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사를 한 뒤 새로 산 가구들이랑 짐들을 정리도 하고, 연말이 다가오니 더럽게 바빠서 이제서야 9화 업로드 하네요.


기다려 주신 분들이 계실진 모르겠지만 재밌게 봐주세요.


재밌게 봐 주셨으면 추천 부탁 드려연 (추천은 팬픽을 쓰시는 모든 분들께 힘이 됩니다).


이전 스토리 모음 : https://arca.live/b/lastorigin/391067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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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랙 리리스

「후훗- 전부 자고 있네요.」


공진의 알렉산드라

「오늘 하루종일 신나게 놀아서 지친거겠죠.」



블랙 리리스는 백미러를 통해 뒷 자석에서 자고 있는 세명의 어린 바이오로이드들을 바라보며 흐믓하게 웃고 있다.


공진의 알렉산드라는 그런 아이들의 모습이 귀여웠는지 미소를 머금으며 아이들에게 담요를 덮어주고 있었다.



에이미 레이저

「그나저나 코코가 먼저 사령관님께 말을 걸 줄은 생각도 못했네요.」


공진의 알렉산드라

「소심한 성격 때문에 조금 걱정이 들었지만 그래도 다행인거 같네요.」



에이미 레이저의 말에 공진의 알렉산드라는 창 밖을 바라보며 말을 하자 블랙 리리스도 사이드 미러를 본 뒤 운행 속도를 조금 낮추었다.



그녀들이 보고 있는 창 밖에는 참새를 타고 따라오는 케이드-6와 그의 품 속에 같이 참새에 탑승한 코코 인 화이트셸이 있다.



코코 인 화이트셸

「와아아...」


케이드-6

「슬슬 해가 저물고 있으니 꾀 절경인걸? 그치 코코?」


코코 인 화이트셸

「예, 사령관님..」



점심을 먹은 후에도 아이들은 어린이 대공원을 누비며 신나게 놀고나서 오후 4시 쯤에 오르카호로 복귀하기 위해 다 같이 주차장으로 모일 때 코코 인 화이트셸은 영상 기록실에서 보았던 어떤 만화영화에 나오는 우주선과 비슷한 외형의 참새를 물끄럼히 바라보자 케이드-6는 코코를 자신의 참새에 태워 따로 움직이겠다고 말했었다.



케이드-6

「코코, 우주에 관심이 많다며?」


코코 인 화이트셸

「예?!..... 아 예, 저는 우주 개발을 위해 만들어진 바이오로이드라서요....」


케이드-6

「흐음~? 코코는 아직 우주에 못 가본거구나?」


코코 인 화이트셸

「예.... 언젠가 화이트셸과 같이 달에 가고, 화성에도 가보고 싶어요.」



코코 인 화이트셸은 자신의 파트너인 화이트셸을 생각하며 입을 열었다.



케이드-6

「...........우주라....」



케이드-6는 잠시 하늘을 바라보며 생각에 잠기다가 다시 정신 차린 후 참새 운전에 집중하며 코코 인 화이트셸에게 말을 건다.



케이드-6

「많이 위험하긴 하지만... 그래도 달과 화성의 풍경도 여기 만큼이나 끝내주지..」


코코 인 화이트셸

「사령관님은 우주에 가 보신적이 있으신건가요...?」


케이드-6

「물론! 우주야 말로 내 주요 활동지였는걸?」



코코 인 화이트셸은 반짝이는 눈빛으로 케이드-6를 바라본다.



케이드-6

「언젠가 기회가 되면- 내가 달이랑 화성에 데려다 줄게. 그 날이 오면 오늘처럼 도시락 들고 놀러 가보자고, 코코.」


코코 인 화이트셸

「예.. 사령관님!」



코코인 화이트셸은 대답을 한 뒤 하늘을 바라본다. 그리고 잠시나 스파토이아와 AC-6 후사르, 그리고 케이드-6와 함께 도시락을 챙겨 우주로 소풍가는 상상을 하며 베시시 웃음을 짓는 코코였다.


.

.

.

.

.


석양이 짙게 물들 무렵 일행들이 대변등대에 도착하자 여러 바이오로이드들이 무장한 상태로 각기 다양한 크기의 컨테이너에서 다양한 자원들을 불출하며 정리하고 있었다.



케이드-6

「음, 처음 보는 애들인걸?」



케이드-6는 코코를 품에 안고 참새에서 내리며 자원들을 정리하고 있는 바이오로이드들에게 다가간다.


자원을 정리 중이던 바이오로이드들을 도우고 있던 콘스탄챠 S2는 다가오고 있는 케이드-6를 보며 환하게 웃으며 그를 반겨준다.



콘스탄챠 S2

「아, 주인님! 돌아오셨어요? 아이들과의 소풍은 즐거우셨나요?」


케이드-6

「어, 재밌었어. 나 대신 업무 보느라 고생 많았어, 콘스탄챠.」



케이드-6는 졸음에 고개를 떨구기 시작하는 코코 인 화이트셸을 품에 안은 상태로 콘스탄챠 S2와 인사를 나누던 중 정차한 지프에서 C-33 안드바리가 먼저 내려와 케이드-6와 콘스탄챠 S2의 방향으로 뛰어 오더니 둘을 지나쳐 여러 바이오로이드들을 통솔하던 금발의 바이오로이드에게 달려가 그녀에게 곧장 안긴다.



C-33 안드바리

「레오나 대장님-!」



금발의 바이오로이드는 C-33 안드바리가 자신의 다리를 감싸 안자 온화한 미소로 그녀를 들어 안아주며 다녀왔다라는 말과 함께 케이드-6를 곁눈질을 한 뒤 C-33 안드바리를 다시 내려주고 케이드-6에게 다가간다.



