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멸망전의 인류는 가슴이 작은 캐릭터한테
숫자로 별명을 붙였다더라고"

"지금 시비거시는 겁니까?"

"아니 그게 아니라 그냥 그렇다고..."

"후, 괜찮습니다, 놀림받는건 익숙하니까요."

"별로 즐거운일은 아니었지만
저도 나름 멸망전부터 있었던 생존개체로서
숫자 별명으로 불렸던적이 있었죠."

"정말?"


"제 별명은 1577이었습니다."



"앞뒤가 똑같다고 하더군요"



"푸흡"

"역시 이럴줄 알았습니다,
처음부터 다 알고서 시비거시려고 하는거였죠?"

"아.. 아니 그게아니라"

"저번 미스오르카로 부상이었던
자유 동침권... 아직 남아있는거 아시죠?"


"????"



"고르세요, 저한테 당하실래요?
아니면 아스널대장님께 팔까요"




"....차라리 네 손으로 해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