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장 3막, 이어짐


예의에 어긋나는 행동입니다, 주인님! 저는 단지 방을 청소하러 왔을 뿐입니다.


고작 그게 여기 온 이유인가, 귀염둥이? 내 방에?


무슨 말씀을 하시는지 모르겠습니다, 주인님. 저는 그저 미천한 바이오로이드 하녀일 뿐입니다.


그렇겠지, 나의 귀염둥이. 그래서 좋아하는 거야. 그 빵빵한 엉덩이와 풍만한 가슴 말이야.


저를 놀리시는군요, 주인님!


두려워 말거라. 나와 함께 있으면 안전하단다.


저는 청소를 해야만 합니다, 주인님. 안 그러면 사모님께서 제 목을 날릴거에요!


청소라, 음? 너한테 줄 일거리가 있지. 자, 내 총을 닦아라.


하지만 너무 큰 걸요! 밤새도록 닦아야 할 거에요!


시간은 많단다, 아가야. 시간은 많아.


4장 3막, 종료











7장 2막, 이어짐


오, 이런, 정말 커다란 빵이네요! 그렇지만 이걸 어떻게 제 오븐에 넣을 수 있을까요?


이 빵은 아직 구울 준비가 되어 있지 않단다, 아가야. 아직 부풀지 않았잖니.


서둘러 할 수  있다면 좋겠습니다만, 도대체 어떻게 하면 좋을까요?


오, 가련하고 귀여운 바이오로이드 메이드야. 너의 손을 써야지.


빵을 이렇게 하면 됩니까? 여기요?


물론이지.


하지만 사모님께서 보시면요? 주인님의 빵은 사모님의 입맛에 만족하게 해 드리기 위해 있는 거잖아요.


걱정하지 마렴, 나의 꽃이여. 사모님의 허기는 나중에 만족시켜 줄 거란다.


알겠습니다. 하지만 제 오븐은 아직 달아오르지 않았어요. 시간이 걸릴거에요!


천천히 하렴, 아가야, 천천히 하렴.


7장 2막, 종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