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단 우주(지구 궤도)에 있어서 찾아가는 것 자체가 고역이지만 오비탈 와쳐의 기술력으로 어찌저찌 로켓을 만들어서 출발하는데 혹시 몰라서 사령관도 같이 가게 되고, 이에 로켓에 철충들이 엉겨붙는데 여차저차 다 떼어내고 마침내 대기권 돌파해서 우주에서 바라본 지구를 본 사령관은 말로 설명할 수 없는 어떤 허무함과 회의감에 사로잡히게 된다.


국경이나 장벽따윈 없는 그 커다란 하나의 드넓은...


땅.


바다.


커다란 하나의 별.


별을 이루는 푸르른 자연.


그리고 모든 것을 포용하는.


어머니 지구.


그 위에서 매일매일 세력을 넓히고 확장하며 펙스와 치열하게 싸우고, 자원을 확보해서 아둥바둥 살아가는데...


한 없이 작게 느껴지는 우리 인간이 과연 어떤 의미가 있을까?


이러한 생각을 품으며 마침내 앱실론이 있는 위성 정거장에 도착하게 되는데 진입해보니 실내에 아무도 없고, 정거장 가운데 가장 깊숙한 곳에 앱실론이 여러개의 커다란 모니터로 모든 것을 보고 있었다.


그리고 뒤도 돌아보지 않고 마치 모든 것을 미리 알고 있었다는 듯이 초연하게 "왔나...? 마침내."하면서 의자를 돌리는데 모니터 화면이 너무 밝아서 역광으로 인해 실루엣만 보이고 얼굴이 안보임.


여기서 1부 끝.


2부 시작하고 사령관은 최후의 인류로써 앱실론을 설득을 해보는데 앱실론은 마치 달관한 듯이 인간이 지구환경과 바이오로이드들에게 여태껏 저지른 일들과 기업간의 전쟁으로 인해 어떻게 스스로를 망쳐왔는지, 그리고 이걸 우주공간에서 홀로 다 지켜본 결과, 굳이 도와줘야 하냐고 말하고 와쳐 오브 네이쳐 대원들과 사령관은 순간 설득당할 뻔 하는데...


나머지는.....





몰?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