있지 않을까하고 생각해본다



이외에도 만약 1스와 2스를 자유롭게 오가야하는 상황이 온다면

언제라도 응용 지휘 프로토콜은 떡상할 수 있으니까

이 장비, 의외로 숨은 꿀장비가 아닐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