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글 뭔가 알 수 없지만 무언가 부족한 느낌이 듭니다.

근데 생각이 더 들어갈 내용이 생각이 안나서....그대로 올립니다.

그래도...부족하다!!!!

협상내용이 생각이 잘 안나서 쓰다보니 뭔가....허접하다고 해야할까....

보시고 좀 알려주십시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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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타가 전 사령관의 펙스에 합류하고 며칠이 지났다.

전략 전술 제안이나 펙스의 발전에 도움이 되는 의견의 수도 늘었다.

뭐가 됐든 레모네이드가 무려 셋이나 됐으니까.

베타는 처음과는 달리 전 사령관의 펙스에 잘 적응해나갔으며

그도 그럴게 알파가 떠나고 난 후 오메가의 눈치 속에서 살았다보니

이런 순간을 만끽하질 못한 것이 원인이었다.

자신의 시설보다 더 안락한 장소에 걱정거리도 크게 없으니

안심이 안 될래야 안 될 수가 없는 것이 당연했다.

베타는 오메가의 눈치를 보는 스트레스를 먹는 것으로 풀었었는데 

충분한 식량도 있다보니 베타에게는 낙원이나 다름 없었다.

바빠진 주방과 보급창고를 보고 타격을 받아 바보똥개를 외쳤던

안드바리의 희생이 있었지만서도.....

하지만 베타 역시도 알파와 마찬가지로 처음에 펙스의 바이오로이드들과 다른 처지에 사는 이들

정확히는 오르카 호 바이오로이드들을 

보고 의문을 가진 적이 있었다.

그래서 알파와 파이에게 물어본 적이 있었다.


"저들은 지금의 회장님을 저버렸던 이들이예요."


알파가 대답했다.


"어..어?! 그게 대체 무슨..."


"하아...제가 설명 드릴게요...설마 이 짓을 두 번이나 할 줄은..."


"괜찮습니다. 파이..원치 않으시다면 제가 말씀드릴게요."


그렇게 베타도 알파와 파이를 통해서

오르카 호의 만행을 알게 되었다.

베타 역시도 적잖이 당황했었다.

설마 바이오로이드가 자신들의 줏대로 인간을 차별하는 행위를 했다는 사실에

당황할 수 밖에 없었다.


"그..그럼 저들이 따랐던 인간은..."


"지금은 저희 펙스에서 혹독하게 대가를 치르고 있습니다."


베타는 레모네이드들 중에서도 온건한 편이었다.

어쨌든 바이오로이드는 인간의 명령을 따라야한다는

생각이 있었기 때문이다.

그러나 자신이 들은 일은 그 생각을 부정한 행위였었다.

베타 역시도 오르카 일원들에 대해 용서를 생각하지 않게 되었다.

그 원인중에는 이 곳에서의 안락한 삶과

그 삶을 누리며 인간의 명령을 받으며 살고 있는 바이오로이드들의 모습이 있었기 때문이었다.

바이오로이드는 인간을 보조하는 존재이지 인간을 자기 줏대로 구별하고

가르는 존재가 아니다. 

그런 그녀들의 행위는 베타의 입장에서 봤을 때 

오메가가 하는 행동과 다를바가 없었기 때문이었다.


며칠 후


호라이즌과 어느 한 무리하고 충돌이 일었었다.

그 무리의 주인은 레모네이드 감마.

오메가를 따르는 이들 중 하나였다.

무적의 용은 자신의 함대로 감마하고 전투에 임했으며

막상막하로 맞붙었었으나

그 도중에 운디네와 테티스 그리고 지니야와 다이카가 부상을 입는 일이 일어났다.

다행히도 중간에 공중형 철충의 난입으로 

싸움은 무산이 되었다.

전 사령관은 이 때 파이에게 지시해서 

파이와 닥터가 개발한 스피커의 전파를 흉내내는 기기를

감마의 진영에 뿌리는 기지를 발휘했다.

덕분에 공중형 철충들은 타겟을 

레모네이드 감마로 바꾸었고 

무적의 용의 함대와 호라이즌 그리고 호라이즌 휘하의 

둠브링어는 무사히 그 장소를 빠져나왔다.


