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른들은 찌찌를 좋아한다.
어른들에게 새 바이오로이드에 대해 말할 때
그들은 본질적인 것에 대해 물어보는 법이 없다
어른들은 "그 애 목소리는 어떠니?
그 앤 어떤 음식을 좋아하니?
그 애는 취미가 뭐니?"
따위의 말을 결코 하지 않는다.
그 대신 "그 앤 보보꼭보니?
중파는 언제니? 스킨은 꼴리니?" +"
따위만 묻는다.
그래야만 어른들은 그 애를 속속들이 알게 됐다고 믿는 것이다.
만일 어른들에게
"푸른 빛 머리칼을 가진 예 쁜 바이오로이드를 봤어요. 조금 수줍어보이지만 부드러운 목소리에 마음씨도 착해보여요."
라고 말하면 어른들은 그 바이오로이드가 어떤 캐릭터인지를 생각해내지 못한다.
그들에게 "게등위에서 안 짜른게 용한 캐릭터를 봤어요" 라고 말해야 한다.
그러면 그들은
"야 참 개꼴리는 섹돌이구나!"
라고 소리를 지른다.