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령관은 탈모에 걸렸다. 그래서 정수리와 이마가 연결되어버렸다. 이를 알게 된 일부 바이오로이드들은 위로해 주었지만, 사령관에게는 별 소득이 없었다.
"괜찮아요 주인님. 그래도 아직 미중년의 감성이..."
"사령관 각하. 그래도 멋있으십니다."
사령관은 이게 거짓말이라는 것을 알고 있다. 그래서 그는 더 견디기 힘겨워했다.
"그만! 이제 오르카호에서는 거짓말 금지!"
이 한 마디로 인해 오르카호에서는 거짓말이 금지되었다.
"리제야 리제야. 오르카호에서 누가 제일 젊어보이니?"
레아의 질문에 리제는 한 마디도 하지 못했다. 왜냐하면 오르카호에서는 거짓말이 금지되어있기 때문이다.
"대답 5초 내로 해라. 5. 4. 3. 2. 1."
결국 끝까지 대답하지 못한 리제는 전기구이가 되어버렸다.
이프리트는 평소대로 브라우니를 갈구었다.
"야. 내 말이 좆같냐?"
하지만 오르카호는 거짓말을 할 수 없다.
"네!"
이프리트는 약간 당황했다.
"내가 스트레스 풀릴 때 까지 널 갈군다. 대가리박아!"
원래 이프리트는 '내 말이 듣기 좋을때까지 갈군다.'였다. 하지만 오르카호에서는 거짓말을 못 한다.
그날 브라우니는 평소처럼 이프리트에게 갈굼과 언어폭력을 당했다.
안드바리는 행복하다.
"너 참치 또 훔칠거야?"
좌우좌는 침묵했다. 그러자 안드바리는 총을 머리에 겨누었다.
"5초 내로 대답해. 5. 4. 3. 2."
"어!"
'탕!'
'우드득.'
왜냐하면 도둑을 사전에 예방할 수 있기 때문이다. 그래서 좌우좌는 총을 맞고는 또 허리가 꺾였고, 알비스는 아예 크로스페이스를 당해서 수복실 신세를 지게 되었다.
"사령관님. 유산깡 할 거죠?"
"어."
"제조 돌릴거죠?"
"당연하지."
"시발년아."
안드바리는 매우 솔직하다. 평소든 지금이든. 물론 그렇다고 사령관을 향해서 '자원 쓰지 마세요'가 아니라 '시발년아'라고 말하지는 않는다.
"펜리르. 나체로 오르카호를 다닐거니?"
"당연하지! 이 케이스 풀어줘!"
리리스는 펜리르를 대형견용 케이스에 가두어버렸다. 이는 포이도 마찬가지였다.
"살려달라냥!"
"앞으로 주인님에게 시도때도 없는 교태 부릴거니?"
"당연하다냥!"
리리스는 그 둘을 가두어버리고 커피 한잔을 느긋하게 마셨다.
라비아타는 장난으로, 마리의 취미를 물어보았다.
"사실... 나는... 스틸라인 부하들이... 사령관과 관계를 맺고... 나온 남자애들의...모습을 상상하면서... 자위하는 취미가 있..."
라비아타는 정신이 아득해졌다.
"그리고... 그 아이들의 모습을... 메리에게... 그려 달라고 했었는데...."
그날 라비아타는 결국 시티가드를 불러내었다.
결국 이 거짓말 금지 조치는 사라졌다. 왜냐하면 제조도 유산깡도 남김없이 폭사한 사령관이, 안드바리의 욕설에 마음의 상처를 입었기 때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