그로부터 얼마 후


"주군. 통신이 왔소!"


"어? 통신?"


어딘가로 통신이 왔다.

그 통신을 전 사령관은 연결하라고 지시했고

연결이 되자마자 화면에 뜬 건

두 명의 레모네이드 였다.

둘은 지휘실에 있는 

전 사령관, 파이, 알파, 베타

무적의 용도 잘 아는 이들이었다.


"어~? 연결 됐다. 야호~잘 있었어? 베타~?"


"에..엡실론...제타까지.."


"윽...저..정말로 살아있었네...?"


둘은 레모네이드 제타와 엡실론이었다.


"적진에 통신 연결을 하다니 베짱이 두둑하시네요?"


"어라라~? 저억~? 나는 그런 적이 없던 걸로 아는데~?"


"헛소리 마시죠. 그 날 죽은 척 연기 했던 주제에 뭐가 적이 아니라고 

 말하는 건지."


"그게 뭐야~ 그리고 나는 죽는다니 그런 소리 한 적 없거든~?

 오메가가 지 멋대로 말한 거니까 나랑은 상관없어~"


늘어지는 목소리로 엡실론은 하고 싶은 말을 했다.

반면 제타는 땀을 삐질삐질 흘리며 눈치를 보고 있었다.


"그래서 원하는 게 뭐길래 우리한테 통신을 건거지?"


"어~? 아! 당신 그 때 그 인간이구나? 안녕~

 그나저나 전에 봤을 때는 옆으로 퍼져있었던 걸로 아는데

 보아하니 김지석의 생체재건설비를 차지했나보구나~

 잘 됐다~"


"내 몸상태는 둘째고 원하는 걸 말해."


"성격이 급하네~급한 건 좋지않아~

 그래도 뭐.....우리도 급하긴 급하니까 본론으로 들어갈게~"


엡실론은 본론으로 들어간다는 말을 하고 입을 열었다.


"실은~우리~당신과 협상을 하고 싶어서 연결했어~"


엡실론의 말에 

전원이 잠시 벙찐 얼굴을 했다.


"뭐라고?"


"그러니까~협상! 우리의 구역을 유지시켜달라는 협상을 하려고 연결을 했다고~"


"말도 안되는 소리하지 마시오! 이미 주군을 한 번 속인 적이 있는 주제에

 무슨 협상을 그 입으로 말하는 것이오!"


무적의 용은 그녀들을 믿지 않았다

불과 며칠 전에 감마에게 공격 받았었으니 당연할 수 밖에 없었다.

게다가 그 싸움으로 운디네와 테티스가 부상을 입었었다.

그런데 그런 일이 있었던 세력 쪽 인물이 협상이라니 

말이 안될 수 밖에 없었다.


"쪼잔하게 그런 걸로 아직도 따지는 거야!

 지금도 시간은 흐르고 있는데!"


제타가 신경질적으로 말하자


"제타~? 우리 협상 중이라는 거 잊었어~?"


엡실론이 웃으며 제타를 보며 말했다.

다만 엡실론의 입은 웃고 있었지만 눈은 웃고 있지 않았었다.

눈은 마치 제타에게

협상 ㅈ되게 만들려고 작정했냐? 

이거 ㅈ되면 너 먼저 잡아 찢어 죽일거다 하듯이 말하고 있었다.


"아..으..어...알았어..."


"제타는 신경쓰지마~있지~감마에 대해서 말하는 거 같은데

 걔는 워낙에 무식해서 그렇게 나온 거야~

 우리 둘은 애초에 감마니 델타니 둘 다 싫어하거든~

 감마는 무식하고 델타는 그냥 발정난 개 같아서 말이야~

 우리 둘은 그저 우리 구역만 가지고 있으면 되거든~

 회장님을 살릴려고 해도 계속 장기전으로 가니까 지쳐만 가고 또

 이미 펙스 회장님은 거기 있는 인간님으로 내정 됐는데

 싸운다니 무의미하잖아~?