철혈의 레오나

「반가워, 그쪽이 우리들의 사령관이구나? 복귀 하면서 그쪽에 대해 대강 들었어. 시스터즈 오브 발할라의 지휘관 레오나야. 오늘은 기분이 좋으니까 1미터 안까지 들어오는 것도 허락해줄게.」



자신의 레오나라고 소개한 그녀는 2주 전 T-9 그렘린과 C-33 안드바리를 제외한 시스터즈 오브 발할라의 나머지 팀원들과 함께 남쪽에 있는 제주도라 불리는 섬을 탐색하러 갔다 방금 막 도착하였다고 케이드-6에게 대략적으로 설명을 해주었다.


그와 1m 떨어진 거리에서.



케이드-6

「반가워, 레오나. 난 케이드-6라고해. 참고로 내 이름을 부를땐 그냥 케이드라고 불러줘.」



케이드-6는 철혈의 레오나에게 악수를 권하고자 손을 뻗으며 그녀에게 몇 발자국 이동하다 그녀가 1m 안까지 들어오는걸 허락해준다라는 말을 떠올리며 뻗었던 손으로 자신의 뒷통수를 긁으며 뒷 걸음으로 빠진다.



철혈의 레오나

「그나저나, 아무리 이 지역에 철충들이 없다고 해도 그렇지. 너무 마음 놓고 있는거 아닌가, 사령관?」



철혈의 레오나는 차가운 눈빛으로 케이드-6를 노려보며 말을 이어간다.



철혈의 레오나

「라비아타와 스틸라인 1중대, 2중대, 4중대를 통솔하던 마리와 레드후드의 안전도 확보되지 않았는데. 사령관은 별 생각이 없나보네?」



철혈의 레오나가 케이드-6에게 거침없이 말을 하자 지프에서 내려 아이들과 같이 오던 블랙 리리스가 그녀의 말에 살기를 뿜으며 빠른속도로 달려가 자신의 블랙맘바를 꺼내어 철혈의 레오나에게 겨눈다.



블랙 리리스

「이 버러지 같은 년이! 감히 주인님께..!!」


케이드-6

「리리스, 그만. 애들이 듣고 있잖아.」



블랙 리리스가 자신에게 겨눈 블랙맘바에 잠시 시선을 집중했던 철혈의 레오나는 순간 자신의 뒤에서 케이드-6의 목소리가 들리자 뒤를 돌아보았다.


케이드-6는 등을 지고 C-33 안드바리와 같은 눈높이를 맞춘 상태로 그녀의 양쪽 귀를 손바닥으로 막아주고 있었다.



C-33 안드바리

「사령관님....?」



C-33 안드바리는 케이드-6의 몸이 자신의 시아를 가리고 있어 까치발로 서며 상황을 보려하자 멀리서 C-33 안드바리를 부르는 소리에 그녀는 대답을 한 뒤 케이드-6에게 '실례하겠습니다.' 라는 말을 남기고 자신을 부른 방향으로 달려간다.



블랙 리리스

「....... 주인님과 저 아이를 봐서라도 이번 만큼은 제가 참아드리죠...」



블랙 리리스는 누구 하나 죽일 표정으로 이를 갈며 블랙맘바를 자신의 옷 안으로 다시 숨긴다.


지프 쪽에 있던 공진의 알렉산드라와 에이미 레이저는 상황을 눈치채고 세 명의 어린 바이오로이드들을 데리고 먼저 오르카호로 복귀한다.



콘스탄챠 S2

「레오나, 주인님께선..」


케이드-6

「콘스탄챠, 괜찮아. 레오나의 입장에선 그렇게 보였을 수도 있지. 실제로도 내가 그렇게 행동을 했고.」



케이드-6는 잠시 C-33 안드바리가 달려간 방향을 응시하다 일어서며 철혈의 레오나에게 다가간다.


철혈의 레오나는 자신에게 다가오는 케이드-6를 보며 왠지 모를 긴장감을 느끼고 있었다. 블랙 리리스가 자신에게 총구를 겨누어 그녀에게 잠시 시선을 옮겼던 그 순간 자신의 앞에서 1m 떨어져 있던 그가 그 짧은 순간 자신도 모르게 뒤를 밟았다는 생각에 등 뒤로 식은 땀이 흐르기 시작했다.



케이드-6

「그..... 뭐냐..? 자세한 이야기는 나중에 따로 해줄게.」



케이드-6는 멋쩍은 표정으로 뒷통수를 긁으며 말하지만 철혈의 레오나는 그를 경계하는 듯한 표정으로 바라보자 블랙 리리스가 그녀를 노려보며 말을한다.



블랙 리리스

「그 눈빛은 뭐죠? 감히 주인님을 그딴 눈빛으로....!!」


케이드-6

「리리스, 그만해라고 했지? 난 괜찮으니까 너도 들어가서 쉬어.」



케이드-6가 블랙 리리스에게 다가가 그녀의 머리를 쓰다듬어주며 말을하자 블랙 리리스의 얼굴은 홍당무 처럼 새빨개졌다.



블랙 리리스

「하와-! 쭈... 쭈인님... 착한 리리스는 주인님과 함께 있을래요오...」


케이드-6

「그래? 그럼 난 저기 애들한태 인사할 겸 물품 정리하는걸 도와줄건데, 어떻게 할래?」


블랙 리리스

「착한 리리스도 쭈인님 도울래요!」


케이드-6

「그래 알았어. 아, 그리고 레오나. 늦었지만 탐색임무 수고했어.」



케이드-6는 말을 마치며 보급품을 정리 중이던 바이오로이드들에게 향하고 블랙 리리스도 표정이 풀린 채 그를 따라간다.


