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에 외할머니가 돌아가셔서 유산분배 때문에 외가쪽에서 말이 계속 나오고있는데


큰이모, 작은이모, 작은삼촌, 그리고 우리집 이렇게 있단 말이야?


근데 외할머니 돌아가시기 전에 치매랑 병수발 + 좀 많이 힘들어하시는 작은 삼촌을


작은 이모가 혼자 케어를 다 하셨음


지역이 멀다보니까 엄마는 2-3달에 한번 가서 뵙고 작은 이모 케어해주고 그러셨는데


큰 이모는 같은 지역 사시는데 작은 이모가 사정때문에 몇 일만이라도 대신 좀 해달라 해도


어머니 말로는 쌩까고 1도 도움 안줘서 작은 이모 혼자 덤탱이 써서 엄청 힘드셨다고 함


문제는 이제 외할머니 앞으로 조그마한 땅이랑 몇 푼 안되는 유산이 있는데


엄마는 작은 이모 몫 챙겨주고, 작은 삼촌 챙겨주고, 그리고 본인 챙기고 끝 하려고 하고


큰 이모는 장녀인데 왜 나는 한푼도 안주냐 그러면서 뭐라 막 싸웠다고 함


그래서 어제 나한테 니 생각은 어떠냐 하시면서 몇 푼 안되는 거긴 해도 받으면 너한테도 조금은 돌아갈텐데


그게 아깝기도 하고 큰이모가 너무 괘씸해서 당신께서는 절대 못주겠다고 하시길래


내 몫이 얼마인지 알고 싶지도 않고 알아서도 안될 거 같고


할머니 옆에서 모시느라 고생하신 작은 이모가 다 가져간다 해도 솔직히 우리 집은 할 말 없지 않나?


그리고 작은 삼촌도 정신적으로 많이 힘드신데 앞으로 못해도 30년을 혼자 사셔야하는데


차라리 작은 이모랑 작은 삼촌 두 분께 다 드리고 혹여라도 두 분이 엄마 몫 챙겨준다 하면


그거 받고 땡 치는게 나을 거 같은데 그러고 말았음


그리고 지금 회사에서 일하는데 엄마한테 전화와서 잠깐 받아보니까

 

작은 이모랑 이야기 하면서 니가 한 말도 이야기를 했는데


이모가 울면서 말이라도 참 고맙다고 했다고 나한테 전해달라고 하셨다더라


좀 기분이 싱숭생숭 하긴 한데 이정도면 그래도 크게 문제 없는 집안 아닐까 싶은데


니들은 어떤 일들 겪었을지 갑자기 궁금해져서 물어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