 감마나 델타, 얼터에고야 무의미한 똥고집부리는 것 뿐이니까 말이야.~

 그.러.니.까. 우리가 인간님편으로 갈테니까 우리의 구역을 유지시켜달라는 말이야~"


전 사령관은 엡실론의 말을 듣고 있었다.

전 사령관 입장에서 엡실론과 제타의 아군화는 반가운 소식이었다.

만약 이들이 자신의 편이 된다면 오메가의 세력은 확실히 줄어드는 것인데다

오메가 일행에게 자신들의 위치가 줄어든다는 위협을 줄 수 있기 때문이었다.

하지만 바로 받아들일 수는 없었다.

이것이 사실은 오메가의 계획일 수도 있다는 것도 생각해야하기 때문이다.

그리고 무엇보다 엡실론의 저 여유로운 행위가 맘에 걸렸었다.

전 사령관에게는 마치 자신들이 넓은 아량으로 협상을 제시할테니

쓴소리 말고 받아들여라라고 말하는 모양새였다.

전 사령관은 조건도 없이 당장 받아들였다가는 언젠가 제타와 엡실론이

뒤통수를 칠 수도 있다는 걸 생각했다.


"우리 입장에서는 오메가-얼터에고의 세력이 줄어드는 것은 확실히 환영이지.

 하지만 바로 너희 둘을 받아들일 수는 없다."


"뭣!?...."


"어~왜~?"


"이유는 간단하다. 너희 둘을 어떻게 믿고 받아들인이냐는 이유다.

 너희는 우리에게 세력의 유지를 조건으로 투항을 했다.

 하지만 너희는 너희의 세력을 유지해달라고 했지.

 그렇다는 건 얼마든지 다시 뒤통수를 칠 수도 있다는 말이 된다는 생각은 안 해봤나?

 이 쪽은 조금 전에 말했던대로 감마에게 피해를 봤었다.

 그런 상황에서 협상을 제시한 너희가 의심이 드는 건 당연하다.

 그러니 너희도 너희의 신병유지를 위한다면

 협상에 내가 동의할만 한 조건을 제시해야한다. 그러지 못하면 이 협상은

 우리에게 좋은 소식이라도 결렬할 수 밖에 없다."


"그..그게 무슨 소리야! 결렬시키면 우리는 어쩌라고!?"


제타가 경악을 하며 놀랐음에도 전 사령관은 태연하다는 듯이 

말했다.


"어쩌기는 오메가한테 그냥 죽어야지.

 솔직히 말해줄까? 너희 협상 지금은 우리한테도 반가우면서도

 딱히 필요가 있지는 않아."


그 말에 제타는 얼굴이 흙빛이 되었으며

이 말은 엡실론도 놀라게 만들었다.


"너희는 모르지 않을 텐데? 베타를 구할 당시 우리는

 이미 로크와 타이런트, 스트롱홀드 등 대부분의 최신형 ags들을 확보했었고

 철충의 스피커 음파를 이용해서 교란까지 가능하다

 그리고 너희가 절대 공격할 수 없는 화성에 있는 에이다의 오비탈 와쳐까지 있다.

 이제와서 너희가 협상을 제시한다고 해도 얼마든지 오메가를 제지하는 건 가능하다.

 뭐 감마에게 피해를 입긴했었지만 그런다고 물러날 우리도 아니니까.

 그러니까 마치 너희가 협상을 받아준다는 식으로 말하지 말라 이거야."


전 사령관의 말에 둘은 소름이 돋았었다.

틀린 말도 아니었다.

인간이라고 해봐야 자신들이 인정한 회장도 아니었기에

협상을 제안하고 승낙이 되고 나면 얼마든지 뒤를 칠 수 있었다.

그러나 그 모든 생각이 이미 자신들 앞에 있는 인간에게 모두 읽힌 후였다.

그는 자신들이 딱히 있으나 마나라고 말했었다.

피해가 없지는 않지만 그 피해가 자신들이 없어도 해결이 될 일들이라는 식으로 말했었다.

그리고 잊고 있던 것이 제타와 엡실론에 머리속에서 떠올랐다.

이미 대부분의 세력이 그의 휘하에 들어가 있었다는 것이었다.