철혈의 레오나는 블랙 리리스의 반응을 보자 가슴이 G컵으로 커진 B-11 나이트 앤젤을 보는 듯한 표정으로 그녀를 바라보았다.



철혈의 레오나

「...... 저 년.... 그 경호대장이 맞아....??! 안본 사이에 무슨 일이 있었던거지....?」



철혈의 레오나는 콘스탄챠 S2에게 슬금 슬금 다가가 그녀에게 물어보았다.



콘스탄챠 S2

「후훗- 주인님은 엄청 매력적인 분이시거든요. 레오나 당신도 주인님과 같이 있다보면 주인님의 매력을 알게 되실거예요.」


철혈의 레오나

「..... 하..」



철혈의 레오나는 저런 고철 덩어리에게 무슨 매력을 느끼는건지 이해할 수 없다는 표정을 지으며 말을 한다.



철혈의 레오나

「매력이 있다는건 모르겠.........」



철혈의 레오나는 말을 하던 도중 자신의 부대원들과 인사를 나누던 케이드-6를 잠시 바라보았다.


케이드-6는 특유의 천진난만한 목소리로 인사를 건냈고 T-13 알비스가 신기한 표정으로 그에게 다가가서 말을 걸자 케이드-6는 그녀의 눈높이에 맞춰 쪼그려 앉아 간식으로 먹으려고 챙겼던 초코바를 T-13 알비스에게 건내주고 있었다.


케이드-6와 시스터즈 오브 발할라의 팀원들과의 분위기는 꾀 좋았다. T-8W 발키리의 표정은 변화가 거의 없어 알아보긴 힘들지만 철혈의 레오나는 단번에 그녀도 그를 호의적으로 대하고 있다는 것을 눈치채고 있었다.



철혈의 레오나

「붙임성은 좋네.」


콘스탄챠 S2

「주인님은 평소엔 장난만 치시는 것을 좋아하시지만, 가끔씩 생각도 못한 멋진 모습을 보여주셔서 주인님과 같이 지내던 바이오로이드들 전부 주인님을 좋아해요.」



콘스탄챠 S2의 말을 흘려 들으면서 철혈의 레오나는 케이드-6를 계속 응시한다.


케이드-6는 블랙 리리스에게 무언가를 지시하듯 손가락으로 보급품이 쌓인 곳을 가르킨 후 C-33 안드바리에게 친근하게 다가가 그녀가 보고있던 보급품 리스트를 같이 보며 다른 바이오로이드들에게 지시를 내리고 있었다.



철혈의 레오나

「아예 일을 안하는건 아닌가보네.」



철혈의 레오나는 말을 마치며 케이드-6에게 다가간다. 케이드-6의 옆에 있던 블랙 리리스는 아까 전의 일로 철혈의 레오나가 다가오는 것을 보고 혀를 차며 째려보지만 철혈의 레오나는 그런 블랙 리리스를 무시하며 케이드-6가 C-33 안드바리와 같이 보급품 리스트를 확인하는 모습을 지켜보고 있었다.



C-33 안드바리

「사령관님, 혹시 오늘 중으로 보급품 반입 문서 결재 가능할까요?」


케이드-6

「응? 어디 보자아-」



케이드-6는 C-33 안드바리의 타블렛 화면으로 문서량이 얼마나 있는지 확인을 하자 난감하다는 듯 머리를 긁으며 말한다.



케이드-6

「이거 잘만 하면 잘 풀릴 것 같은데...」


C-33 안드바리

「....예?」


케이드-6

「아니, 잘만 하면 바닐라에게 문서 작업 떠 넘길 수 있을 것 같다고.」



케이드-6가 웃으며 말하자 그의 뒤에 있던 철혈의 레오나는 아까 전 자신이 말했던 말을 취소하기로 마음 먹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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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니까- 내가 하고싶은 말은.... 잊지 말라고, 블랙 리리스 너의 뒤에는 항상.. 수 많은 동료들 그리고.... 내가 있어. (7화 케이드-6의 대사)] 


????

「꺄아아아- 미쳤어, 미쳤어, 미쳤냐고!! 목소리 완전 미쳤어!!! 카멜, 워울프! 이거 어쩜 좋아! 우리 사령관님 몸이 AGS만 아니였어도 대장님이랑..」



갈색 단발머리의 한 바이오로이드가 자신의 장비로 부터 나오는 케이드-6의 목소리를 반복 재생으로 들으며 좋아 죽으려 하고있다.



퀵 카멜

「탈론페더 이 미친 년아! 그 대사만 지금 4시간째 듣고있는거 알고는 있어!? 이러다가 노이로제 걸리겠네 참....」


T-75 워울프

「그래도 우리 사령관이 됐다던 그 AGS? 목소리 만큼은 끝내주게 좋은건 맞잖아. 저 년 성욕 해소를 못해 지랄하는 것 보다 저러는게 더 나은거 같은데?」


퀵 카멜

「어느 쪽이든 지랄 발광을 하는건 마찬가지잖아!」



거제시에서 탐색을 마치고 오르카호가 있는 대변등대로 복귀 중이던 앵거 오브 호드팀은 폐건물이 된 김해 국제공항에 도착하여 휴식을 취하고 있다.


케이드-6의 목소리를 4시간 동안 들으며 침을 흘리던 E-16 탈론페더는 퀵 카멜의 말을 듣고 그녀를 째려보며 말한다.



