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드백 대환영


“여기가 아스가르드인가”

 

멸망 전 인기 영화에 나왔던 노르웨이의 해안가를 거닐며 농담 삼아 말을 던졌다.

그 순간 헛소리하지 말라는 듯이 거센 바람이 일었고, 한겨울 북유럽의 추위는 상상을 초월했다.

 

“이거, 아스가르드가 아니라 니플헤임이었네.”

 

찬바람에 지지 않고 한마디 더 던졌더니 바람이 한번 더 불었다.

겨울에 대비해 신진대사를 높인 몸에 오드리가 직접 짜준 특제 스웨터까지 입고 있는데도 살을 에는 추위를 이겨내진 못했다.

 

‘나도 이 정돈데 다른 얘들은 고생이 이만저만이 아니겠네.’

 

방한 장비를 꽁꽁 싸맨 스틸라인과 서늘하고 익숙한 감각이라며 잘 다니는 발할라, 기동장비 때문에 움직이기 힘들어하는 호드 등 부대별로 각양각색의 반응을 보여주고 있었다.

그렇게 주변을 둘러보는 와중 한 인영이 잽싸게 다가와 내 품으로 스르륵 들어왔다.

 

“아~ 따뜻해. 역시 인간핫팩이 최고야.”

 

얼마전에 따뜻할거 같다며 겁 없이 프리가에게 안겼다가 중파당한 천아가 눈앞에 있었다.

 

“추운데 웬일로 나와있대”

 

“잠수함 안에만 있긴 너무 답답하단 말이야. 그 곰탱이 말곤 체온 나눠주는 얘도 딱히 없고.”

 

어느새 스웨터 안에까지 스르륵 들어온 천아를 보며 진짜 뱀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와 이 스웨터 진짜 따듯한데? 신축성도 장난 아니고.”

 

“그럼. 누가 만들어 준건데. 당연하지.”

 

옷 안에 들어와 있으니 말 그대로 얼굴을 코앞에서 두곤 대화를 나눴다.

문제는 스웨터 성능이 너무 좋다고 안에 아무것도 안 입었다는 것이다.

맨살을 스치는 차가운 감각에 몸이 떨려왔다. 찬 기운에 몸이 열을 냈고, 코 앞에서 느껴지는 숨결에 피가 조금씩 한곳으로 몰리는 게 느껴졌다.

 

“뭐야? 겨우 이정도 가지고도 흥분하는 거야? 뷰웅신.”

 

“너같은 미인이 코앞에 있는데 어떻게 안그래.”

 

“ㅋㅋ 뭐래 뷰웅신이. 꼴에 여자랑 좀 놀아봤다고 작업거는거 봐. 그 정도론 안넘어 가거든~ 뷰웅신아.”

 

나도 최근에야 알았고 천아는 모르는 점이 있었으니, 몸의 신진대사를 높이면서 체취도 함께 강해졌다는 거다. 난민들에게 호감도 쉽게 사라고 닥터가 겸사겸사 미세한 페로몬도 나오게 했다나 뭐라나.

몸이 따뜻하다고 캠퍼니언 얘들이 더 들러붙는 줄 알았는데 체취와 페로몬의 영향이 더 컸던 것이었다. 이 사실은 팬티를 훔쳐 자위하던 리리스를 심문하면서 알게 됐고.

어쨌든 찬 공기와 흥분으로 몸에 열이 오르면서 체취도 더 강해지니 동물 유전자를 가진 천아가 함락되는 것은 시간문제였다.

 

“너 그 말버릇 안 고치면 나중에 크게 다친다? 난 신경 안 쓰지만 다른 얘들은 아니거든. 첫 만남 때 얘들 진정시키느라 얼마나 고생했는데. 내가 다 커버 쳐 줄 수 있는 것도 아니고.”

 

“신경끄셔. 내 몸은 내가 알아서 잘 간수하거든. 지금은 내 걱정보단 뷰웅신 니 걱정이나 하는게 어때?”

