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ttps://arca.live/b/lastorigin/25788650 전편


아~~퇴근하고 가볍게 한잔해서 하루를 마무리하는 이 커리어 우먼의 삶~ 게다가 내일은 휴가니까 마음껏 마셔야지~~


 

안녕하세요~ 키르..


어서와. 혼자야?


어라? 잘못 찾아왔..


아..맞다 새로온 오신분이었죠. 그.. 여기서 일한다고..


근데 이시간에 벌써부터 단체로 마시네요. 도데체..


음~~~~♥ 역시 비싼술은 언제 마셔도 맛이좋다니까~~~


야!!그거 아스널 대장이 시킨거잖아  그거 안 내려놔!!


괜찮아, 우리 대장은 그렇거에 신경쓰지 않으니까 괜찮아. 마셔마셔.


그래? 그럼 나도 꿀꺽꿀꺽~


야!!! 새것 틀지 말고 니 입댄거 먼저 마셔!!!


'호드랑 캐노니어가 동반 회식을 하는구나.. 조용히 마시기는 글렀네..'


'음...그냥 적당히 맥주 2병만 챙기고..'


사령관님~~♥♥ 저도 속이 더부룩하고 피곤한데 무릅베게 해주시면 안되나요?♥♥♥??


'어랍쇼? 뭔 사령관이여? 재도 술먹어서 맛이 간건가?'


야!! 패더!! 니도 누우면 앉을 자리 없단 말이야!! 누울거면 바닥에 누워!!!


그치만~~~ 검은 스타킹과 바니걸 복장을 입은 사령관님의 부드러운 다리를 비헌 혼자서 독차지하는건 불공평하잖아~!!!


'검은..뭐??! 재도 뒤질때까지 먹어서 헛것을 보았..'


저기..다른 분들도 계시니까 조용히 해주시면 안될까요..?


.........


에에에에에에에에에에에에에에에에에?!!?!?!?!?!?!?!!!!!!!


사가가가가가가가가랴가사사사사 ..사령관님!!! 이게 무슨.. 어니 왜 그차림은 대체...


아..유미씨..안녕하세요.. 


아니 술도 안마시는 분이 여기서 왜..게다가 그 복장은 뭐에요??!! 컴페니어분은요? 평소에 방안에 있을 시간아니에요?!!


죄송합니다!! 사령관님!! 제가..제가...이 못난 비스트헌터를 용서하지 말아주세요!!!


저..사령관님 허벅지 위에..


아.. 갑자기 비스트헌터씨가 저를보고 울면서 사죄하길래 달래주고 있어거든요..


으으..으으.사령관임이이님~~


(비헌을 달래면서)괜찮아요. 비스트헌터씨는 잘못한게 없어요. 옮지옮지~


훌쩍훌쩍..


'우와..살면서 비헌 술주정하는거 처음봤어. 여기서 나름 점잖게 마셔서 술주정도 조용할거라고 생각했는데..'


'아..테이블을 보니까 대충봐도 30병은 쳐마신것같네..'


'대충 멸망전 고급술에 사령관님이 야시꾸리한 옷입고 직접 서빙하는걸 보면 오늘 호드 부대 해산하던가? 아니 그보다 보통 부대가 해산한다고 이렇게 잔치를 벌이나?'


사령관~~♥누나는 멜론 먹고 싶은데~~ 하나 주면 안되??


'우와아.. 뭔 술냄새가.. 저쪽도 얼마나 마신거야?'


잠시만요..


저어..사령관님..딸꾹!!


저도..한조각만 주세요..딸꾹!!


알았어요. 조금만 기다리세요.


'기분탓인가..내일 비헌이 사령관앞에서 도게자하는 모습이 눈앞에 보이는것 같냐..'


'일단 더 물어볼것도 있지만 웬지 지금 나가지 않으면 ㅈ될것같은 느낌이..'


안녕하세요! 유미씨. 이거 오랜만에 보네요!!


'ㅈ됐네..'


간만에 함내에 복귀해서 따뜻한 침대에 누워 밀린 신간들을 읽을려고 했었는데 대장이 수정할것이 있다고 언급하는 순간 또다시 밖에서 땜빵때워야한다는 느낌에 온몸에 힘이 뽞 빠지고 또 맨땅에 노숙해야 한다고 생각이 들어 눈물이 펑펑나올뻔했는데 다행이 오늘은 정비하고 내일 오전 10시에 마무리를 지어..


어라? 저건..


'설마 재도 사령관님이 여기있는걸 알아차린거야? 아니면..'


사령관님?!!!!!! 아니 왜 그런 옷을 입고 있어요!!!!


'ㅅㅂ... 그래..못볼리가 없지 바로 눈앞에 있는데..'


안녕하세요..오렌지에이드씨..


