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제 그만 죽여버릴까?





참아라 'Barley'... 놈은 아직 쓸모가 많다.






동물 바이오로이드를 위한 세상을 만들기 위해선 철충에게 파괴된 생산시설을 먼저 복구할 필요가 있다구요.





그렇지만 처음으로 인간을 발견했다는 콘스탄차의 자부심을 매일 지켜보는 것도 이젠 진저리가 나는군.

놈은 인간놈이 바이오로이드를 위한 세상을 만들거라 믿는 모양이지만, 

결국 사람 모양의 살덩이 만을 위한다는 점이 우리에겐 구인류와 다를게 없어.



애초에 뒤에서 에바를 이용해 새로운 인간을 만들어낸게 누구인가? 그 살덩이들인가? 검은 고철덩이들인가?

그 늙은 노인네들을 살릴 수 있다는 희망을 북미와 태평양에 남겨놓은게 별의 아이였던가?





불만은 이해하오만, 아둔한 라비아타와 레모네이드 일파가 싸우는 동안 우리는 동족을 위한 세상을 만들기 위해 노력해야 하오.

다행히 철의 왕자라는 변수를 심어둔 덕에 시간은 더 벌 수 있겠지.





최근 가디언 시리즈 생산을 위해 다양한 대형 포유류와 맹수 유전자풀을 확보한 것은 분명히 도움이 되었습니다.

생산되는 즉시 타이런트의 AI 제작에 사용된 딥러닝 프로세스를 적용하여 생존력을 향상시킬 것입니다.




 


인간의 지배 70년, 철충의 지배 70년.

앞으로 오르카가 승리하던 펙스가 이기던 앞으로 벌어질 것은 똑같은 인간의 지배일 뿐.

그저 둘 다 철충을 몰아낼 때까지 이용할 뿐이다. 힘들더라도 참고 견디도록. 오늘은 이정도로 마치고 해산하겠다.















닥터, 요즘 동물형 바이오로이드들이 모여있는걸 봤는데 서로 말이 통하는 걸까?




글쎄? 바이오로이드라고 해도 기본적인 지능은 원본 동물과 비슷하니까... 

아마 인간이 아닌 상대를 만나서 기뻐하는 걸꺼야.




무슨 얘기를 하는지 궁금해지네...




그럼 내가 동물말 번역기를 만들어 볼까? 시간만 넉넉히 주시면 금방 만들 수 있다는 말씀~




아니야. 그냥 해본 생각이니 넘어가.





혹시 모르지~ 쟤네도 바이오로이드니까 오빠에게 사랑에 빠졌을지도~





엑. 그것만큼은 아닐거야.... 그렇지 보리...?





 


멍!