 

‘아아 저 한결같은 싸가지. 빨리 함락되는걸 보고싶은걸.’

 

슬슬 반응이 오는지 평소보다 얼굴이 더 붉어진 게 보였다.

본인도 몸의 이상반응을 눈치챘는지 황급히 자리를 떠나려 했다.

 

“그.. 그럼 몸도 다 덥혔으니 난 이만 가볼게. 고마워 핫팩”

 

도망가려는 천아를 도망치지 못하게 양팔로 꼭 끌어안았다. 급하게 끌어안느라 힘이 좀 들어간게 프리가가 생각났는지 천아가 패닉상태에 빠졌다.

 

“으악! 미안! 잘못했어! 찌부러뜨리지 말아줘!”

 

“안 그러니까 진정해. 그냥 쌩 가버리기 전에 답례 좀 받으려는거 뿐이야.”

 

“답례?”

 

“그래. 내가 매번 데워주니까 너도 날 식혀줘야 하지 않겠어?”

 

“풉. 그래 너도 남자라 이거지? 그런데 미안해서 어쩌나~ 난 결혼하기 전엔 할 생각이 없는데.”

 

“본방까진 안 바라니까 손으로는 가능하지?”

 

“킥. 그래 한번 꺼내 봐. 네 단검 따위 내 단검술로 순식간에 해치워 줄테니까.”

 

바지 속에서 해방된 나의 분신을 만져본 천아가 의외라는 듯이 말했다.

 

“오, 뭐야. 단검이 아니었잖아?”

 

“그거 반도 안 선거야. 내건 대검이라고. 빨리 세우게 좀 빌린다.”

 

“븅신이 허풍은. 그리고 빌리긴 뭘 빌린다는 으읍!”

 

나는 천아에게 기습키스를 했고, 체취로 흥분해있던 천아는 혀를 집어넣어도 거부하지 않았다. 오히려 역공을 해왔는데 갈라진 혀와 피어싱, 진짜 뱀같은 혀놀림이 굉장히 신선했다.

 

‘뱀은 혀로 냄새를 맡는다고 들었는데 얘는 어떠려나?’

 

에키드나와 달리 진짜 뱀 유전자가 들어있으니 가능성이 있지 않을까 생각하며 슬쩍 눈을 떠 천아의 얼굴을 보니 효과가 없는것 같지는 않았다.

백옥같은 피부는 붉은기를 한껏 머금었고, 녹아버린 얼굴은 잡아먹을 듯이 입술을 탐했다.

숨이 차올라 키스를 그만두니 내 혀를 휘감아대던 천아는 말렸다 생각했는지 당황하며 말했다.

 

“허접인줄 알았는데 키스는 잘하네? 완전 븅신은 아니었구만.”

 

새로운 키스의 감각에 아래쪽도 진정한 모습을 드러내었고, 배를 쿡쿡 찌르는 감각에 밑을 쳐다본 천아는 놀라며 말했다.

 

“이야~ 진짜 대검이잖아? 이제 이 흉물만 얼른 해치우고 난 간다.”

 

연습이라도 해봤는지 꽤나 괜찮은 손놀림이 아래쪽을 쓰다듬었다.

온기가 덜 돌았는지 살짝 차가운 손길이 색다른 느낌을 안겨주었지만 뭔가 부족함을 느끼고 있자니 천아의 얼굴이 시야에서 사라졌다.

 

“오오 이건 꽤 괜찮은데?”

 

뜨뜻미지근한 내 표정을 보고 이대로는 안되겠다 생각한 천아가 내 유두를 핥기 시작했다.

체리 꼭지로 매듭도 짓는 혀놀림이 내게 사정을 종용했다.

실제로 사정감이 몰려왔지만 필사적으로 참고 있자니 천아가 이번엔 내 자지를 빨기 시작했다.

