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글은 유튜브 영상 [아이돌 팬 단톡방에 숨은 머글 찾기]를 보고 영감을 얻어서 쓴 작품임을 미리 밝힙니다.

   

   

바이오로이드 4명과 인간 1명을 한 방에 모으고, 칸막이로 서로를 보지 못하게 만들었다. 그리고 오픈채팅방을 만들어서 서로의 정체를 숨기고 카톡으로만 서로 대화를 하게 만들었다. 참가자들은 자신을 제외하고는 누가 채팅방에 참여했는지 전혀 모른다. 과연 바이오로이드들은 그들 사이에 숨어있는 사령관을 찾아낼 수 있을까?

   

   

   

[공지]

여러분들. 각자 닉네임을 만들고 자기소개를 해주세요.

   

   

[블링블링]

안녕하세요~ 저는 블링블링이에요!

   

   

[프리지아] 

반갑습니다 여러분들. 제 닉네임은 프리지아입니다.

   

   

[힘찬청새치] 

잘부탁드려요! 저는 힘찬청새치입니다!

   

   

[빛나는별]

반가워요 여러분~ 저는 빛나는 별이에요~

   

   

[사령관자지내꺼]

아 사령관이랑 섹스하고싶다

   

   

[프리지아]

어... 사령관내꺼님이 누구인지 벌써부터 알거 같은데 저만 그런가요?

   

   

[블링블링]

저도 누구인지 알거같아요... 내꺼님은 아마 아스널님이겠죠?

   

   

[빛나는별]

여러분들 그래도 혹시 몰라요! 사령관내꺼님은 아스널님이 아니라 사령관님일지도 몰라요. 저희는 서로가 누구인지 전혀 모르잖아요. 그걸 이용해서 사령관님이 스스로를 아스널님인척 남들을 속이면서 용의선상에서 빠져나가려는걸지도 몰라요.

   

   

[힘찬청새치]

우와 듣고보니 그럴지도 모르겠네요! 하마터면 초반부터 편견에 사로잡힐뻔 했어요.

   

   

[사령관자지내꺼]

후후... 내가 사령관으로 의심받는건가? 몹시 흥미로운걸?

   

   

   

[공지]

자기소개가 끝났으면, 사령관님을 봤을 때 떠오르는 것에 관해서 서로 대화를 나눠주세요. 

※주의할점※ 주인님 혹은 사령관이라고 부르지 말고 ‘사령관님’이라고 호칭통일 해주세요.

   

   

   

사령관님을 보면 떠오르는거요? 저는 귀여움이요!

   

   

아, 저도 귀여운거 동의해요. 체격도 건장하신 분이 은근 귀여운 부분이 많으시더라고요. 저번에 안드바리랑 알비스랑 같이 레고 조립하시는 모습을 봤는데, 애들이랑 친절하게 놀아주시면서 그 작은 블록으로 꼼지락거리는 모습이 얼마나 귀여우시던지요.

   

   

글로 보기만했는데도 뭔가 마음이 따뜻해지네요. 

   

   

다른분들도 사령관님에 대해 말해주세요!

   

   

사령관님은 유능한 분! 그리고 착하신 분!

   

   

저에게 마음의 안정을 주시는 산뜻한 봄바람 같은분. 그게 바로 사령관님이에요.

   

   

프리지아님 말을 엄청 예쁘게 하시네요!

   

   

하하... 고맙습니다 블링블링님

   

그나저나 지금 누구누구 말한거죠? 저랑 프리지아님이랑 별님만 사령관님에 대해 말한거죠?

   

   

그런거같아요. 내꺼님이랑 청새치님도 사령관님 하면 떠오르는거에 대해 말해주세요.

   

   

섹스 그 자체

   

   

저기요...

   

   

[공지]

사령관자지내꺼님 경고 드리겠습니다.

   

   

죄송합니다.

   

   

근데 청새치님은 왜 말을 안하세요?

   

   

그러고보니 그렇네요. 다들 말씀을 잘 나누고있는데 왜 혼자만 조용하시죠?

   

   

설마... 자기가 진짜 사령관님이어서 자신의 매력에 대해 쓰는게 힘들어가지고 늦으시는건가?

   

   

그럴지도 모르겠네요.

   

   

청새치님? 혹시 사령관님이세요?

