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비아타는 대장들의 스트레스 해소를 위해 회식을 준비했다. 

"소완씨. 어 일단 소주 20개 부탁할게요."

"20병이요?"

"아뇨. 궤짝으로요."

소완은 약간 당황했다.

"네. 회식이신가요?"

"네. 그리고 연어와 송어, 복어 회도 준비해주시고, 입가심용으로... 맥주 30궤짝 주세요."

소완은 경악했다.

"어... 몇 명이 드시나요?"

라비아타는 약간 생각했다. 일단 본인과 사령관, 마리, 레오나, 칸, 메이, 아스널, 용... 그리고 경호대장 리리스까지.

"아홉 명 정도일거에요."

소완은 약간의 생각을 하였다.

"어. 라비아타 대장님. 그러면 술이 조금 남지 않을까..."

"입 열고 먹이면 들어가겠죠."

"아. 네 알겠습니다."

라비아타는 소주 두 궤짝을 먹어야 약간 취한다. 라비아타만. 나머지는 궤짝은 커녕 병 단위로나 이야기가 되고, 특히 메이는 술을 잘 먹지 못한다. 


이 소식에 대장급들은 빠질 핑계를 찾기 시작했다. 

"레드후드. 혹시 저녁에 시간 되나? 안 된다고? 일단 저녁에 나 대신 가주게. 약속있다고? 까라면 까 시발!"


"발키리. 너가 대신 가줘. 님프도 이참에 데리고 가는 거 어때? 약속있어? 누구랑? 사령관? 니애미."


"나앤! 스엔! 제발 나 대신 거기로 가줘. 제발. 안 돼? 나 일주일 내로 아다 뗄게. 그러니 제발."


"비스트헌터. 원래 나도 이런 말 안하는데... 회식자리로 대신 가주게. 더 이상 에밀리에게 섹스 얘기는 안 할테니."


"세이렌양. 라비아타님을 볼 기회를 주겠소. 어서 가시오. 제발."


"야옹아. 멍멍아. 대신 가 주면 되. 알겠지? 싫어? 나쁜 리리스 보고 싶어?"


"콘스탄챠? 발키리와 밤 약속이 왜 사라져? 그러면... 너라도 약속 잡자."


이 와중 칸은 부하에게 떠넘기지 조금 그래서인지, 잘 먹을 듯한 애들을 같이 데려가려고 하였다. 기준은 젖 크기로 삼았다. 그래서 프리가와, 다크엘븐, 세크메트를 먼저 섭외하였다. 그리고 지나가던 드라큐리나와 이터니티와 아자즈를 같이 데려갔다.


라비아타의 회식 당일, 레드후드와 발키리, 나앤과 스엔, 비스트헌터와 세이렌, 포이, 펜리르, 그리고 칸과 칸이 데려온 인원은 고급 회를 보고 감탄을 감출 수 없었다. 그리고 옆에 있는 소주와 맥주 궤짝에 경악을 감출 수 없었다.

"다 같이 건배 하죠."

라비아타는 소줏 병을 들면서 말했다. 그래서 다른 멤버들도 소줏잔에 소주를 따르고 건배하려고 하였다. 하지만 소줏잔은 커녕 컵 하나가 없었다. 

"아쉽게도 오늘 다른 대장들이 바빠서 여러분들이 대신 오셨지만 괜찮습니다. 그리고 첫 병은 원샷 아시죠?"

"냐?"

"참고로 인원이 급격하게 늘어난 관계로, 소주와 맥주를 조금 급하게 추가했습니다. 박수."

라비아타의 멘트는 모두의 표정을 어둡게 만들었다. 그래도 그녀들은 소줏병을 까서 들어올렸다.

"오르카를 위하여! 건배!"

라비아타의 건배사에 모두 힘없는 목소리로 건배를 외쳤다. 라비아타 빼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