빨리 끝내고 갈 생각인지 페로몬 때문에 흥분해서인지는 모르겠지만 혀로 자지를 휘감고 열심히 빨아주니 참아왔던 사정감을 이기지 못하고 천아의 목구멍 깊숙이 정액을 때려박았다.

 

읍! 읍! 퍽퍽퍽! 꿀꺽 꿀꺽 꿀꺽.

 

“으에... 목구멍 화상입는 줄 알았네. 야! 너도 한번 먹어봐!”

 

이라마치오 사정에 당한 천아가 화내며 나에게 키스해왔다.

다 삼키지 못하고 입에 남아있던 정액이 내 입으로도 들어왔다.

천아는 나름의 복수라고 생각하고 했겠지만 나도 경험이 많은 만큼 내것에 익숙했기에 거부감은 덜했다. 직접 먹어본 건 처음이었지만.

 

‘냄새도 비린데 맛도 별로네. 근데 얘들은 이걸 맛있게 먹어준다고?’

‘하긴 나도 얘들 애액 같은거 잘만 마시니까 뭐...’

 

아이들의 사랑이 상기되어서 다시 서버렸더니 키스하느라 매달려있던 천아가 내 기둥에 걸려 발이 닿지 않아 당황하며 말했다.

 

“야, 핫팩. 이거 왜 안죽는건데?”

 

“네가 너무 예뻐서?”

 

“주접떨지 말고. 한발 빼줬으니 난 갈거라니까? 스웨터 땜에 껴서 나가지도 못하겠단 말야.”

 

“이렇게 된 김에 한번 안할래? 내가 잘해줄게.”

 

“우웩! 멘트 개구려. 난 결혼하기 전까진 절대 안한다니까?”

 

“그럼 결혼하자.”

 

“지랄하네. 짜증나니까 빨리 내려주기나 하라고.”

 

“그런 말은 비비지나 말고 하지 그래?”

 

몸은 솔직한지 그새 하반신은 가랑이를 비비며 찬물로 내 물건을 코팅하고 있었다.

 

“그.. 그건! 니 몸에서 이상한 냄새가 나니까 그런거 아냐!”

 

페로몬의 존재를 인지한 건지 변명하는 건지는 모르겠지만 당황하며 대꾸했다. 그와중에 허리를 멈추지 않는 것이 통제가 안되는 모양이었다.

천아를 부드럽게 안아주며 귓가에 속삭였다.

 

“식은 이따가 올리자. 지금은 안쪽까지 따뜻하게 해줄게.”

 

“나쁜새끼... 바람둥이가 입만 살아가지고...”

 

입은 거칠었지만 어느새 팬티스타킹과 팬티를 치운 채 삽입준비를 마치고 있었다.

 

“나 먹고 버리면 죽여버릴거야”

 

“계속 먹어줄 테니까 걱정하지마”

 

시원한 느낌이 아랫도리를 감싸며 부드럽게 들어가는게 느껴졌다.

 

“아! 뜨거! 이러다 보지에 화상 입겠네”

 

내가 시원하다 느낀 만큼 천하는 뜨겁게 느껴지나 보다.

그 와중에 아랫도리는 내 의지와 상관없이 찬 기운을 몰아내기 위해 혼자 움찔움찔 움직였다.

 

“야 핫팩. 니건 뱀도 아닌데 왜 안에서 꿈틀거리는 건데?”

 

“니가 너무 맛있어서 음미하는 거잖아. 딴지거는거 보니까 여유가 있나봐? 그럼 움직인다.”

 

“야야야야야 잠깐, 나 아직 준비가 아흣♥

 

이미 깊숙이 들어간 자지를 끝까지 밀어붙이자 천아는 달콤한 신음소리로 화답했다.

안쪽부터 채워지는 온기와 쾌감에 천아는 만족스러운지 미소를 머금고 있었다.

표정과 달리 욕심쟁이인 몸뚱아리는 끊임없이 자지를 물어뜯으며 쾌락을 갈구하고 있었다.

