워낙 철파르탄이 많이 나오다보니 철파르탄 대처 가능한 캐릭은 빠르게 소진됨.


그래서 고정웨이브에서 철파르탄이 안나오면 아무래도 캐릭 아끼려고 성능 별로인 캐릭들로 클리어 시도함.


그래서 부족한 캐릭 풀에서 전략을 짜고 박아보고 터지고를 반복해서 몇시간 만에 깨잖아? 이 과정이 2지 때는 존나 재밌었음.


근데 3지에선 이렇게 몇시간 투자해서 고정 웨이브 돌파해도 재수 없으면 다음 랜덤 웨이브 철파르탄 떠서 시도조차 못해보고 퇴각해야함. 그리고 그 짓을 철파르탄 안 뜰 때까지 반복해야함. 이게 3지를 개좆노잼으로 만듬.


사람마다 호불호가 다 다르겠지만 난 이런 엔드 컨텐츠가 어려운건 상관없음. 오히려 엔드컨텐츠에 나같은 뉴비도 비빌 수 있다는 거에 감사할 정도임.


하지만 내가 지적하고 싶은건 지금 변소 3지 랜덤웨이브 철파르탄은 난이도를 떠나서 심리적으로 불쾌함. 초고난이도 보스몹을 변태플레이로 깼는데 '너는 변태 플레이로 깼으니까 확률적으로 게임오버 ^^ 꼬우면 리세해' 이런 느낌임.


철파르탄처럼 대처방법이 바늘구멍마냥 좁은 기믹은 랜덤 요소에 넣으면 안됨. 차라리 고정으로 철파르탄을 박았으면 이런 글 안쓰고 납득하고 다음날 빙룡덱 등을 꺼내서 밀어버렸겠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