   

   

사령관님은 전투 지휘를 잘하시는 정말 유능하신 분이에요. 어떤 힘겨운 전투를 하더라도 사령관님만 계시다면 무조건 이길 수 있을거 같다는 생각이 드는 믿음직한 그런분이죠. 그거 말고도 사령관님은 저에게 아주 상냥하세요. 힘들고 피곤하실때에도 사령관님은 저를 보고 웃으면서 따스한 말 한마디를 건네주시죠. 저는 그렇게 어떤 상황에도 저에게 웃어주는 사령관님을 볼 때마다 사령관님에게 한번 더 반하게 되요. 저 뿐만 아니라 오르카호에 계시는 바이오로이드 한명한명을 걱정해주시고 아껴주시고 사랑해주시는 그런 사령관님은 제 삶의 빛이에요. 그런 사령관님에게 저는 모든 것을 바치더라도 전혀 아깝지가 않아요. 만약에 철충과의 전쟁이 끝나고 지구에 평화가 찾아온다면 저는 사령관님과 꼭 닮은 예쁜 아이를 낳고

   

   

으악 장문 뭐에요;;

   

   

아 저거 쓰느라고 늦으신거였군요?

   

   

우와...

   

   

정성추

   

   

죄송해요 ㅠㅠ 제가 너무 말을 안했죠? 사령관님하면 떠오르는거를 최대한 많이 쓰고 있던 중에 갑자기 제가 사령관님으로 몰려서 그냥 쓰고있던거 올렸어요. 저는 사령관님이 아니에요!

   

   

미안해하실 필요 없어요. 길게 쓰다보면 늦을수도 있죠 뭐! 

   

   

아무래도 청새치는 사령관님이 아닌거같다. 저건 다 백퍼센트 자기가 평소 사령관님을 바라보면서 생각하고 있던거야. 사령관님이라면 본인에 대해서 저렇게 장문으로 못써.

   

저도 그런거같아요.

   

   

그래요? 청새치님은 사령관님이 아닐 가능성이 높다라는거군요? 그렇다면 사령관님의 정체는 블링블링님 아니면 빛나는 별님이겠군요.

   

   

네? 청새치님은 후보에서 빠지는게 이해가 되는데, 사령관자지내꺼님하고 프리지아님은 왜 빼는거에요?

   

   

일단 저는 제 자신이 사령관님이 아니라는걸 알고 있잖아요. 그리고 자지내꺼님은 아무리 봐도 아스널님이고, 청새치님은 누군진 모르겠지만 바이오로이드일 가능성이 99퍼센트에요. 그러면 주인님은 별님 아니면 블링님이겠죠.

   

   

주인님이요?

   

   

[공지]

프리지아님 경고 드리겠습니다. 사령관님에 대한 호칭은 정체를 맞추는데 큰 단서가 될 수 있으니 되도록 사령관님이라고 불러주세요.

   

   

앗, 죄송합니다...

   

   

주인님이라고 부른걸 보니, 프리지아는 메이드쪽 아니면 애니웨어나 페어리쪽에 소속된 바이오로이드인가보군. 

   

   

그래도 혹시 몰라요. 의도적으로 실수 한걸지도?

   

   

[공지]

다들 사령님관의 매력에 대해 잘 말해주셨습니다. 이번에는 나만 알고있는 사령관님의 비밀에 대해 말씀해주세요.

   

   

음.... 이걸 저만 아는 비밀이라고 해야할는 모르겠는데, 사령관님은 목을 핥아주는 애무를 받으면 기절할 듯이 좋아하세요.

   

   

진짜요?

   

   

와 사령관님이 그걸 좋아하실줄은 몰랐네. 나중에 나도 해봐야지.

   

   

그건 나도 몰랐던거다. 청새치 너는 어떻게 알고있었던거지?

   

   

예전에 사령관님이 ‘이 애무는 너에게만 받고싶구나’라면서 아무한테도 말하지 말라고 했던 적이 있거든요.

   

   

나도 잘 해드릴 수 있는데 안 알려주다니 치사해... 

   

   

사령관님 기대하세요. 다음번엔 저도 해드릴게요.

   

   

나도 해줄거다.

   

   

다들 주제에 집중해주세요... 지금은 사령관님의 비밀에 대해 말하는 시간이라고요.

   

   

그럼 이번엔 제가 비밀을 말할게요. 사령관님 컴퓨터에 있는 ‘5월 전투기록’ 폴더 안에는 프리가님, 마리아님, 세크메트님같은 분들하고 찍은 베이비플레이 영상이 잔뜩 있다는걸 여러분들은 아셨나요?

   

   

?

   

   

진짜요? 그게 왜 거기 있대요?

   

   

저야 모르죠. 기록으로 남기고 싶을 정도로 사령관님 본인에겐 의미있는 플레이라 모아놓은걸지도?

   

   

아니 그나저나 프리지아님은 그걸 어떻게 아시는거에요? 그 파일들에는 사령관님이 비밀번호까지 걸어놓으셨던데.