 

“아야”

 

키스를 갈구하듯 혀를 내밀며 입술을 들이미는 천아의 요구를 일부러 무시하고 귀나 목 등을 애무해주니 복수할 생각인지 표식을 남기기 위한 듯 어깨에 강한 자극이 느껴졌다.

100% 키스마크가 생겼으리라.

원하는대로 안해준다고 곧바로 복수하는게 괘씸해서 더 심술부려보기로 했다.

천아의 하반신을 붙잡고 흔들어대던 손과 허리를 멈추고 그대로 자궁구만 꾹꾹 눌러줬다.

 

“야, 핫팩! 한창 좋았는데 왜 멈추는건데!”

 

“네가 멋대로 내 어깨 물어뜯길래 나도 내맘대로 한건데 왜?”

 

“그딴거 상관말고 빨리 움직이라고. 이게 책임진다는 놈의 자세야?”

 

“남편님한테 태도가 이게 뭐냐? 제대로 예의바르게 부탁하면 들어줄게”

 

“지랄. 결혼도 안했는데 남편이 뭐냐, 끽해야 남친이지.”

 

달아오른 몸을 주체하지 못하는 천아는 스스로 허리를 흔드려고 했지만 양손으로 꽉 붙잡고 있는 탓에 전혀 움직여지지 않았다.

꿈쩍도 하지 않는 허리와 계속 눌려지는 자궁구의 자극에 애태워지는게 마음에 안든 천아는 등을 할퀴거나 목과 어깨를 깨무는 등 반항적인 태도를 유지했다.

 

“그렇게 애써도 소용없어. 예의바르게 부탁하면 들어준다니까?”

 

이대로는 가망이 없다고 생각한 천아는 결국 태도를 바꾸는 수밖에 없었다.

 

“남친 자지로 따뜻해진 보지 쑤셔주세요♥ 키스 잔뜩 하면서 죽을만큼 미친 듯이 박아주세요♥

 

“봐봐, 하려면 잘하잖아.”

 

“됐지? 했으니까 빨리 박아.”

 

“‘주세요’ 해야지”

 

“.....빨리 박아 주세요.”

 

“잘했어.”

 

으흡♥ 읍♥ 흡♥

 

천아의 부탁대로 키스하며 다시 허리를 움직이니 빠져나오지 못하는 신음소리가 두사람의 머릿속을 울려댔다.

위아래 동시에 전해지는 달콤한 쾌락에 둘 다 정신을 차리지 못하고 무아지경으로 사랑을 나눠댔다.

 

“윽?!”

 

정신없이 섹스하느라 몇 시간 동안 몇 번의 사정을 한건지 오랜만에 느껴지는 하반신의 고통에 정신이 들었다.

끝없는 사정에 비명을 지르는 고환과, 경련하면서 미친 듯이 조여대는 천아의 질압에 숨막혀하는 자지.

상의는 땀과 침으로 흠뻑 젖어있었고, 하의는 애액과 흘러넘친 정액으로 범벅이 되어 있었다.

정신을 차리니 다 젖어버린 옷 때문에 추위가 몰려오는 것 같았다.

 

“천아야 괜찮아?”

 

천아는 열기를 너무 많이 받았는지 몸에서 김이 올라오고 있었다.

갈라진 혀를 축 늘어뜨린 채 황홀한 표정으로 실신해 있는 천아를 데리고 황급히 수복실로 달려갔다.

 

정성스레 만들어준 옷을 하루만에 더럽혀버린 탓에 오드리에게 용서를 비느라 진땀을 뺐다.

탈론페더는 언제 영상을 또 찍은 건지 탈론허브에 오늘 영상이 올라가 있었고, 한동안 스웨터 안으로 불쑥 들어오거나 밀착플레이를 요구하는 아이들이 늘어났다.


슬럼프+현생 겹치니까 글이 도저히 안써지더라

천아 공개된 첫날에 쓰기 시작한건데 이제야 다씀ㅋㅋㅋ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