E-16 탈론페더

「지랄은 누가 지랄을 한다는거야?!」


퀵 카멜

「너요, 너! 이년아! 그나저나 경호대장의 방에 도청장치는 언제 달아둔거야?!」


E-16 탈론페더

「안알려줄건데!」



둘의 말 싸움을 보며 술을 마시던 T-75 워울프는 앵거 오브 호드의 리더인 신속의 칸이 돌아오는 것을 보며 그녀에게 말을 건다.



T-75 워울프

「여어- 대장, 화장실이라도 다녀왔.... 걔는 누구야?」



T-75 워울프의 질문에 신속의 칸은 자신의 손을 잡고 있던 금빛의 양갈래 머리를 한 어린 바이오로이드를 바라보며 입을 연다.



신속의 칸

「이 아이는 엘리 퀵핸드, 멸망 전 이 곳, 김해 공항에서 폭발물 처리반으로 활동 했다더군. 멸망 전에 사고로 지하에 있는 수복실에 들어갔다 나온지 얼마 안되었다 하니 다들 이 아이에게 잘해주도록.」



신속의 칸의 소개가 끝나자 뒤 늦게 그녀를 따라 오던 A-15 샐러맨더와 T-40 하이에나도 도착한 뒤 한 자리에 모두 모인 앵거 오브 호드팀과 엘리 퀵핸드는 저녁을 먹기 위해 전투식량을 나누고 있었다.


그렇게 식사를 하려던 중 엘리 퀵핸드는 조심스럽게 입을 열었다.



엘리 퀵핸드

「...... 저기..... 인간님들이 멸망했다는 이야기는 정말인가요....?」



신속의 칸은 엘리 퀵핸드의 말을 듣고 그녀에게 대답을 한다.



신속의 칸

「아까도 말했듯 인간은 100년 전에 철충에게 몰살 당했단다. 그나마 최근 본부에 인간의 뇌파가 감지되는 AGS가 합류해 철충들을 효율적으로 잡고있다고 보고가 있었지.」


엘리 퀵핸드

「...... 100년....인가요...」



엘리 퀵핸드는 신속의 칸의 말을 듣고 고개를 떨궈 금방이라도 울 것 같은 표정을 하고 있었다.



엘리 퀵핸드

「.... 오라버니도 그 철충이라는 것들에게 당하신 걸까요....?」



엘리 퀵핸드의 말에 아무 생각 없이 밥을 먹던 T-40 하이에나가 입을 연다.



T-40 하이에나

「왠 오라버니??」


엘리 퀵핸드

「저를 보살펴 주시던 김해 공항 폭발물 처리반 소속 분들 중 한 분인데... 제가 수복실에 나오면 같이 휴가 내서 놀이공원에 놀러 가자고 하셨거든요...」



엘리 퀵핸드는 말을 마치며 자신의 작은 가방에서 사진을 꺼내어 말 없이 자신의 손에 들려있는 사진을 바라본다. 엘리 퀵핸드의 왼쪽에 앉아있던 A-15 샐러맨더는 그녀의 손에 들려있는 사진을 보며 입을 연다.



A-15 샐러맨더

「오... 잘생겼는데? 멸망 전 인류는 개 쓰레기였다고 하던데, 너가 오라버니라고 부르는거 보니 그나마 착했던 모양이야?」



엘리 퀵핸드는 A-15 샐러맨더의 말을 듣자 사진을 쓰다듬으며 말을 한다.



엘리 퀵핸드

「..... 가족이란 것에 대해 잘 모르지만, 제가 속해있던 폭발물 처리반 분들께선 절 여동생 처럼 아껴주셨어요.. 특히 오라버니께선 임무가 없는 날에 제가 외롭지 않게 비번인데도 저랑 놀아주러 자주 오셨었구요..」



엘리 퀵핸드의 눈가엔 눈물이 맺혀있었지만 입가엔 미소가 띄고 있었다. 그런 엘리 퀵핸드를 바라보던 신속의 칸은 그녀에게 질문을 했다.



신속의 칸

「....이름은?」


엘리 퀵핸드

「....... 강 대운.. 나이는 27... 707 특임대 소속이셨어요, 오라버니는 항상 저를 보시면 "엘리야, 오빠야 왔데이-" 라고 하시면서 저를 들어 안아주셨는데...」



엘리 퀵핸드는 말을 잠시 멈추더니 참아왔던 눈물이 터져 흐느끼고 있었다.



엘리 퀵핸드

「......오라버니의... 품 속이..... 흐...흐윽..... 그리워요..... 오라버니께서 안아주실때 조금 더 어리광 부릴걸.... 창피하니 내려달라고 하지 말걸... 좀 더...... 좀 더..... 흑...... 제가 사고로 수복실에 들어가던 날이 오라버니와 다른 폭발물 처리반 분들과의 마지막이 될 것이라 생각도 못했었는데....」



말을 마저 마친 엘리 퀵핸드는 소리내어 울었다. A-15 샐러맨더는 그런 그녀를 안아주며 등을 다독여주었고 다른 바이오로이드들은 엘리 퀵핸드가 속이 후련해질때 까지 울 수 있도록 침묵을 지키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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엘리 퀵핸드는 울음을 그치고 식사 도중에 죄송하다며 사과를 했고 신속의 칸이 괜찮으니 우선 밥 먹자고 답한 뒤 다 같이 저녁을 먹기 시작했다.


그렇게 식사를 마칠 쯤 E-16 탈론페더가 엘리 퀵핸드에게 말을 걸었다.



