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 각하.

오늘은 전날 전투상황 때문에 전투인원 오침허가를 해주셔서

브런치메뉴를 준비했다고 합니다."

 

"메뉴는 에그인헬입니다."


"그래 좋군."



"그리고 탐색 나간 인원들이 멸망전에 유행한 간식, 타코야끼를 만드는
기구를 발견했다고 합니다."

"소완 셰프가 아주 신나서 각하께 해드리겠다고 한 결과입니다."

"간식, 타코야끼입니다 각하."


"아주 맛있어 보여 , 기대되는군."





"어...근데 마리 소장  내알기로는 타꼬야끼라는 음식에는 가츠오부시라는 가다랑어 포가 얇게 썰어져 올라가 있는걸로 아는데..."


"재료 수급문제로 완벽한 복원은 불가능했다고 합니다. 죄송합니다 각하!"


"아닐세 아니야. 괜찮네 맛있어 보이는건 여전하니.. 헌데 소스때문에 묘하게 '맨들' 해보이는게 원..."



"아 그리고 각하?"

"말하게."


"금일 동침인원은 소완셰프입니다."

"타코야끼 하고 남은 문어로 숙회를 해서 간다더군요. 그러니 석식은 거르시라고 전해달라고 합니다."

"차가운 사케도 같이 들고 간다고 합니다."


"저번에 용 이랑 싸움배에서 고기잡으면 용왕님이 노한다면서 한바탕 하던게 이 이유였나?"

"그렇다고 합니다. 소완셰프는 문어는 고기가 아니라서 괜찮다고 바락바락 대들었지요."

"비늘이 없어서 '맨들맨들' 하다면서."



"그렇군. 아 헌데 오늘 메뉴들이 묘하게 다 맨들맨들 거리는건 내 기분 탓인가?"



"설마요 각하."

"기분 탓이겠지요 하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