반면 자신들은 지금 언제 오메가에게 세력을 습격받을지 모르는 상황이었다.

결국 여유를 부리고 있었지만 불리한 건 자신들이었다.

비집고 들어갈 틈 자체는 이미 없었다.


"그럼 이제 내가 말할까?

 선택해. 우리가 만족할 조건을 제시하고 들어올래?

 아니면 협상 결렬한 채 그냥 오메가한테 다 죽을래?"


전 사령관의 입에서 나온 말에 제타와 엡실론은 아무말도 하질 못했다.

오메가야 오만하니까 바보같이 넘어갔으리라 생각했었고

자신들이 그 당시 봤을 때도 별 거 아닌 인간이라 여겼었다.

그러나 자신들 앞에 있는 저 인간은 이미 이전에 아무 것도 없는 인간이 아니었다.

이제는 자신들이 그에게 숙여야할 정도의 인간이 되어있었다.

그렇다고 이걸 레모네이드 자존심으로 거절한다?

그러면 같은 레모네이드들에게 죽는다.

결국 자신들이 선택할 방법은 하나뿐이었다.

제타가 결국 입을 열었다.


"하아...알겠습니다...저희들의 세력 모두 인가..아니..회장님의 

 밑에 두겠습니다. 저희들의 자원과 바이오로이드 ags 모두 

 회장님 밑에 두겠습니다. 그러니... 저희들의 구역을 유지시켜 주시고

 저희를 받아주십시요."


제타가 결국 숙이고 들어갔다.


"하아...회장님 은근히 세게 나오시네~?

 이 정도 일 줄은 몰랐는데~? 설마 제타가 숙이고 들어갈 줄은 몰랐어~

 알았어~나도 동일한 조건으로 부탁할게~"


"좋아. 그럼 이제 너희 둘도 내 휘하가 된 거 맞지?"


"ㄴ..네에.."


"그렇지~"


"그럼 명령한다. 세력을 유지시켜 주겠다.

 다만 너희 휘하 일원들의 최고권위자를 나로 바꾸어라.

 이 후에 내 뒤통수를 치는 일이 없게 하라."


"알았어~"


"알겠...습니다..."


결국 전 사령관은 제타와 엡실론을 자신의 밑으로 하여

협상을 받아들였다.

그로부터 오메가-얼터에고가 제타의 자원과 세력을 노리고 쳐들어왔고

그녀를 맞이한 것은 제타가 쫌생이처럼 모아놓은 자원과 세력이 아닌

전 사령관 휘하의 타이런트 부대와 스트롱 홀드 부대 그리고 틈새마다 서 있는

쉐이드 부대였다.


"빌어먹을..."


그렇게 오메가-얼터에고는 베타 때 이후 두 번째로 패배를 맛보게 되었다.

이렇게 남은 레모네이드는 오메가-얼터에고와 감마, 델타만 남게 되었다.


얼마 후


전 사령관은 한 제조실에서 무언가를 보고 있었다.


"주인님?"


"어..시연아...왔어?"


"역시 여기 있으셨군요."


"그래...."


파이는 연신 전 사령관을 곁눈질로 보고 있었다.


"....시연아 나 괜찮으니까...그렇게 걱정 안해도 돼."


"그래도 걱정이 될 수 밖에 없습니다.

 주인님이 그 년들한테 당했던 일을 생각하면...."


"결국에는 내가 견뎌내야할 문제야...

 그 날....몽구스 팀과 아머드 메이든이 오는 걸 보고 

 숨이 막혔던 날 생각하게 되었어.

 언제까지고 너희 품에만 피해서 있을 수는 없다고 말이야...

 나도 견뎌내보려고....그리고..."


전 사령관은 제조실의 수조를 보며 말했다.


"이 것들은 그 페품년들보다는 나을테니까...

 시연아 그나저나 그 버러지는 어떻게 되고 있어?"


"이제 거의 다 끝나갑니다. 그 페품년들에게는 아주 좋은 선물이 될 겁니다."


"그래...수고 했어....이제 다 끝나가네...

 그래도...아직 다 끝난 건 아니니까.....준비는 해야지...유비무환도 할 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