E-16 탈론페더

「엘리야, 우리 사령관 목소리 어엄-청 멋진데, 한번 들어볼......」


퀵 카멜

「야이 씨....」


T-75 워울프

「그냥 너가 듣고 싶은게 아니고?」


E-16 탈론페더

「앗, 이걸 들키네. 힛-」



엘리 퀵핸드는 E-16 탈론페더의 말에 호기심이 생겨 듣고 싶다고 말하자 E-16 탈론페더는 기뻐하면서 케이드-6의 목소리를 재생시켰다.



[사람이란게 그래, 누구나 혼자서 모든걸 완벽하게 대처할 수 없어. 나도 그렇게 너희들이 모르는 내 친구들도 그렇고.......]


[그러니까- 내가 하고싶은 말은.... 잊지 말라고, 블랙 리리스 너의 뒤에는 항상.. 수 많은 동료들 그리고.... 내가 있어.]


A-15 샐러맨더

「그나저나 목소리 만큼은 진짜 끝내주네, 우리 사령관. 몸이 기계라는게 좀 그렇지만.」


T-75 워울프

「그렘린은 좋아 죽어 이미 성불했지 않았을까?」


T-40 하이에나

「하핫-! 그 기계박이 년, 사령관을 반찬 삼아 엄청 했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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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9 그렘린

「....엣-취!」


T-10 님프

「어머, 감기 걸리신건가요?」


T-9 그렘린

「그건 아닌거 같은데.... 누가 내 욕이라도 하나...?」


GS-10 샌드걸

「너 우리가 없는 동안 누구한태 죄 지은건 없지?」


T-9 그렘린

「내가 그럴리가 없는거 잘 알면서 그러냐...」



같은 시각 오랜만에 다 같이 모인 시스터즈 오브 발할라 윈원들은 T-13 알비스와 C-33 안드바리를 다른 바이오로이드들에게 맡긴 후 식당에 모여 간단한 복귀 환영식을 하고 있었다.


T-9 그렘린은 코를 풀고 벗어 두었던 외투를 다시 입었다.



T-8W 발키리

「그렘린은 좋겠네, 사령관님 몸이 기계몸이여서 혼자 외로움을 잘 달랬겠어?」


철혈의 레오나

「왠일로 너가 농담을 하네? 그래도 애들이 없어서 그렇다 치더라도 그런 농담할땐 조심하렴.」


T-8W 발키리

「저도 눈치라는게 있습니다, 대장.」



그렇게 서로 농담을 주고 받으며 웃을때 T-9 그렘린은 T-8W 발키리의 말에 혼자 웃지 못한 채 얼굴을 붉히고 있었다. (4화 참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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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거 오브 호드 인원들이 케이드-6의 목소리를 들으며 기계몸이라 아쉽다는 둥 이야기가 오가고 있던 중 엘리 퀵핸드는 케이드-6의 목소리를 듣고나서 손이 떨려오기 시작했다.



엘리 퀵핸드

「....... 똑같아요....」


신속의 칸

「음? 뭐가 말이냐?」


엘리 퀵핸드

「오라버니의 목소리와..... 똑같아요.... 말하는 방식과, 호흡하는 타이밍이요...」


퀵 카멜

「엘리...」


엘리 퀵핸드

「괜찮아요, 사령관님은 오라버니가 아니신건 잘 알고 있으니까요. 오라버니는....」



엘리 퀵핸드는 사진을 집어 바라보며 이어서 말한다.



엘리 퀵핸드

「오라버니는 부산 출신이신걸요. 사투리를 안쓰시는 모습은 한 번도 본 적이 없어요.」



엘리 퀵핸드의 말에 다른 바이오로이드들은 엘리를 바라보며 웃었다. 그렇게 분위기가 좋을 때 신속의 칸은 혼자 E-16 탈론페더가 도청한 케이드-6와 블랙 리리스의 대화에 언급 되었던 '철의 기사'라는 철충에 대해 머리가 잠시 아파왔다.


통신 연결이 되어 오르카호의 상황을 전해 들었을때 본진의 분위기는 아주 좋은 상태였다. 하지만 케이드-6와 블랙 리리스의 대화에 나온 '철의 기사'라는 철충의 존재는 매우 위협적인데 본진의 분위기가 어떻게 좋을 수가 있는지 고민하던 신속의 칸은 생각을 마치며 자신의 대원들에게 말을 한다.



신속의 칸

「전원, 주목. 탈론페더가 도청한 내용은 오르카호에 복귀 한 뒤 일절 발설해선 안됀다. 알겠나?」


퀵 카멜

「당연하죠, 대장. 감히 그 경호대장의 방을 도청했다는게 알려지면 컴패니언 쪽 애들이 탈론페더를 죽이려 들걸요?」


E-16 탈론페더

「에엣?! 나만?!」


T-75 워울프

「먼저 갈 친구를 위하여, 건배.」



T-75 워울프가 술병을 높게 들어 올리며 말을 하자 퀵 카멜과 A-15 샐러맨더, T-40 하이에나는 그녀를 따라 술병을 하나씩 집어 높게 들어 올렸다.



퀵 카멜, A-15 샐러맨더, T-40 하이에나

「건배!」


E-16 탈론페더

「너희들! 왜 축제 분위기인건데?!」



신속의 칸은 헛기침을 한 번 한 뒤 말을 이어 나갔다.



신속의 칸

「그 것도 큰일이긴 하지만, 도청 내용에 '철의 기사'라는 철충에 대해 언급이 된 것을 다들 들었을거다.

