혼자 있는게 무섭다는 우르 옷장에 밀어넣고 싶다. 꺼내달라고 아우성치며 실금하는 우르가 보고싶다.


옷장에 구멍내고 그안에 쥬지 밀어넣고 싶다. 코 앞까지 온 쥬지 냄새 맡으면서 냄새나지만 그러면서도 점차 안정감을 되찾은 우르가 보고싶다.


사령관의 명령 때문에 애무는 못하고 가만히 앉아서 쥬지 냄새만 맡는 우르가 보고싶다. 달아오르는 몸을 주체하지 못하고 스스로를 위로하는 우르가 보고싶다.


그렇게 몇날 며칠을 반복한 끝에 더는 혼자 있는게 두렵지 않게된 우르가 보고싶다.


마지막 날에 우르를 옷장에 가둬놓고 아무것도 안하고 싶다. 평소와는 다른 전개에 당황하면서 사령관을 애타게 찾는 우르가 보고싶다.


눈물 콧물 질질 흘리면서 실금하는 우르가 보고싶다. 그렇게 하루동안 방치하고 싶다.


다음 날 우르를 꺼냈을때 사령관에게 매달리며 의존증이 더 심해진 우르가 보고싶다.


여름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