아니 왜 그런 옷을 입으면서 과일을 깍아 대원들에게 먹여주는거에요!! 혹시 그런 취향이에요? 아니..물론 체형상 어울릴것 같다고 많은 대원들이 말... 아니아니 전에 메이드복을 입고 일하셨다고는 하지만 벌써 그런 수준의 옷을 입는 레벨에 도달하신거에요?!!


그게..설명하려면 시간이..


..샀다~


네에? 방금 뭐라고..


아스널 대장이 사령관을 사서 우리 술시중을 하고 있어 딸꾹~~


워울프씨 대장이면.. 칸 소장님?!!!!


거기에 혼자만 쓰기에 그렇다고 우리들도 다같...


와장창창차창!!!


야!! 이 새꺄!! 말을 똑바로해!!! 


왜~? 우리가 주문한게 아니잖아? 아스널 대장이 주문한걸 말한것 뿐인데~~?


아...아...


오해야!! 우리 대장이 아니고 아ㅅ..


괞찬아요. 퀵 카멜씨.


에?


생각해보면 굳이 사령관님이 먼저 고백해야한다는 법도 없잖아요. 


저희들중 누군가 사령관님께 용기를 가지고  고백해서 혼인할수도 있는데 굳이 사령관님이 우리들중 한명을 꼭 집어서 혼인한다고 말할때까지 기다려야 하는것도 웬지 길고 오래걸릴것 같아서 누가 "사령관,나랑 결혼하자!!" 고 말하면서 사령관님을 덥..프로포즈하는것도 좋다고 생각하거든요.


물론 그런 차림은.. 좀 자제해주었으면 해요.. 아무리 취향을 존중해주어도 공공장소에서 대놓고 하는것은 좀...


(오렌지에이드의 멱살을 잡으면서)우리가 원해서 입힌게 아니야!!! 애당초 사령관은 우리 오기전에 입었었고!! 아스널 준장이 사령관을 1대1 마킹 서비스 주문한걸 다 함께 쓰자고 말해서 이렇게 된거라고!!!!!!!!


끼야야야악!! 귀!!귀가!!


그리고 우리 대장이 사령관에게 고백한적은 없는데 뭘보고 사령관에게 청혼한걸로 착각하..


저기..카멜씨..죄송하지만 오렌지에이드씨는 못들었을거에요..


뭔 소리야? 이렇게 가까이 말을 하는..


저기 아까부터 무슨 말을 하는것 같은데 안들리거든요. 좀 천천..어라? 귀에서 피가?!! 꺄아아아아아!!!


뭐야? 왜 피가 나와? 평소대로 말한것 같은데??


아아..카멜, 니가 우리들처럼 다른애들 한테도 똑같이 코앞에서 고함치면 딴애들 귀 날아가.


아하하하...내가 좀 심했나..


뭐해!! 가서 안잡고!! 누가 보면 니가 재 두둘겨 때린줄 알겠다!!


'뭐..팬건 맞지. 주먹이나 발이 아닌 목소리로 팼으니까..'


'근데 가만? 여기에 우리만 있나? 이 시간대면 슬슬 사람들이..'



마키나 언니, 왜 귀랑 눈을 막는거야? 


메리, 미안하지만 메리가 보면 안되는것이 있어요. 오늘은 그냥 편의점에서 사가죠.


인간이여..그대는 욕망이 없는것이 아니었구나..하지만 그런쪽에 욕망이 가득할 줄이야..쮸우욱(무알코올 칵테일 슬러쉬를 마시면서)


 

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 사령관님이 나보다 더 하체가 좋네/더 날씬하네..하하하하하하하


ㅌ...ㅌ....


특종이다!!!!!


'진짜 ㅈ됐네..'


속보입니다!!! 현재 사령관님께서...

.

.

.

.

우후훗 내가게에서 내맘대로 술먹는것도 나쁘지 않지~


오랜만에 꽁쳐놓은 비싼..


이거 놔!!! 이거 놓으라고!!!


영업 끝났어. 올거면 내일 와.


 

그래, 언니 이미 끝났어. 


펜리르 이거 못놔? 어라?


키르케씨 마침 잘됬어요. 0.00000001% 도수인 술도 좋으니까 제발 문열어 주세요!! 네에?!!


어머나~ 리리스씨 아니에요? 술마시러 온거에요? 근데 우리가게에는 그런 술을 없을텐데..?


사장님, 미안하데 다 팔아서 술이 없어


???????????


그게 뭔 소리에요? 대충 2년동안 먹어도 남을 술들을 다 팔았다니??


저기..그게....


오늘 주인님이  티타니아가 잘 하는지 궁금해서 여기 왔는데...어쩌다보니 아우로라가 입는 옷을입고 서빙을 하고 있더라..


에~~~이 그런 거짓말을 누가 믿어요. 사령관님이 여길 왜와요? 게다가 아우로라씨가 여기서 일할때 입는옷은 바니..