 내용만 들어보면 그 '철의 기사'는 오르카호 내에서 라비아타 통령 다음으로 강한 경호대장이 전의상실이 될 정도로 강력한 적임이 분명하지만 본진의 분위기가 좋은 것을 보아 사령관은 그 사실에 대해 공식적으로 발표하지 않은 모양이야.

 그러니 다시 한 번 말한다, 탈론페더가 도청한 내용은 오르카호에 복귀 한 뒤 일절 발설해선 안됀다. 알겠나?」



신속의 칸의 말에 그녀의 팀원들은 분위기를 파악하며 알겠다고 대답을 한다.



신속의 칸

「오르카호에 돌아가면 준비해야할 것들이 많겠군..」



신속의 칸은 자신의 말에 긴장하고 있던 엘리 퀵핸드를 보며 괜찮다고 말해준다. 그렇게 밤은 깊어져 가고 있다.


그녀들은 당장은 모를 것이다. 훗날 앵거 오브 호드가 철의 기사가 이끄는 기사단과의 전투에서 펼칠 전설적인 이야기를 써내려 갈 것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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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시간 전..



콘스탄챠 S2

「고생하셨어요, 주인님. 보급품 반입 확인 서류 결재는 이걸로 끝이네요.」



사령관실에서 서류 작업을 마친 케이드-6에게 콘스탄챠 S2는 그에게 커피를 가져다 주며 말을 했다.


처음엔 케이드-6는 서류 결재를 바닐라 A1에게 떠 넘길 생각이였지만, 아침 부터 소풍때 가져갈 도시락을 챙겨 준 그녀에게 미안한 마음이 생겨 결국 보급품 정리가 끝나자 마자 사령관실로 와서 서류 작업을 한 케이드-6였다.



케이드-6

「고생은 무슨, 나 대신 대리업무를 봐줬던 너가 더 고생했지. 고마워 콘스탄챠.」



케이드-6는 콘스탄챠 S2가 가져다 준 커피를 마시며 응대용 소파에 가서 앉아 잠시 기지개를 켠다.


콘스탄챠 S2는 얼굴을 붉히며 천천히 그의 옆에 따라 앉는다.



콘스탄챠 S2

「.... 주인님...」


케이드-6

「으....응???? 왜 그래 콘스탄챠?」



콘스탄챠 S2가 자신의 옆에 앉아 자신의 어깨에 기대며 교태를 부리듯 자신을 부르자 케이드-6는 당황하며 대답한다.



콘스탄챠 S2

「저 주인님 대신 몇 일 간 대리업무 보느라 많이 힘들었어요....」


케이드-6

「어....... 그래. 고마워, 콘스탄챠...

 고생했으니 너도 몇 일 간 휴가 줄게, 고생한 만큼 쉬어야......」


콘스탄챠 S2

「주인님을 먼저 찾은건 저와 그리폰인데... 주인님께선 요즘 리리스양과 너무 가깝게 지내시는 것 같아요....」


케이드-6

「그.... 뭐냐... 리리스는 나랑 같이 싸우는 화력팀 일원이기도 하고... 그...」


콘스탄챠 S2

「제가 보기엔 전우라기 보다는 연인 사이 같던데요...」



콘스탄챠 S2는 양볼을 부풀리며 말하고 있지만 그녀의 손은 케이드-6의 오른쪽 팔을 감싸며 더듬고 있었다.



케이드-6

「...... 콘스탄챠, 혹시나 말하는건데.. 너 나 좋아하냐?」



케이드-6의 말에 콘스탄챠 S2는 케이드-6의 오른팔을 더듬는 것을 잠시 멈추었다. 그리고 잠시 정적이 흐르자 케이드-6는 다시 입을 열었다.



케이드-6

「하핫- 농담이지롱- 누가 나 같은 고철 덩어리를 이성으로 좋아하겠어? 뭐.... 내가 있던 탑에선 엑소와 인간이 서로 사랑하는 연인관계가 되는건 흔했지만.. 거긴 거기고, 여긴 여기....」


콘스탄챠 S2

「예..... 좋아해요....」



콘스탄챠 S2가 케이드-6의 말을 끊으며 말하자 케이드-6는 난감해 하며 말을 한다.



케이드-6

「...... 콘스탄챠, 난 너와 그리폰과 처음 만났을때 분명 말했어. 너희들이 찾는 몸뚱아리가 성한 인간을 발견할때 까지 내가 지휘 해준다고.

 그게 조건이였을건데.. 안그래?」



케이드-6는 다소 차가운 목소리로 콘스탄챠 S2에게 말하며 그녀를 때어 놓으려고 했지만 콘스탄챠 S2는 그가 자신을 때어 놓으려고 할 수록 그의 오른 팔을 더 강하게 끌어 안았다.



콘스탄챠 S2

「더 이상 주인님 이외의 인간님은... 안계셔요.」


케이드-6

「아니, 있을거야.」


콘스탄챠 S2

「없어요.」


케이드-6

「있어.」


콘스탄챠 S2

「있어도 저에게 주인님은 주인님 뿐이예요.」



케이드-6는 한 숨을 쉬며 말을 한다.



케이드-6

「하아.... 리리스 때문에 힘든데... 너 까지 그러냐.

 ........ 언제부터 날 좋아하게 된건데?」



케이드-6의 말에 콘스탄챠 S2는 그의 오른팔을 안고 있던 손을 조금씩 밑으로 내리며 그의 허벅지를 쓰다듬으면서 말을 한다.