   

   

지금은 자기가 알고있는 사령관님의 비밀을 말하는 시간이지 그 비밀을 어떻게 알았는지 말하는 시간이 아니잖아요.

   

   

아, 그렇군요...

   

   

음... 비밀번호가 걸려있던 그 파일들이 베이비플레이 영상이었다니 몹시 흥미롭군. 이봐 사령관. 다음번엔 나도 그대가 원하던 베이비플레이를 해줄테니 기대하도록 해라.

   

   

누구보고 사령관님이라는거에요?

   

   

빛나는별 너말이다.

   

   

네?? 전 사령관님 아난ㅇ려!

   

   

놀라서 오타까지 쳐버렸군. 너가 어째서 사령관인지에 대한 증거를 모두 대겠다.

   

   

아까부터 썼던 카톡들을 쭈욱 훑어봤는데, 우리중에서 너만 유일하게 남을 사령관으로 계속 몰았었다. 계속 정치질을 시도하는 너의 모습에서 1차적으로 의심을 하게 되었지. 두번째로 아까 청새치가 장문의 카톡을 썼을 때, 너 혼자만 감탄을 했었다. 이전까지 청새치에게 정치질을 시전하고 있던 너는, 장문의 카톡을 보자 갑자기 태도를 바꿔서 청새치를 옹호하기 시작했다. 그건 사령관 본인이 감동을 받아서 태도를 바꾼거라고밖에 생각이 되지않아. 그리고 마지막으로 프리지아가 베이비플레이 언급을 했을 때도 그걸 어떻게 알고있냐며 놀라는 모습을 보여줬지. 이 모든걸 종합해봤을 때, 사령관은 빛나는 별 당신이야!      

   

   


   

오, 이제보니 내꺼님 말대로 빛나는 별님이 사령관님인거 같아요!

   

   

저도 별님이 쭉 의심스럽긴 했는데, 내꺼님의 말로 더욱 확신하게 되었어요.

   

   

사령관자지내꺼님님 완전 족고수시네요.

   

   

엥? 저 사령관 아니에요! 이건 완전 저분께서 저를 몰아가는 음모라고요!

   

   

음모는 나랑 섹스하는 중에 구경이나 해라. 이봐 공지, 당장 투표 가능한가?

   

   

   

[공지]

원래는 준비된 순서가 더 많지만, 투표를 원하는 분이 많아서 바로 투표를 하겠습니다. 사령관님이라고 생각되는 분을 지목해주세요.

   

   

   

빛나는별

   

   

사령관자지내꺼

   

   

빛나는 별

   

   

저의 빛나는별 사령관님!

   

   

빛나는섹스

   

   

[공지]

투표결과 빛나는 별 3표, 사령관자지내꺼님 1표, 무효표 1표로 빛나는별이 사령관님이라 지목되었습니다. 투표의 결과대로 빛나는별님은 사령관님이 맞았습니다! 숨은 사령관 찾기는 바이오로이드분들의 승리로 끝났습니다. 다들 칸막이를치우고 밖으로 나와주세요.

   

   

“이런~ 너무 쉽게 들켜버렸네. 내가 그렇게 티났어?”

   

   

“네. 약간 티났어요. 전 중간부터 쭉 의심하고 있었다고요.”

   

   

“긴가민가하긴 했어요. 그래도 주인님을 지켜본 세월이 길다보니 후반에는 자연스럽게 정체를 눈치챘답니다.”

   

   

“전 사령관님께서 빛나는 별인지 마지막까지 몰랐어요. 아스널님이 찝어주기전까진 감도 못 잡고 있었다고요.”

   

   

“그래. 아무튼 다들 수고했어! 덕분에 재밌게 놀았다. 그럼 난 이만 가볼게.”

   

   

“어딜가나 그대여. 게임에서 패배했으니 우리의 소원을 들어줘야지.” (사령관을 덥석 붙잡는다)

   

   

“어... 소원이라고? 난 그런거 들은 적 없는데?”

   

   

“주인님은 못 들으셨군요? 여기서 패배한 자는 승리한 자의 소원을 3시간동안 들어줘야 한다는 규칙이 있었어요.”

   

   

“그랬구나. 그럼 소원을 한번 말해봐. 가능하다면 내가 들어줄테니까.”

   

   

“저희 소원이 다른게 있겠나요?” (옷을 스윽 벗는다)

   

   

“어라?”

   

   

“그대가 목부분의 애무와 베이비플레이를 좋아한다고 했지? 이번 시간에 그것들을 잔뜩 즐기게 만들어주마. 아그들아, 당장 사령관한테 달려들어라!!”

   

   

이후 3시간동안 4대1로 잔뜩 즐겼다.




쓴 창작물 모음


최근 쓴 작품


당신을 위한 메이의 노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