설마 진짜로 입으신건 아니죠? 그거 허리는 모를까 가슴과 사타구니는..


걱정마 사장님, 다행히 수선은 잘되서 실이 풀어지는 사고는 않났어.


게다가 입소문이 나서 손님들이 많이와서 여기 있는 술들 전부 다 팔았어. 계산기 거래 조회를 봐.


.....(계산기의 거래 조회를 보면서)


그러니까 더 이상 팔 술이 없으니까 돌아가.


제발..제발...그냥 돈 줄테니까 바니걸 차림의 주인님을 보게 해줘!!! 다시는 볼수 없는 거란 말이야!!! 


미안한데 하람이는 이미 보냈어. 퇴근시켰다고.


뭐? 이 위험한 복도를 주인님 혼자서? 너 미쳤어!!? 여기에 주인님의 순결을 가지려는 쌍년들이 돌아다니고 있는데 끝났다고 바로 보내?!!!


맨몸으로 안보냈어. 시급과 팁, 동행자도 같이 보냈어.


동행자? 패더는 술마시면 하루종일 자는데..? 누구 말하는 거야?

.

.

.

<하람이의 방>

Zzzzzz....


저기..스노우 패더씨를 업고 와주셔서 고맙습니다..


괜찮다, 사령관. 너무 신경쓰지 마라.


그건 그렇고 몸은 괜찮나? 돌아올때 보니까 사람들이 많이 몰려 있었는데.


다행히 카멜씨가 호드랑 캐노니어분들은 자신이 처리할수 있으니까 저는 신경쓰지 않아도 된다고 말하셨고 오시는 분들도 차례대로 오신데다가 순서를 잘 지켜주셔서  혼란스럽지 않았어요.


덕분에 실수하지 않고 많이...


털썩



쿨...쿨...


잘자게 사령관.


<다음날..>

그러니까...가게있는 술들을  전부 다 팔아서 술을 만들 원재료를 얻기 위해 여기서 일한다고요??


하하하하...이래뵈도 술 만드는거 말고 술재료 만드는것도 나름 잘하거든요.


티타니아씨는 탐사 임무에 자원해서 자신이 직접 지상에 남아 있는 술을 찾는다고 해서 안왔고요. 


그런가요..


걱정말아요. 며칠동안 자세히 보니까 사령관이나 당신을 죽일 생각은 없는거 같고, 그저  농사일이 싫어서 안오는거니까 너무 불안해 하지않아도 되요.


그럼 뭐부터 하면 되나요?


......


이쪽으로 오시면 되요.


<같은 시각, 하람이의 방> 

 

죄송합니다!! 주인님!!!/벌을 내려 주시길 바랍니다!! 사령관님!!!(둘다 머리를 박으면서)


누구나 그런 실수를 할수 있으니까 괜찮아요. 게다가 두분께서 남들에게 어떠한 피해도 입히지 않았잖아요.. 그러니까 일어나주시면 안되나요..?


맞아요, 주인님. 누구나 실수할수 있죠. 안그래요. 오렌지에이드?(오렌지 에이드의 관자놀이를 비틀면서)


끼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악!!!!!!!!


가볍게 술 한잔하는건 상관없는데 갑자기 사람을 동원해  특별 방송을 만들어, 전 함대에 일하시는 주인님을 보여줘서, 술집에 대원들이 몰려와 난리가 아니었죠.


그치만 대장님도 오셨서 똑같은 걸어어어어아어어어어어어어어아아아아아아아!!!!!!


(오렌지에이드의 구렛나루를 당기면서)주인님 저는 이만 물러날께요. 그럼 실례했습니다


사령관님!! 살려주세요!!! 대장이 저를 죽일..


그렇짓 안해요. 제가 무슨 델타나 오메가같은 것도 아니고.


단지 펙스쪽 바이오로이드분들도 우리 주인님이 저희를 위해 일하시는 모습을 보여줘야겠죠? 근데 서버를 해킹해 보여주자니 그쪽에서 미리 막을게 뻔한데, 그럼 어떻게 해야하죠? 부관?


에...그...


미 서부 해안에 직접 다녀오겠습니다..대충 usb10만개면 충분하겠죠??


시간 30분 드릴테니까 어서 준비하세요.


네에...


저..


어라? 사령관님 설마 대장의 명령을 취소해주시는 건..




......


눈치것 행동해야 쿠사리 안받는거 모르냐? 니년도 사회생활 해봤잖아.아니면 그새 다 까먹고 화장실에 배출한거냐?


니 때문에 특수 원자력 배터리(#딸기맛 첨가)를 음미하는 도중에 니년 탈것으로 끌려가는 나는 뭔 죄냐?  젠장!! 앙헬공도 내 등에 타고 날아가지 않았는데 사령관도 아닌 살덩이를 태우고 미 서부 해안으로 가다니.. 


아가리 쌉쳐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