콘스탄챠 S2

「주인님과 처음 만났던 그 날 밤. 그리폰과 요안나와 제가 철충 무리에게 고전하고 있을때 주인님께서 저희를 구하러 싸우시던 그때요...」


케이드-6

「하아..... 그래, 자발라도 나에게 딱 하나 배운 것이 있지. 멋진 등장의 값어치.」



케이드-6는 하루 만에 자신을 좋아 하는 여성이 둘이나 생기자 고개를 뒤로 젖히며 한 숨을 쉬었다.



콘스탄챠 S2

「.... 사랑해요.. 주인님..」



콘스탄챠 S2는 조심스럽게 케이드-6의 위에 올라 타 그에게 입을 맞추려고 했다.


분명 아침 까지만 해도 이럴 생각은 없었지만 케이드-6가 소풍을 다녀 온 후에 블랙 리리스가 그에게 교태를 부리는 모습을 본 후 마음이 초조해져 내심 불안했었던 것이다.


그렇게 콘스탄챠 S2의 입술이 케이드-6입과 가까워질 쯤 케이드-6는 그녀의 양 어깨를 붙잡고 거리를 조금 두며 말한다.



케이드-6

「콘스탄챠, 난 몇 백년 동안 죽고 살아나기를 반복하며 살아왔어, 내 성격은 이렇지만 수호자가 된 이후로 단 한번도 누구와 사랑을 나눈 적 없단 말이야. 나에겐...」


콘스탄챠 S2

「주인님의 가슴 속에 남아 계시는 아내분과 아드님인 에이스 도련님 때문이시죠...?」



케이드-6는 그녀의 말에 당황했지만 콘스탄챠 S2는 아량곳 않고 말을 이어서 한다.



콘스탄챠 S2

「주인님께서 저희와 만나기 전까지 어떠한 삶을 살아 오셨는지 잘 몰라요... 하지만 주인님께서 그토록 사랑 하시는 두 분이라면... 그 두 분도 주인님께서 새로운 출발을 하시는 걸 바라실거예요. 그러니... 주제 넘는 짓인 것은 알지만, 제가 주인님의 첫 번째 여자가 되는 것을 허락해 주시면 안될까요?」



케이드-6는 그녀의 말에 잠시 고민을 하다 부끄러워 하며 떨리는 목소리로 입을 연다.



케이드-6

「그.... 일단 나는.. 인류 재건 활동 못하는거 알지...???」



콘스탄챠 S2는 그의 말에 웃으며 대답 대신 그의 입 안에 자신의 혀를 넣으며 사정 없이 그의 입 안을 희롱하기 시작했다.


케이드-6는 어지간히 놀랬는지 입 안에서 빛이 강렬하게 뿜어져 나오고 있었고 자신의 입 속에 음식이 아닌 콘스탄챠 S2의 혀가 들어와 느껴보는 새로운 감촉을 느끼고 있었다.


그렇게 몇 분간 콘스탄챠 S2가 케이드-6의 입 안을 사정 없이 희롱한 뒤 만족한 얼굴로 뒤로 조금 물러나며 입을 연다.



콘스탄챠 S2

「사랑해요.. 주인님♡」



그녀는 얼굴을 붉힌 채 웃으며 말했지만 케이드-6는 아무런 반응이 없었다. 그저 그가 말 할때 마다 입 안에서 나오는 빛이 지속적으로 밝혀진 채로 케이드-6는 그렇게 앉은 채로 굳어버렸다.


마치 할로윈 날의 잭오 랜턴 처럼..


콘스탄챠 S2는 그런 케이드-6의 모습이 귀여웠는지 한번 더 그에게 키스를 하려고 할때 쯤 사령관실 문에서 노크하는 소리가 들렸다.



철혈의 레오나

「시스터즈 오브 발할라의 레오나다. 들어가도 되겠나, 사령관?」



철혈의 레오나의 목소리가 들리자 콘스탄챠 S2는 깜짝 놀라며 케이드-6의 몸에서 내려와 케이드-6가 앉아 있는 소파 뒤로 이동하려고 할 때 케이드-6의 입가에 묻은 자신의 타액을 보고 급한대로 자신의 소매로 그의 입을 닦아주며 작은 소리로 말한다.



콘스탄챠 S2

「주인님, 주인님. 정신차리세요, 주인님!」



케이드-6는 콘스탄챠 S2의 말에 정신을 차리며 헛기침을 한 뒤 사령관실 문으로 다가가 철혈의 레오나를 맞이해 준다.



케이드-6

「여...여어- 레오나. 어쩐 일이야?」


철혈의 레오나

「스틸라인의 마리 대장과 레드후드 그리고 라비아타 통령의 행방에 대해 이야기 해준다고 하지 않았어?

 마침 안드바리에게 보급품 반입 문서가 전부 결재 되었다고 보고를 받아 찾아 온건데... 콘스탄챠가 대신 한건 아니겠지?」


콘스탄챠 S2

「아니예요, 주인님께서 전부 처리 하신거예요.」


철혈의 레오나

「그래? ..... 그럼 말고.」



뻘쭘하게 서있던 케이드-6는 철혈의 레오나에게 말을 건다.



케이드-6

「어.... 우선 소파에 앉자고. 콘스탄챠, 난 마시던 커피가 있으니 차는 레오나가 마실 것만 가져와줘.」



콘스탄챠 S2

「알겠습니다, 주인님.」



케이드-6와 철혈의 레오나가 쇼파에 앉자 콘스탄챠 S2는 레오나에게 홍차를 가져다 주며 케이드-6의 뒤로 가서 메이드 다운 모습으로 대기한다.



철혈의 레오나

「그래서 그녀들은 현재.... 이봐 사령관, 원래 말 할때만 입 속에서 빛나지 않았어? 잭오 랜턴 처럼 계속 빛나고 있네?」


케이드-6

「...아! 잠시 딴 생각 하느라, 이거 실례.」



케이드-6는 헛기침 한 번 한 후 입을 연다.



케이드-6

「우선 스틸라인의 1중대, 2중대, 4중대를 이끌던 마리와 레드후드는 최근에 통신망이 복귀 되서 연락이 됐거든?

 그 쪽에게 잠시 내 소개를 좀 하고 서로의 상황을 공유 했는데 말이지. 그 쪽의 병력은 다행히 손실 없이 울산 공항에서 대기 중이라고 하더군.

 그 스토커라는 연결체에 대한 대책을 마련한 상태니 걱정하지 말라더라. 그리고 라비아타는...」



케이드-6가 머뭇거리자 철혈의 레오나는 짜증이 섞인 목소리로 그에게 질문을 한다.



철혈의 레오나

「뭐야? 라비아타 통령이 당하기라도 한거야?」


케이드-6

「어제 아침 그녀와 통신이 됐었어, 그녀의 말로는 처음 보는 타입의 철충을 발견해서 그 것을 잠시 관찰 후 복귀 하겠다고 했었거든.

 그런데 점심시간 후 닥터가 나에게 와서 말하길 그녀의 생체 반응기의 좌표가 삼남읍에서 이집트 두바이로 옮겨졌다고 하더군.」


철혈의 레오나

「뭐, 그게 말이 되는 소리야?!」


케이드-6

「하지만 그녀가 있던 자리엔 그녀의 무기만 놓여 있다고 스카이 나이츠 애들이 말하더군...」



케이드-6는 조심스러운 표정을 지으며 철혈의 레오나에게 질문을 한다.



케이드-6

「이봐, 레오나. 넌 철충 외의 외계 생물체가 있다고 하면 믿을건가?」


철혈의 레오나

「그건 또 무슨 소리야?」


케이드-6

「라비아타가 대한민국 땅에서 이집트로 날라가게 된 이유가 뭔지 난 알 것 같아서 말이지.」


철혈의 레오나

「그 이유가 철충 외의 외계 생물체의 짓이다..?」


케이드-6

「정확히는 벡스 라고 불려오는 놈들의 기술로 만들어진 장치로 인해 라비아타는 이집트로 날려져 버린거겠지.」


철혈의 레오나

「..... 벡스라니..??」



철혈의 레오나의 말에 케이드-6는 진지한 눈빛으로 그녀를 바라보며 말을 한다.



케이드-6

「내일 아침 10시에 닥터의 연구실에서 보자고 그때 마저 설명해 줄태니. 우선 이걸로 너가 알고 싶어하던 내용은 다 말해준 것 같은데 다른 질문 있나, 레오나?」



철혈의 레오나는 사뭇 다른 케이드-6의 분위기에 잠시 위축 되었다.



철혈의 레오나

「..... 아니, 없어.」


케이드-6

「그럼 내일 아침 10시에 닥터의 연구실에서 보자고. 참, 식당 쪽에 내가 너희 대원들 끼리 복귀 환영식을 할 수 있게 준비해 달라 이야기 해뒀으니 오늘 밤은 마음껏 즐겨주길 바래.」


철혈의 레오나

「...고맙군. 그럼 이만 물러나지」



철혈의 레오나는 자리에서 물라나 사령관실에서 나가자 콘스탄챠 S2는 케이드-6의 뒤에서 그를 안으며 속삭이기 시작했다.



콘스탄챠 S2

「주인님, 오늘 일정은 이것으로 전부 끝나셨습니다...」


케이드-6

「그........ 몽구스 팀의 홍련이 아침에 날 찾았다면서...? 오늘은 안오나???」



케이드-6는 방금 전의 진지한 분위기에서 철혈의 레오나가 나가자 마치 고양이 앞에 있는 생쥐 마냥 위축 된 목소리로 말을 했다.


콘스탄챠 S2는 그런 케이드-6의 모습이 귀여웠는지 입맛을 다시며 말을 한다.



콘스탄챠 S2

「예, 제가 내일 오후에 일정을 잡아 줬거든요. 그러니...... 아까 끝내지 못한 걸 마저 할까 싶은데요..♡」


케이드-6

「그..... 마저 하지 못한 것이 무엇인가요오..... 콘스탄ㅊ......컥!」



콘스탄챠 S2는 케이드-6가 말을 마저 다 하기 전 소파를 뛰어넘어 케이드-6의 위에 올라 타 다시 그의 입 안에 자신을 혀을 넣었다.


케이드-6는 그렇게 다시 한 동안 아무 말 없이 잭오 랜턴이 되고 말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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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렇게 둘이 키스를 하고 있는 도중 구석에 보이지 않을 정도의 초소형 렌즈가 둘의 모습을 지켜보고 있었다.


자신의 방 안에서 스마트폰 화면 너머로 케이드-6와 콘스탄챠 S2가 키스를 하는 모습을 지켜보던 블랙 리리스는 자신의 엄지 손톱을 잘근 잘근 씹으며 누구 하나 죽일 듯한 표정을 지었다.



블랙 리리스

「콘스탄챠.... 저 개년이.....!」



둘의 모습을 지켜보던 블랙 리리스는 콘스탄챠 S2에게 선수를 빼앗긴 것에 분노하며 자신도 빨리 무언가를 해야겠다는 다짐을 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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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타가 발견되면 제보 부탁드립니다.


데가 좀 하다가 확인 후 수정할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